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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1 까치설날 생각해 보는 명절문화 (24)
정치2011.02.01 21:13



오늘은 까치 설날입니다. 왜 까치 설날이라고 할까요?
≪역어유해(譯語類解)≫라는 문헌에 보면 

歲暮 아찬설

除夜 아찬설 밤
守歲 아찬설 밤 쇠오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중국어 표제어 '세모(歲暮), 제야(除夜), 수세(守歲)' 등에서 그 의미를 알 수 있듯이, 여기서의 '아찬설'이 바로 현대어 '작은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찬'은 '버금의, 예비의' 정도의 의미를 가진 말로 보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까치설날'이 생겨난 과정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원래 섣달 그믐을 일컫는 '아찬설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찬'이라는 단어가 점차로 일반 대중 사이에서 사어(死語)가 되자, 언중(言衆)은 '아찬'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소리가 유사한 '까치'를 연상하게 되었고, 우리 민족이 까치를 길조라고 생각하는 것에 결부되어 '아찬설날'이 '까치설날'로 변하게 된 것이랍니다.(네이버 지식검색에서)

내일이 민족의 대명절 설날입니다. 
산업사회 이후 명절은 핏줄들이 모여 삶의 애환을 나누는 또 다른 의미의 새로운 풍속도가 됐습니다.

                                                   <사진 : 아래 모든 사진 -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상들의 문화를 이어받는 일은 어쩌면 자손으로서 당연한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명절이 즐겁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 명절문화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사회가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많은 분야에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서울 중심의 도시의 비대화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서울민국'이라는 이상비대도시(異常肥大都市)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회가 바뀌면 자연히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도 바뀌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제사문화를 비롯한 명절문화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종손중심의 제사문화가 그렇고 제사의 절차나 양식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여성이 제사준비를 도맡아 해야 하는 풍속이며 남자 중심의 제사문화가 그렇습니다.

형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결혼풍속이나 전통을 무조건 고수해야 하는 사고방식도 별로 달란 진 것이 없습니다. 흩어져 살고 있던 가족이나 친척이 한자리에 모여 살아 온 얘기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풍속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헤어져 살면서 느끼는 가치관이나 삶의 차이에서 오는 문화의 이질감은 새로운 갈등의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남중심의 문화가 형제간의 불화의 요인이 되기도 하고 형식을 중시하는 과시 욕구는 허례허식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하는 일방적인 고통 외에도 형제나 친척간의 이질감을 확인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명절문화는 과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문화를 온존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의 숨결이 서린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후손들의 몫입니다. 그러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은 문화수용의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더구나 명절이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차원이 아닌 과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고유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감각문화에 매몰되어 귀중한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는 명절문화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는 본질이 과소비와 허례허식라는 형식주의로 치닫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내일은 설날입니다. 설날은 새해의 첫 날을 기리는 명절로 묵은해를 정리하여 떨쳐버리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새 출발을 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조상들은 우리 후손이 허례와 허식이 아닌 사람답게 사는 모습,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고 계실 것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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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더 발전하시기를 바랍니다.

    2011.02.02 06:59 [ ADDR : EDIT/ DEL : REPLY ]
  2. 설날을 하루 앞둔 시점에 한번쯤은 되돌아 봐야 할 명절문화 같아 보입니다. 저흰 종가였는데 부친께서 유기그릇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나 숙모 등을 위해 어느날 모조리 스텐레스 그릇으로 바꾼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절 때나 제사 때 마다 기왓장을 깨뜨려 광택을 내야 하고 잘 닦아 보관하는 일이 번거로워 보여서 그랬던 것인데 가끔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참 버리기 힘든 습관인 것 같았습니다. 어릴 때 였고 그분들은 모두 하늘에 계시니 불현듯 선생님의 글을 붙들고 이렇게 강짜를 부립니다.ㅋ ^^ 선생님, 즐거운 설 연휴 되시고요. 늘 건강하세요~^^*

    2011.02.02 0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명절문화나 제사문화는
      전통문화수호차원이 아니라
      상업주의와 관련된 문제로
      문화발전 차원에서 재고 되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례문화가 그렇고
      제사문화도 이대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2011.02.02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3. 여기저기서 명절에 대한 좋은 이야기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우리 문화니까...하고 넘어가기보다는...문화를 발전시킨다는 의미에서 명절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2011.02.02 0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통문화가
      긍정적인 면보다
      문화의 역기능이 크다면 재고되아야겠지요.
      왜 이런 문화가 고수되어야 하는지.. 그런문화를 방치하는 정부나 언론은 문제의식조차 갖지 않고 있습니다.

      2011.02.02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4. 사람들이 사는 세상,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문화, 전통에 항상 장단점이 있겠지요.
    즐거운 설명절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011.02.02 07:43 [ ADDR : EDIT/ DEL : REPLY ]
    • 예를 들면
      묘지면적이 부족한 형실을 두고
      현재와 같은 장례문화를
      고수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2011.02.02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가족분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설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2011.02.02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명절은 간소화하는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저희 집은 제사도 추모예배로 바꾸었지만
    그래도 아내는 오늘 새벽같이 일어나 계속 음식을 만들고 있네요.
    설 명절이 가족이 함께 지내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고생하는 사람도 있고..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1.02.02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오래 전부터
      제례를 비롯해 명절에 가족이 만나는 전통을 바꿨답니다.
      아들 결혼식도 주례없이 양가의 축하형식으로 바꾸고요.
      그래도 아이들은 잘 살고 있답니다.

      2011.02.02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7. 명절이 우리에게 좋은 의미가 되어야 할텐데요
    형식을 중요시 여기는 우리문화에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행복 가득한 명절 보내세요~~^^

    2011.02.02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식 고생시키는 걸 좋아하실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조부모의 생일이나 가족 의 의미 있는 날 주말을 만나는 날로 정해도 좋을텐데...

      2011.02.02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8. 잘 보고가요. 즐겁고 행복하 ㄴ명절되세요.
    점점 퇴색되어가기는 해도 마음은 풍요롭기를..^^

    2011.02.02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02.02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뜻깊은 설 잘 보내시고
      새해는 더욱 열정적인 블로그 활동 기대합니다.

      2011.02.02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오..10명중 4명이 즐겁지않다..신선하네요.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기는 그냥 평일이네요..ㅜ

    2011.02.02 1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즐거운 사람도 있지만
      고생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명절 증후군을 겪고 있는 여인들 입장에서 보면요.

      2011.02.02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11. 설날에 대한 귀한정보 감사합니다.
    가족간 친지간 지인간 설날연휴 즐겁게 보내십시오^^

    2011.02.02 23:52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유난히 춥던 겨울도 내일이 입춘이라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02.03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12.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설날 명절이어야 겠지요.
    신묘년 새해 설날이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11.02.03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해 잘 보내고 계세요?
      올해는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는 행복한 한 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2011.02.03 19:4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