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망실대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4.21 선생님은 몇점짜리 교사입니까? (3)
  2. 2017.12.18 교사들에게 듣는 교육현장 이야기 ‘교육망실대회’ (7)
분류없음2019.04.21 08:04


교사 성과급 산정 결과가 나왔다. 나는 교무실에서 김 선생은 에스(S) 등급을 받을 만하다느니, 이 선생은 에이(A) 등급이 이상하니 이의신청을 하라느니 하는 동료들 말을 들으며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나는 최하위 비(B)를 받았다.

"학교민주주의의 불한당들",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책을 쓴 정은균선생님이 며칠 전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이다. 나는 저자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고 읽으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책속에 담긴 그의 교육철학과 고민을 읽으며 나이든 선배로서 부끄럽고 미안했다. 이런 선생님이야 말로 우리 교육계의 보물같은 존재다. 일선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더 많이 읽고 반성하고 실천한다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후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의 저자 김현희, 정은균선생님과 함께 하는 전국교육망실대회에 참석 그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교사로서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들으며 감동을 받기도 했던 일이 있다, 우리 교육계에 무너진 교육을 살리겠다는 이런 젊은 선생님들이 있는한 학교는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런 선생님의 교육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감사했다.   

교사의 교육을 그것도 1년간 결과를 점수로 계산에 1등짜리교사와 꼴찌교사로 낙인을 찍다니... 아니 낙인도 모자라 등수를 매겨 성과급을 지급하다니... 학교를 졸업한 제자들에게 "재학시절 교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누구인가...?"라고 묻는다면 과연 S등급짜리 교사가 기억에 남는다고 할까? 정은균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최하위 교사라고할까?

정은균선생님이 재직하는 학교에서 교원평가를 한 교사들은 정은균선생님이 쓴 책 "학교민주주의의 불한당들"이나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책을 읽어 보았을까? 무너진 교육을 살리겠다고 전교조에 가입, 참실대회를 비롯한 연수에 참여하며 끊임없이 선생님들과 만나 대화하고 교육을 걱정하는 선생님을 최하위 등급이라니...이런 등급을 매긴 교장도 그렇지만 이런 교원평가제를 폐지하지 않은 촛불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 아래 글은 제가 22년 전 쓴 "이땅에 교사로 산다는 것은"에 썼던 글입니다. 


선생님은 몇점짜리 교사입니까


1997년 11월 6일


교육부는 교원연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98년 3월부터 교원들의 연수이수 실적을 학점화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내용을 보면 ‘교원연수의 이수실적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학점화하여 누적 기록하고 일정한 목표점수에 도달할 경우 이를 보수와 승진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학점화하는 연수실적에는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산하 교원 연수기관이나 대학원에서 개인이 연수한 내용, 각종 교육연구대회에서 입상한 실적이나 전시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해당된다.



교원연수 학점화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첫째, 교사들간에 비교육적인 경쟁을 심화시킴으로써 교육을 더욱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 점수가 높은 교사와 낮은 교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유발하여 가르치는 일보다 '승진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쏟게 하여 모든 교사들은 본의 아니게 점수경쟁에 매달리게 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교재연구 보다 학위취득이나 연구대회 입상을 위한 논문준비에 치중하거나 각종 경연대회에 출전할 소수의 학생을 위한 엘리트교육 등으로 교육이 전반적으로 부실해 질 여지가 있다. 이제 교사도 학생처럼 성적에 따라 점수가 매겨질 것이며 그 순서는 곧 승진 순서가 되고 임금도 차등 지급된다.

둘째, 교원연수 학점제는 '교사 자격증 유효기간제'의 다른 이름이라고 보여 진다. 교원연수 학점제가 교육부의 의도대로 본격 시행된다면-실제로 그렇게 되기는 교사들의 반발로 쉽지 않을 것이지만- 평교사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선생님은 몇 점 짜리 교사이지요?”

“선생님의 봉급은 아직 그 정도밖에 안되십니까?”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어느 누구도 이러한 경쟁에서 초연하기 쉽지 않다.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무능교사의 딱지를 붙이고 동기생이나 후배 교사의 뒷전에서 차별대우의 수모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셋째, 교직사회는 노동의 성격상 일반기업체와 동일한 평가 방법은 온당하지 못하다. 모든 교사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행위를 중심으로 '각기 독립적이고 자기 완결적인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수이수성적에 따른 차별화는 교직의 특수성에 비추어 적합하지 못하다. 물론 교사들 사이에 교수능력상의 일정한 개인차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차는 교사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과 집단적인 연수 등을 통하여 극복될 과제이지 '좋은 선생님'의 척도가 될 수는 없다.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고 교원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교직원 전체의 처우를 개선하여 사회경제적인 지위를 어느 정도 보장해야 한다. 교사들은 열악한 교육여건과 과중한 업무 부담에도 불구하고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성실히 일해 왔다. 그러나 낮은 사회경제적인 지위는 교직에 대한 매력과 교원의 자질을 하락시켜 온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교직에 대한 매력은 사회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기에나 시선을 끌어 왔다.

