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되는 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6.20 무시당하면서 산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아세요? (9)
  2. 2011.01.06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요? (7)
교사관련자료/학교2012. 6.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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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혼 남성 직장인들 중 배우자감의 직업으로는 ▲교사가(26.3%), ▲공무원이(21.5%) ▲간호사가 (7.6%), ▲금융자산운용가(5.9%), ▲약사(4.5%), ▲마케팅·홍보 관련전문가(3.1%), ▲의사·한의사(2.8%), ▲세무사·회계사(2.0%), ▲변호사(1.7%), ▲경찰관·소방관(1.7%) 순이다.

 

이에 반해 미혼 여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배우자감의 직업으로는 ▲공무원이 (22.3%)로 1위를 ▲금융자산운용가(10.6%), ▲의사·한의사(8.0%), ▲교사(6.1%), ▲건축가(4.9%), ▲세무사·회계사(4.5%), ▲소프트웨어개발자(4.5%), ▲마케팅·홍보관련 전문가(4.2%), ▲변호사(4.2%), ▲변리사(3.0%)  순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조사한 미혼 남녀 직장인 617명을 대상으로 ‘배우자 직업 선호도’ 결과다.

 

‘할 짓(?)이 없으면 접장이나 하지’ 하던 때도 있었다. 언제부터 교사가 인기직종이 됐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아마 IMF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정년이 단축되고 청년실업문제가 사회문제가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즈음 교사가 되기는 정말 어렵다. 우선 교대나 사범대학입학부터가 그렇고 임용고시라는 고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임용고시를 빗대어 사법고시나 행정고시에 비견되는 ‘고시’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다.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발령을 받아 간 교직생활은 외부에서 선호하는 화려한 직업이기만 할까?

 

 

내가 전교조관련으로 5년간 해직됐다가 복직했을 때 일이다. 마산에서 여상에 근무하다 5년 가까운 해직생활 뒤 복직한 곳이 울산의 방언진에 있는 어느 중학교였다. 이 학교에 근무했던 1년간의 재직시절이며 마산의 한 실업계 학교로 이동해 겪었던 5년간의 생활은 기억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생활(?)이었다. 물론 전교조 교사라는 딱지 때문에 교장, 교감에게 공휴일의 사생활까지 심문(?) 받아야 했기 때문이기도 했었지만 담임을 맡았던 몇 년간의 생활은 범생이(?)였던 나로서는 정말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그 자체였다.

 

초등학교에 재직했던 때는 교사가 왕(?)이었던 시절이었기에 수업에 대한 스트레스란 상상도 못했다. 그러다 여학교 그것도 ‘여자는 고등학교나 졸업해 시집이나 잘 가면...’ 하던 시절이었으니까 차별받는 여성의 입장(?)에서 여학생들의 학구열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러다 5년간의 세월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여학교에서 10년간이나 근무하다 남자학교에 그것도 실업계 학교(이 때의 실업계학교는 인문계를 못간 학생들이 입학하는 곳으로 정형화됨....)로 갔으니 가치혼란(?)의 고통을 겪게 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수업시간에 내 강의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고통이 어떤 것인가는 교사가 아니고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나름대로 준비해 간 수업을 열심히 진행하는데 한쪽에서는 엎드려 자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짝꾼과 열심히(?) 잡담을 하고 있을 때의 기분 말이다. 더구나 설명을 하고 있는데 열심히 책을 읽으며 줄을 긋기도 하는 학생을 보고 가까이 가보면 나는 사회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영어문제집을 풀이하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무시당하고 산다는 게 어떤 기분일지 당해보지 않을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오랜만에 만나서 악수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쳐다보고 얘길 한다거나 나는 진지하게 말하는데 건성으로 듣는 사람을 보면 기분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책상 속에서 거울을 꺼내 보고 있거나 휴대폰 문자를 보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눈으로 주의를 줘도 끄떡도 하지 않다가 가까이 가서 주의를 주면 혼자 말처럼 ‘에이 ×× 짜증나!’ 하는 소릴 들었을 때 교사는 어떤 기분일까?

