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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7 모든 기록은 진실인가 (14)
  2. 2009.03.23 모든 기록은 진실일까?
인성교육자료2010.12.07 19:50



 모든 역사는 진실만 기록한 것일까? 만약 박정희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 아직까지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5·16을 혁명이라고 기술해 두었을 것이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문서는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믿어도 좋을까? 역사를 비롯한 모든 기록이란 누가?, 왜?, 무엇을?, 어떤 목적에서 기록한 것인가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기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광해군은 대단히 나쁜 임금으로 기록되어 있다. 왜냐하면 역사는 승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광해군이 훌륭한 임금으로 기록 된다면 인조의 반정은 쿠데타가 되기 때문에 광해군은 나쁜 임금으로 기록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 했을까?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보면 광해군은 명,청 교체기에서 중립외교를 통해 국가의 안위를 지킨 탁월한 외교적 안목을 가진 지도자이지만 사가들은 그를 좋게 기록하지 않고 있다.
 


 성서의 예를 들어 보자. 성서를 무오(無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시적인 표현으로 기록하거나 은어(隱語)로 기록되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관점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뜻이 다를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예수 탄생과 죽음의 과정을 최초로 기록으로 남긴 책은 마가복음이다. 마가와 마태는 둘 다 예수의 제자가 아니면서 그런 기록을 했다는 것은 구전된 자료를 모아 기록했다는 뜻이다.

최초로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사람은 베드로의 수행원으로 알려진 마가다.

                    <자료 happy happy 네이버 홈에서>

마가는 네로 황제의 박해가 최고조에 달했던 무렵인 A.D.65-70년경에 마가복음을 기록했다. 예수 사후 6~70년이 지난 뒤 직접 듣지도 않은 예수의 행적을 구전을 모아 기록한 것이다. 이를 두고 '글자의 일점 일획도... '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액면대로 믿어도 좋을까? 하긴 '전능'에 갖다 붙이면 무오(無誤)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은 마가 뒤에 기록된 마태와 누가와 요한이 기록한 다른 복음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누가복음 6장에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가 마태복음 5장에는 '마음이 가난한 자(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로 기록되어 있어 마태복음에는 '마음이..'라는 없던 글자가 들어 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기록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후세 사람들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나는 마태는 유대인 중심으로 기술하였고, 누가는 이방인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는데 마태는 유대인들을 의식하여 가난이 곧 행복이고 청빈의 기쁨과 무소유의 자유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 반면 누가는 가난한 자가 행복한 자라는 예수의 말을 그대로 기록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은 마태가 기록할 당시의 부자들에게 선교를 위해 권력자니 부자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마음이..'라는 글자를 삽입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성서가 아니라도 왕의 입장에서 쓴 역사와 서민의 입장에서 쓴 역사는 다르게 기록될 수밖에 없다. 굶주린 민중이 살아남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관아를 습격해 썩어 가는 곡식을 나누어 먹은 사건을 왕의 입장에서 보면 '민란'이 되고 서민의 입장에서는 '봉기'로 기록될  것이다.


관(觀) 없이 기록을 남길 이유도 없지만 관(觀) 없이는 올바른 해석도 불가능하다. 역사나 성서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서가에 있는 소설조차도 작자의 세계관에 따라 등장인물이나 줄거리가 같을 수가 없다. 시가 그렇고 음악이 그렇고 미술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만나는 미디어는 어떤가? 객관적 보도, 객관적인 진실이 담긴 미디어가 가능할까? 설사 사건보도야 객관적이라고 하더라도 해설이나 논설이란 글쓴이의 주관이나 가치가 담기지 않을 수 없다. 가치가 담기지 않은 논설이란 없다. 역사나 성서가 이데올로기가 담긴다면 그 피해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신문이나 방송을 비롯한 메스 미디어들이 이해관계나 가치관에 따라 객관적인 진실이 보도되지 않는다면 이는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지난 80년 전두환을 비롯한 정치군인이 폭거에 저항한 민중을 '폭도'로 매도했던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권력의 하수인이 된 언론인, 곡학아세하는 지식인. 학자, 권력의 당근에 길들여진 종교 지도자, 권력에 혼을 판 예술인. 이들은 시대를 초월해 변절하고 권력의 편에 서기를 망설이지 않았다. 이들의 변절에 의해 마취 당한 민중은 가해자의 편에서 수탈과 억압을 당해왔다. 현재도 변절한 학자와 언론인과 종교인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거대한 음모는 약자의 숨통을 조이고 있지나 않을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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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든 기록이 진실일리는 분명 없겠죠...

    2010.12.07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순진한 사람들은 그렇더군요.
      신문이나 방송에 나온 기사를
      사실로 받아들이더라고요.

      그게 사실기사일 때는 문제가 없지만 가치믄제를 다룬 기사도 말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갈등과 대립이 첨예화된 사회에서 어떤 신문을 보느냐, 어떤 방송을 듣느냐에 따라삶의 질까지 달라질 수 있는데 말입니다.

      2010.12.08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2. 모든 기록이 진실일리도 없겠지만, 모든 진실을 알 수도 없는 노릇일테고 알려고 하는 사람이 대다수가 아니라는 것 또한 맞아 보입니다. 어젠가도 트위터 타임라인을 따라가다보니 말씀하신 '폭도'를 간첩나부랭이로 비하하는 분들이 여전하더군요. 의도된 거짓이란 것도 나쁘지만... 길들여진 보통사람들을 비난해야하는건가 아닌가 잠시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냥... 답답~

    2010.12.08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걸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게 교육일텐데
      교육에 자율성도 없이
      교과서 특정인의 기준에 의해
      선택된 지식을 진리로 가르치다보니
      답답한 나라가 될 것 같습니다.

