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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4 모든 사람이 대학을 반드시 졸업해야 할까? (45)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 받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겠다며 '자발적 퇴교'를 선언한 김예슬씨...!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한 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마지막 믿음으로.
고려대학을 자퇴하면서 발표한 김예슬씨의 대학자퇴선언문 줄 일부다.

김예슬씨뿐만 아니다. ‘대학입시 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은 지난해 2월부터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돼선 안 된다"며 대학입시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열린 사고 없이 대학만을 종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개개인이 원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실현할 수 없게 한다"며 "누구나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안정적인 사회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학을 왜 가는가?


학문을 탐구하기위해? 졸업장이라는  간판을 따기 위해? 인맥과 친분을 쌓기 위해? 남들 다 가니까 안가면 뭔가 불안해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질문을 하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대학을 가야하는 것으로 안다. 아니 고등학교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준비기관이 된 지 오래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의 대학진학률은 40%대라고 한다. EU에서 버팀목이 될 만큼 성장한 독일은 39%, OECD대부분 국가들의 대학진학률은 50%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대학 진학률은 84%로 핀란드에 이어 세계 2위다.

자녀 한 명이 대학졸업 때까지 드는 경비가 2억6천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003년 조사 때는 1억 9천여만원이었던 경비가 2006년에는 2억 3천만원으로 지난해까지 1년에 1천만원 꼴로 증가한 셈이다. 대학 4년간 6천8백만여만이나 필요한 대학경비. 대학진학률이 30%도 안 되는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스웨덴... 과 같은 나라도 있는데, 가계 지출액 중 교육비지출이 37.3%나 되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입학만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졸업할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다. 소질이나 적성과는 전혀 관계없이 입학하기 바쁘게 고시나 공무원 시험 준비에 빠지는 학생들. 대학등록금 1천만원시대에 대졸자 평균 취업률은 58.6%에 불과하다.


모두들 왜 대학을 반드시 가야한다고 생각할까?

우리나라 미혼들은 신랑감으로 연소득 4579만원, 자산 2억1587만원에 키 177.34cm인 남성이요, 신부감으로는 연소득 3242만원, 자산 1억4438만원, 키 163.93cm인 여성을 원하며, 여성 배우자 직업으로는 11년째 교사란다. 대졸은 필수다. 그것도 일류대학일수록 값이(?) 더 나간다.

취업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외모는 기본이요, 일류대학은 연봉이 높고 장래성이 잇는 회사일수록 선호하는 제일조건이다. 대학이 소질이나 적성에 상관없듯이, 취업이나 결혼대상자 또한 인품이 아니라 소득이나 학벌이다. 실력이 아닌 학벌이 사람의 인격보다 높이 평가되는 사회에서 대학을 왜 가야하는가를 묻는 것은 어리석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언제까지 자진의 삶의 눈높이를 대학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가? 모든 사람이 다 일류대학을 졸업할 수는 없다. 대졸자 평균 취업률은 58.6%인 사회에서 언제까지 대학졸업을 필수로 졸업장에 목매어 살아야 할까? 학문탐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다면 고교 졸업 후 야간이나 방송통신대학 등 졸업장은 언제든지 딸 수 있다.

대졸자는 인격까지 대졸인가? 소질이나 적성에 상관없이 학벌에 따란 지나친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 왔는가? 언제까지 스펙 쌓기를 위해 젊음을 담보로 살아야 하는가? 대학졸업장이 아니라 인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는 정말 만들 수 없을까?   

 -  위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가녀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