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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2

마곡사에서 만나는 가을과 김구선생님 그리고... 안도현 시인은 가을을 이렇게 노래한다.  가을 엽서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낮은 곳으로자꾸 내려앉습니다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가을 저녁 한때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낮은곳에 있는지를....    가을에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시인이 아니어도 가을 길을 걸으면 시상이 낙엽처럼 내게 다가 온다. 마곡사를 걸으면 그렇다. 단풍이 있고 계곡에 단풍을 씯고 흐르는 시원한 물과 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낙엽이 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걷고 있노라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마.. 2014. 11. 8.
시리도록 아름다운 가을의 끝자락에 서서 - 가을이 지나는 길목에서 - 실비단 안개님의 '혼자보기 아까운 미친 만추'를 보고 그리 멀지 않은 진해니까 한 번 다녀와야겠다고 나선 길. 진해길이 생소해 몇번이나 물어물어 찾아 간 곳. 진해 생태학습체험관. 그러고 보니 나는 별 하는 일도 없이 지난 가을 내내 단풍구경 한 번 못 갔다는 후회가 한꺼번에 밀려와 열병을 앓는 환자처럼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아니 가을 의 끝에서 겨울이 다가 오고 있다는 조급함이 나를 끌어냈는지도 모릅니다. 자연이 만든 예술 앞에 자신이 자꾸만 움추려 들고 작아지는 이유는 초겨울의 스산한 바람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느끼는 이 허허로움은 차마 채우지 못한 마음이 텅비어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 4대강이다 뭐다 하며 인간의 저지르는 횡포. 그 .. 201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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