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사교육천국이다. 아니 사교육에 미친 나라라고 표현해야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초등학생이 아니다. 5세 아동 10명 중 8(전체아동의 84%), 2세 아동 10명 중 3(전체 아동의 36%) 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육아정책연구소가 ·유아 사교육 노출,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보고서에 발표한 내용이다.



2세 유아가 받는 사교육 중에서는 한글, 독서, 논술 등 국어(28.6%)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체육(15.1%), 미술(14.5%), 과학·창의(10.2%), 수학(7.9%), 영어(7.7%) 순이었다. 5세 대상 사교육도 국어(24.5%)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체육(19.0%), 수학(17.3%), 미술(11.0%), 음악(9.4%), 영어(5.5%), 과학·창의(5.1%) 등이다.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사교육 시장은 지난해도 고공행진을 계속해 지난 한해 사교육에 쏟아 부은 사교육비만해도 18조 원으로 학생 1인당 월평균 256000원이다. 그것도 교육부가 자기네들이 잘못한 것을 알기나 한 듯 액수를 줄이려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까지 포함시킨 꼼수 통계다. 실제로 사교육을 받는 학생만을 대상으로 계산하면 1인당 사교육비는 378000원으로 올라간다. 여기다 EBS 교재 구입비나 방과후학교 비용, 어학연수비까지 포함한 실제 가정에서 부담하는 사교육비 액수는 50만원을 웃돌지 않겠는가?


학교급별로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고교의 경우 2012442000원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 2016년의 경우 499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해마다 공교육정상화를 시키겠다며 대입전형 간소화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발표하지만 3600여 가지가 넘는 난수표입시전형은 아직도 그대로다. 올해 전체 대학 입학정원의 73.7%를 모집하는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40%, 학생부 종합전형 23.6%, 논술전형 3.7%, 실기 위주 5.3%, 기타 1.1%를 선발한다.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도 않는 비교과, 논술까지 모두 준비해야 하는데 어떻게 사교육비가 줄어들기를 기대하겠는가?


소득별 사교육비지출내용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 이명박 전대통령은 이를 두고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막겠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다. 해마다 언론은 앞다퉈 고교별 서울대 신입생수 톱10’을 발표하고 그 순위에 따라 전국의 명문고 서열이 매겨진다. 서울대를 졸업한 200만명이 지배하는(?) 나라.... 해마다 서울대 3,136(2017년 모집인원)의 선발을 위해 벌이는 이 경쟁은 가히 살인적이다. 소득 700만원 이상 최상위 가구와 소득 100만원 미만 최하위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격차는 8.8배라는데... 경제력으로 사회적 신분이 결정 나는 이런 게임을 두고 공정한 경쟁 운운한다는게 말이 되는가?



사람들은 학교 폭력을 말한다. 학교마다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학교 안에 학교폭력위위원회를 만들고, 위클래스, 위스쿨도 모자라 정부가 나서서 폭력과의 전쟁까지 선포해 놓고 있다. 교육부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저지르는 이 살인적인 입시전쟁은 폭력이 아닐까? 오죽하면 혼기를 앞둔 젊은이들이 결혼을 포기하고, 가임기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고 있을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혼여성이 출산을 꺼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높은 자녀교육비 부담 때문이라는 것은 이러한 현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SKY를 진출을 놓고 벌이는 3600여가지 입시전형... 우리도 프랑스 학생들처럼 사랑은 의무일 수 있는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와 같은 바칼로레아를 치르면 안될까? 일정 점수만 받으면 프랑스 어느 대학에도 입학할 수 있는 그런 수능을....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민주의식, 비판의식, 역사의식...을 기를 수 있는... 대학을 자격고사제로 바꾸고 대학평준화만 이루어진다면 왜 그 살인적인 난수표 풀이 입시전쟁에서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다. 학교폭력을 말하기 전 국가가 저지르는 입시폭력부터 멈춰라. 그것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 대한 국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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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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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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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제 뉴스를 보니
    대학생들을 위한 학원도 있다더군요.
    도대체 사교육의 끝이 어디까지 일까요. 한심스럽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고...
    참 복잡한 나라입니다.

    2017.03.20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날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의 대분분이 쓸모 없어질텐데... 교육자며 학부모들이 변회에 대한 전망을 하지 못해 헛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2017.03.20 21:25 신고 [ ADDR : EDIT/ DEL ]
  2. 2세 유아에게까지 저런 교육을
    정말 시키고 있군요.
    놀랍습니다.
    부모들이 가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피기도 전에 시드는 꽃처럼
    아이들을 말려죽일 심산이 아니고서야..ㅠㅠ

    2017.03.20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한국인의 교육열 대단하죠

    2017.03.20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열이라고 보기 어렵지 않을까요?
      이게 알파고 시대를 살아 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까요?

      2017.03.20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4. 2세에는 무엇보다 부모님의 사랑이 제일 중요합니다
    마음으로 돌보는 사랑,,,

    2017.03.20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한민국은 사교육 천국이란 말을
    매일 실감합니다.
    아이들 학교 앞에 가면 학원차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거든요. ㅠㅠ

    2017.03.20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교육 천국이란 말이 실감되네요.ㅠ.ㅠ

    2017.03.21 0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교육...앞으로 세상에도 지금 받고 잇는 사교육 아니 그런교육받고 서열 매기는 세상일까요? 1년 후의 세상을 예상 못하는데...

      2017.03.21 06:23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는 이것을 부모의 무지로 봅니다.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과장된 보도에 현혹돼 자신의 자식을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는 부모의 욕심이라고 봅니다.
    사교육한다고 더 많은 사교육을 하는 부유층을 쫓아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사교육을 죽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니 정부가 노력해도 사교육 열풍은 계속되는 것입니다.
    정부가 모든 것을 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깨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정부도 힘을 받습니다.