둘째, 원로교사제를 법제화하여 평교사의 지위를 높여야 한다. 교직사회는 연공서열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사회이다. 늘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반적으로 인간교육이라는 교직의 특수성으로 인해 교직에 오래 종사한 교원이 인생과 사회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의 지위와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은 교직이야 말로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대되어 교원전체의 사기진작과 우수인력을 교직으로 유인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교사의 교육연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연수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현재의 연수제도는 대단히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교원연수 학점제는 국가가 부담하던 연수비를 교사 개인에게 책임지우고, 교육부는 한 걸음 뒤로 물러 앉아 수혜자 원칙의 논리를 내세우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방법이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본질적인 방법이 아님을 깨닫고 교사와 함께하는 진정한 교육개혁을 통하여 교육의 근본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199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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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12월 16일 13:00. 페북 그룹 '교육자들'이 주최하는 이색행사 '교육망실대회'가 대전 전교조 강당에서 열렸다. 서울과 강원도 그리고 경상도와 전라도 곳곳에서,.., 27명의 교사들이 모여 교육망실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13:00에서 18:00까지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무려 5시간 동안 만나 웃고 웃으며 보낸 시간... 이름이 망실대회다. 해석하는 이에 따라 망한 교육실천...? 아니면 희망교육실천대회...? 이날 행사에는 경남 김해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도 1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216 망실대회 미친 얘기 같지만 전부 사실인 이야기들보는 내가 창피한 전국교육망실대회라는 주제의 모임... 학교현장에서 부끄러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찾아 보자는 망실천대회’는 주제가 재미있어 찾아왔다는 선생님들이며 SNS를 통해 익숙한 친구들이 만나 가슴 속에 묻어 둔 말 못할 사연들을 털어 놓았다. 이야기의 주제는 우리와 ’ 그리고 정치.


1부 정치’ 섹션에서는 5명이 발표하였다.


회식비 카드깡에 부상당한 교사에게 주차장에서 차를 빼라고 강요하는 교장에 맞서 싸우는 교사는 천성이 투사였을까치열한 벌떡 교사’(?)의 삶을 살아가는 그는 “(싸우는순간 순간 아프지 않을 때가 없었다”는 고백이며.... “너희가 말하는 것 다 들어주면 학교가 운영이 안 된다라는 말 한 마디로 자기 목소리를 내려던 교사들을 일거에 잠재운 교장 이야기.. 교장이 무언가를 결정하면 학교 내 모든 일정이 그에 맞춰 순식간에 바뀌어버리는 '교장왕국'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종된 학교 민주주의를 고발했다.


제 2부 2부 '우리'라는 섹션에는 6명이 참여하였다.


이 주제에는 학생과 관계를 맺으면서 겪은 어려움과 좌절에 관한 이야기들이다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교사가 되고 싶었으나 사랑 받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고백한 선생님... 혁신학교 8년의 노력이 우르르 무너졌다고 말씀하신 선생님은 거짓말 보고서가 가져온 가공할 결과를 실감 나게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끈끈한 선후배 관계로 엮여 있는 교직 사회 내부의 불합리한 구조를 심각한 적폐로 규정한 선생님 의견에 크게 공감이 가기도 하고 그가 아프게 고백한 학교들의 이름에는 놀랍게도 명품과 창조가 들어 있었다.


제도권 초등학교와 초등대안학교 등 제도권 교육 안팎을 두루 넘나들면서 교육 문제를 붙들고 고민하던 어느 선생님은 중년의 나이에 이르러 새내기 초등교사가 되기까지 겪은 소회를 담담히 술회하기도 했다.... 어느 고등학교 선생님은 한 학생의 지각에서 비롯된 학급회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 민주주의 문제를 솔직하게 토로해 주었다학생들 말을 들으면서 불편과 욱함을 느끼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 김해에서 온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갈색머리 파마를 허용하는 학교생활규정 개정을 위해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해 우여곡절 끝에 개정안이 학운위에 제안됐지만 회의 10분만에 안 돼” 하는 결정시스템을 보면서 이런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지 물었다.


3부 섹션 에서는 7명이 발표하였다.


교육은 삶의 과정 자체이며장차의 삶을 위한 과정이 아니다듀이가 한 이 말을 인용한 선생님은 교육과정 자체가 망한 것 같다고 하였다교사인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의구심과 혼란을 가진 채 18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해왔다는 고백이며... 학생과 교사가 같은 식대를 내면서 반찬 가짓수가 다른 모습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가 동료교사와 교장선생님에게 이상한 교사로 찍힌 어느 교사 이야기... 거듭된 싸움의 경험과 과정 속에서 공동체 문화가 깨진 학교를 무망히 바라봐야 했던 선생님의 이야기는 벌떡 교사처럼 살아가는 비판적인 교사들이 학교와 교무실 안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경험 이야기들...



수업을 못하면서까지 공을 들여 만든 900만 원짜리 서가가 졸작으로 평가되는 등 주변의 온갖 부정적인 시선을 온전히 자신이 뒤집어 써야 했다는 이야기... 18명의 교육자들이 전국망실대회에서 쏟아낸 실패담은 학교 안에서 가슴앓이를 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잊혀 지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혼자듣기 아까운 얘기라더니 이날 참석한 27명의 교사들이 듣고 잊어버리기는 너무 아까운 얘기(?)들이었다.


보는 내가 창피한 전국교육 망실 대회’... 시간이 모자라 정리할 시간이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모임이 대전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지만 다음에는 서울과 부산 전라도와 경상도...전국에서 선생님들이 만나 부끄러운 망실대회가 아닌 망실천대회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한걸음 더 나아가 다음에는 교사들의 망실대회뿐만 아니라 학부모 망실대회’ 그리고 학생망실대회가 열려 실패를 통해 희망을 찾는 그런 망실대회가 지역에서 계속되기를 기대 해 본다.


이날 행사를 위해 준비하신 학교민주주의 불한당들의 저자 정은균선생님과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의 저자 김현희선생님 그리고 행사준비를 위해 수고해주신 대전지부선생님들... 특별히 경남김해에서 달려와 학교에서 학교현장에서 학생 인권부재 현실을 들려 준 이수경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파일은 정은균선생님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전문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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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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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