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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5 나쁜짓하는 사람이 출세하고 존경받는 사회, 언제까지...? (15)
정치2014.06.25 06:59


 

후안무치(厚顔無恥)라고 했던가?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국무총리후보로 내정됐다 자진사퇴한 문창극의 얘기다. 최소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품성을 갖춰야 사회적 존재로서 공존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문창극이라는 사람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총리가 되기 위해 부끄러운 과거사를 합리화시키다고 하다가 그것도 모자라 조상까지 바꿔치기하겠다니... 이런 사람이 총리가 되면 우리사회가 건강할까?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믿었다. 남의 불행을 보고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惻隱之心)과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羞惡之心),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辭讓之心),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마음(是非之心)... 이런 마음이 있어 최소한 사람이 시람답다는 것이다.

 

사람이 완전무결할 수는 없다. 살다보면 실수도 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남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이라고 아는 순간 반성하고 사죄하고 부끄러워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요즈음 세태를 보면 그게 아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기가 그지없다. 아니~ 잘못을 잘못이라고 지적해 주면 오히려 지적해 주는 사람이 부끄러울 정도다.

 

어쩌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됐을까? 박근혜대통령이 총리후보로 추천했던 문창극총리내정자, 이병기 국정원장내정자, 그리고 김명수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막장드라마도 이런 막장드라마가 없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문창극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현대사학회 이사를 맡고 4.3 제주항쟁을 ‘공산주의 세력의 무장봉기’로 규정한 정종섭 안행부 장관 내정자, 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를 옹호하고 제자들의 논문을 자신의 연구 성과로 내세우며 연구비까지 가로챈 사람을 교육부 장관을 시키겠다니 도대체 이 나라의 도덕이나 윤리는 있기나 한 걸까?

 

<이미지 출처 : 아이엠피터>

 

지난 6.4 교육감 선거에서 13명의 진보교육감의 당선됐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입시고통 속에 실종된 교육의 본질과 교육의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는 다수 국민들의 여망이 표출된 결과다. 교육이 아니라 시험문제를 풀이하느라 지친 선생님, 입시교육에 고통 받는 학생들과 사교육비에 지친 부모들의 짐을 들어주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간절한 소망이 진보교육감당선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박대통령의 2기내각 그 누구 한 사람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 그 중에서 특히 교육부장관내정자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다 못해 황당하다. 그는 역사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채택율이 0%로 나오자 좌파의 탓으로 돌리며 국민적 수치라고 했다. 스스로를 전형적인 뉴라이트 우익 인물임을 감추지 않고 있다. 어떻게 대입제도 간소화와 선행학습 금지와 같은 박정권의 핵심적인 교육정책과도 거스르는 인물에게 이 나라 교육 수장을 맡기겠다는 것인가? 

 

권위주의적 교육관도 문제다. 그는 현재 학교가 “학생인권이 넘칠 정도로 보장되고 있다”며 폄훼하고, “체벌은 수업에 도움이 된다.”며 비교육적인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교사들은 일제고사와 같은 국가 교육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 되고, 결정한 권한도 없다는 인물이 김명수 내정자다. 또한 전교조는 정치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는 당연하다.”며 사실상 교사들로 하여금 정권에 대한 맹목적인 순응과 복종을 주문하고 있는 인사다.

 

제자의 논문으 훔치고 연구비까지 가로챈 자에게 교육을 맡기겠다니...  

 

교육계의 수장이 제자논문을 훔친 표절자라면, 어떻게 대학의 학술윤리를 지도·감독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추동할 수 있겠는가? 제자 논문을 가로 챈 부도덕한 인사가 어찌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신뢰를 받고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겠는가? 이렇듯 낡은 관념과 권위적인 잣대로 진보교육감과 교사와 학생을 통제하려하고, 학교현장에 맞지 않는 교육정책을 남발하지 않을까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을 지경이다.

 

인면수심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표현을 할 때 쓰는 말이다. 제자 논문을 가로 챈 부도덕한 인사가 어찌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신뢰를 받고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겠는가? 김명수 내정자는 사태추이는 그만 살피고 스스로 물러나라. 부도덕한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상황에서 김명수 내정자를 믿고 지지할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아무도 없다. 김명수 교육부장관내정자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닌 사퇴하라. 그것이 자라나는 청소년과 역사 앞에 죄를 짓지 않는 길이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부족한 사람이 쓴 글이 책으로 엮여 나온지 일년 가까이 됐습니다...

 

이제 책이 거의 매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책을 구입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을 책으로 엮어주신 생각비행의 손성실 사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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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걱정스러운 요즘이지요
    그래도 교육은 지켜져야 할터인데요

    2014.06.25 07:58 [ ADDR : EDIT/ DEL : REPLY ]
  2. 박근혜는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 없습니다.

    2014.06.25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해바라기

    정직하고 바르게 걸어온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변명만 늘어놓으니 무얼 믿어라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요즘 입맛 영 아니네요.
    좋은 날 되세요.^^

    2014.06.25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4. 흐!~ 사실 이 사람들 개인 문제가 아니예요.
    이 사람들을 보는 우리들이 문제입니다. 위에서 저리 물을 흐뜨리니 너도 나도 도덕심이 무너지는 겁니다.

    그러나......
    실제 이 사회에는 숨은 '도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만, 이들의 삶이 너무 평범해서 뉴스꺼리가 되지 않을 뿐이죠.

    좋은 날 되십시오. 선생님!~

    2014.06.25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공수래공수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언제쯤이면 인정을 받고 대우를 받을지..

    2014.06.25 08:41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하심하다는 말밖에는 안나옵니다.
    그나마 국무총리 사태가 방패막이 되어
    그대로 임용될 것 같아 더 걱정입니다.

    2014.06.25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7. 협궤

    궁궐 문지기 담장지기만 등용하다보니...

    2014.06.25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자리잡은 이러한 불의들은
    이제 그만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교수가 제자들의 논문을 이용하여 자신의 출세 영달을 삼고
    그런 지도자가 나라에 일을 맡게 된다면
    우리 나라의 훌륭한 지도자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앞으로는 대학 논문이나 각종 연구 논문을 쓸 때
    더욱 더 투명하게 지도 교수를 선별해야 할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6.25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9. 나쁜사람 전성시대인가 봅니다. 자칭 보수정권 10년이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어있을지 너무도 우려스럽군요

    2014.06.25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사람은 천대 받는 사회..ㅠㅠ
    공감 버튼이 안보이네요...

    2014.06.25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초록은 동색이라 그들 눈에는 참 훌륭한 사람으로 보이나봅니다 ㅠㅠ

    2014.06.25 16:17 [ ADDR : EDIT/ DEL : REPLY ]
  12. 늘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
    유권자 탓도 무시할 수는 없겠죠.
    그러니 국민을 무서워할 정치인이 몇이나 있을까요.

    2014.06.25 2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잠시 인사드리고 갑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2014.06.25 2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상식이나 염치가 얼마나 가치로운 것인지
    갈수록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2014.06.25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날...오겠지요?
    희망은 있으니...^^

    2014.06.26 0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