    2017.05.07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6.10.06 06:40


물대포를 맞고 돌아가신 백남기씨 사인을 놓고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물대포를 맞고 317일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돌아가셨는데 입원해 있던 서울대병원 주치의인 백선하교수가 백남기씨의 진단서에 사망의 원인을 병사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백선하교수는 고 백남기씨의 사인은 추가적인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를 가족이 원했고 그런 과정에서 사망했으니 병사가 맞다는 것이다.



우리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상식도 논리도 통하지 않은 저질사회가 됐을까? 얼마나 상식이 통하지 않은 진단서였으면 서울대 의과생들이 "선배님들께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라는 성명서를 다 발표했을까?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다 시킨다더니 백선하씨를 보면 의사인지 정치인인지 구별이 안된다. 의학의 A,B,C도 모르는 사람... 아니 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뻔한 얘기를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들이 시비를 벌이고 있으니...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까?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전두환 군사독재의 압제와 비민주적 통치에 민중들의 고통이 비등하던 19871, 치안본부장 강민창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서울대생 박종철군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책상을 하고 치니 하고 죽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책상을 하고 치니 하고 죽었다는 발표와 경찰의 물대포 직사를 맞고 317일동안 버티다 사망한 백남기씨의 죽음을 병사로 발표한 것은 닮아도 너무 닮지 않았는가? TV에서 땡전뉴스가 흘러나오던 1987114일 전두환 정권시절. 박종철은 수배중인 선배 박종운의 소재를 알기 위해서라며 자신의 하숙집에서 체포영장도 없는 치안본부 대공수사관들에게 끌려가 다음날인 115일에 사망한다.

우리 국민들은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이 저지른 수많은 폭력을 겪으며 살아왔다. 해방정국 제주와 여수순천에서, 제주 4.3항쟁에서 혹은 보도연맹사건이며 국가폭력을 피해 지리산으로 숨어 들어간 빨치산 토벌까지...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학살을 경험했다.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간첩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곳곳에서 양민을 학살하고 억울함을 하소연조차 할 수 없었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정권의 학살은 세상이 바뀐 지금까지도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가려지지 않고 있다.

야훼 하느님께서 동생 아벨을 죽인 카인에게 "네 아우 아벨은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시니 카인은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고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창세기의 이 물음이 오늘 우리에게 던져지고 있습니다. 지금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희 아들, 너희 제자, 너희 젊은이, 너희 국민의 한 사람인 박종철은 어디 있느냐?", "''하고 책상을 치자 ''하고 쓰려졌으니 나는 모릅니다." "수사관들의 의욕이 좀 지나쳐서 그렇게 되었는데 그까짓 것 가지고 뭘 그러십니까? 국가를 위해 일을 하다 보면, 실수로 희생될 수도 있는 것 아니오? 그것은 고문 경찰관 두 사람이 한 일이니 우리는 모르는 일입니다."

박종철추모미사에서 고 김수한추기경의 강론에서 한 말이다. 박종철 대신 4.16참사의 307명의 학생과 백남기 농민 이름만 바꾸면 그 때와 달라진 게 무엇인가?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아지면 써먹던 수법이 북괴의 남침이었다. 위기에 몰릴 때마다 국민들을 겁주고 협박하던 남침 야욕이라는 수법으로 국민들을 겁박하던 시절을 겪으면서 빨갱이라는 소리가 무서워 입도 벙긋 못하고 살아 온게 서민들이 아닌가?



불신받는 정권. 이제 민초들도 어리석게 마취시키면 당하기만 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들이 왜 위기의식을 심어 불의한 짓을 덮으려고 하는지를... 유엔인권선언 60주년을 기념해 경향신문과 미국의 세계여론네트워크(WPON) 그리고 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이 공동으로 실시한 민주주의 위기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이 한국 정부를 신뢰하는 비율이 18%로 세계 19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상은 28.4% 정부를 신뢰한다고 했지만 20대는 겨우 8.5%, 30대는 4.5%만 정부를 신뢰한다고 했다. 불신 당하는 정부.

주권자인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정권은 규탄받아야 한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민들이 왜 길거리로 뛰쳐나오는가?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왜 머리에 띠를 매고 길거리로 나오는가? 철도노동자들이, 공무원들이, 교사들이 왜 일손을 놓고 거리로 뛰쳐 나오는가? 정권이 존재하는 이유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정치인들이 나라의 주인을 섬기지 못하고 재벌과 한편이 되어 주권자의 숨통을 조이는데 가만 있으라는 정부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아니다.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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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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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이 나라가 어떻게 되어 가는것인줄 모르겠네요
    정말 유신독재시대로 돌아갔습니다

    코너링이 좋아서 뽑았다는말도 참 개가 웃을말입니다

    2016.10.06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물대포 맞는다고 죽는 거 아니라고
    말한 국회의원분,
    제발 물대포 한 번 맞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일 아니라고 막말을 해대는데,
    언어폭력도 그런 언어폭력이 없네요.
    거친말이나 상소리만 언어폭력이 아니라는 걸
    새삼 알겠습니다..ㅠㅠ

    2016.10.06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나라가 완전히 회귀했습니다.
    다시 되돌리려면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출해야 할지 암담합니다.
    국민들의 임계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궁금하네요. ㅜㅜ

    2016.10.06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외압이 없었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요..
    이번에 의사의 양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 것인지 새삼깨달았습니다..
    태풍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2016.10.06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박근혜 퇴진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듯합니다.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습니다.

    2016.10.06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