      2010.12.08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3. 그래서 더더욱 리영희 선생님의 타계가 안타깝고 슬픈 현실인가 싶습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2010.12.08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시대의 가장 위대한 스승
      리영희선생님! 너무 그슴 아픕니다.
      젊은이들 중에 그분에게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이정도 상식이통하게 된 것도 그분의 영향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2010.12.08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4. 웃는 낯에 침 뱉으랴

    2012.01.02 12:12 [ ADDR : EDIT/ DEL : REPLY ]
  5.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1.07 05:28 [ ADDR : EDIT/ DEL : REPLY ]
  6. 대인들을 의식하여 가난이 곧 행복이고 청빈의 기쁨과 무소유의 자유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 반면.

    2012.01.11 20:52 [ ADDR : EDIT/ DEL : REPLY ]
  7. 시식이요과운이짱이더구~ㅋ근 바나나를먹면서 변비는 많이좋졌용!음.이거 자칫하면부작용이 난아텐 이 ㄷㄷㄷㄷ게다가원드다이어는살빼긴 쉽지만ㅋㅋㅋ..네..렇습니다.ㅠ

    2012.03.21 07:11 [ ADDR : EDIT/ DEL : REPLY ]
  8.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4.03 21:46 [ ADDR : EDIT/ DEL : REPLY ]
  9. 감사합니다.

    2012.04.05 23:33 [ ADDR : EDIT/ DEL : REPLY ]
  10.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5.08 22:10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2012.05.11 02:41 [ ADDR : EDIT/ DEL : REPLY ]

분류없음2009.03.23 07:55



모든 역사는 진실만 기록한 것일까? 만약 박정희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 아직까지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5·16을 혁명이라고 할 것이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문서는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 없다. 누가 왜? 무엇을 ? 어떤 목적에서 기록한 것인가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기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광해군은 대단히 나쁜 임금으로 기록되어 있다. 왜냐하면 역사는 승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광해군이 훌륭한 임금으로 기록 된다면 인조의 반정은 쿠데타가 되기 때문에 광해군은 나쁜 임금으로 기록되지 않을 수 없다.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보면 광해군은 명,청 교체기에서 중립외교를 통해 국가의 안위를 지킨 탁월한 외교적 안목을 가진 지도자이지만 사가들은 그를 좋게 기록하지 않고 있다.

 성서의 예를 들어 보자. 성서를 무오(無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시적인 표현으로 기록하거나 은어(隱語)로 기록되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관점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뜻이 다를 수도 있다.  예수 탄생과 죽음의 과정을 최초로 기록으로 남긴 책은 마가 복음이다. 마가와 마태는 둘 다 예수의 제자가 아니면서 그런 기록을 했다는 것은 구전된 자료를 모아 기록했다는 뜻이다. 최초로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사람은 베드로의 수행원으로 알려진 마가다.

마가는 네로 황제의 박해가 최고조에 달했던 무렵인 A.D.65-70년경에 마가복음을 기록했다. 예수 사후 6~70년이 지난 뒤 직접 듣지도 않은 예수의 행적을 구전을 모아 기록한 것이다. 이를 두고 '글자의 일 점 일 획도... '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액면대로 믿어도 좋을까? 하긴 '전능'에 갖다 붙이면 무오(無誤)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은 마가 뒤에 기록된 마태와 누가와 요한이 기록한 다른 복음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누가복음 6장에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가 마태복음 5장에는 '마음이 가난한 자(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로 기록되어 있어 마태복음에는 '마음이..'라는 없던 글자가 들어 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기록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후세 사람들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하나는 마태는 유대인 중심으로 기술하였고, 누가는 이방인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는데 마태는 유대인들을 의식하여 가난이 곧 행복이고 청빈의 기쁨과 무소유의 자유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 반면 누가는 가난한 자가 행복한 자라는 예수의 말을 그대로 기록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은 마태가 기록할 당시의 부자들에게 선교를 위해 권력자니 부자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마음이..'라는 글자를 삽입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성서가 아니라도 왕의 입장에서 쓴 역사와 서민의 입장에서 쓴 역사는 다르게 기록될 수밖에 없다. 굶주린 민중이 살아남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관아를 습격해 관청의 창고에 썩어 가는 곡식을 나누어 먹은 사건을 왕의 입장에서 보면 '민란'이 되고 서민의 입장에서는 '봉기'로 기록될  것이다. 관(觀) 없이 기록을 남길 이유도 없지만 관(觀) 없이는 올바른 해석도 불가능하다. 역사나 성서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서가에 있는 소설조차도 작자의 세계관에 따라 등장인물이나 줄거리가 같을 수가 없다. 시가 그렇고 음악이 그렇고 미술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만나는 미디어는 어떤가? 객관적 보도, 객관적인 진실이 담긴 미디어가 가능할까? 설사 사건보도야 객관적이라고 하더라도 해설이나 논설이란 글쓴이의 주관이나 가치가 담기지 않을 수 없다. 가치가 담기지 않은 논설이란 없다. 역사나 성서가 이데올로기가 담긴다면 그 피해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신문이나 방송을 비롯한 메스 미디어들이 이해관계나 가치관에 따라 객관적인 진실이 보도되지 않는다면 이는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지난 80년 광주민중들이 전두환을 비롯한 정치군인이 저지른 폭거에 저항한 민중을 '폭도'로 매도했던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권력의 하수인이 된 언론인, 곡학아세하는 지식인. 학자, 권력의 당근에 길들여진 종교 지도자, 권력에 혼을 판 예술인. 이들은 시대를 초월해 변절하고 권력의 편에 서기를 망설이지 않았다. 이들의 변절에 의해 마취 당한 민중은 가해자의 편에서 수탈과 억압을 당해왔다. 현재도 변절한 학자와 언론인과 종교인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거대한 음모는 약자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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