 

<2010.4.30.경남도민일보 독자모임에서 주최한 꼴찌도 행복한 교실 저자 박성숙(독일교육이야기 블로그 무터킨터) 초청강연>

 

청소년들의 선호도 1, 2위라고 부러워하는 교직 생활이 바깥에서 보는 것만큼 교사들은 만족스러워 하거나 보람을 느끼고 있을까? 선생님들을 만나면 ‘연금만 되면...’이라거나 ‘명예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무엇이, 왜 선생님들로 하여금 이렇게 자괴감을 느끼게 하거나 명예퇴임 고민까지 하게 하는 걸까? 내가 최근 읽은 책 한권을 소개하려고 서론이 너무 길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이런 상황에서 이성을 잃거나 자제력을 잃고 감정으로 대처하기 마련이다. 아니면 적당히 시간을 때우다가 마침 종이 치기 바쁘게 해방된 기분으로 교실을 탈출하며 하루하루를 넘기는 교사도 없지 않다. 젊은 여선생님들 중에는 제자들의 성희롱을 감당하지 못해 교실에 수업하러 가기가 겁나다며 기피증을 보이는가 하면 이런 생활을 견디다 못해 정신병원까지 다녀 온 사람도 가끔 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는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는 선생님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특별한 사람도 없지 않다. 비뚤어지 아이들까지 사랑스러워서... 예뻐서 못 견디는 사람, 교사가 된 게 고맙고 감사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 순천 효산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안준철 선생님이 그런 분이다. 안준철선생님이 쓴 책 ‘오늘 처음 교단을 밟는 당신에게’라는 책... 이 책을 읽으며 평생을 교단에서 살았던 나를 부끄럽게 하고 다시 교단에 서서 이런 교육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했다. 내일은 이 책, 안준철선생님이 쓴 ‘오늘 처음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를 소개할까 한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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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요즘 학생들이 예민하니까 강의 하기도
    선생님들이 힘이드는 세태인것 같습니다.
    스승과 제자의 수수작용이 제대로 될때
    원만한 교육이 될텐데 무시당하면 살맛안 나죠.
    좋은 수욜되세요.^^

    2012.06.20 06:47 [ ADDR : EDIT/ DEL : REPLY ]
  2. 배우자감 직업으로 최고인 교사이지만, 요즘 정말 힘든 직종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제대로된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모든 선생님들, 힘내세요.

    2012.06.20 0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무시는 사람대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서로가 서로를 무시하는 세상 참 답답합니다

    2012.06.20 07:37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감 100%입니다.
    다른 건 다 용서해도 제가 수업할 때
    집중하지 않는 건 용서하기 힘들거든요.
    요즘 선생님들 심정이 어떨지 헤아려집니다.

    2012.06.20 07:40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요새는 교사도 학생도 모두가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선생님인데 아이들이 XX 욕을 하면 아마 ㅠㅠ
    저 같은 사람은 이래서 절대 교사는 못될 것 같고
    그래서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을 보면 안쓰럽고 존경할 수밖에 없습니다.

    2012.06.20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들어서 교사와 학생들이 힘든 시기를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2012.06.20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알 수 없는 사용자

    교사도 학생도 힘든 세상이군요. 학생들이 선생님을 무시하고 선생님은 학생을 무시하는 그런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 안될텐데..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2012.06.20 19:36 [ ADDR : EDIT/ DEL : REPLY ]
  8. 특허청 블로그 '아이디어로 여는 세상' 입니다. 유익한 내용 잘 읽고 갑니다 ^^

    2012.06.21 14:50 [ ADDR : EDIT/ DEL : REPLY ]
  9. 대기업

    그만큼 노력해서 얻은 전문직종이 정말 존경하구요.
    외국은 배우자감 의사와 간호사가 1위 2위로 나왔습니다

    한국에 왼만한 대기업 남자들도 선호하는 배우자는 간호사 1위로 뽑고있고
    여자들은 전문적인 직업가진 남자들을 선호하는걸로 조사결과나왔습니다.

    2013.05.11 17:23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1. 1. 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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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조중동이 교육이 무너진다고 방정이다.
지금 학교에서는 법이 통과도 되기 전에 교원평가를 하느라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올해부터 교원평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성과급과 연계할 것 같다. 
과연 현재의 평가방식으로 교원들을 ABC급으로 나눠 평가하면 교원의 자질이 향상되교 죽은 교육이 살아날까?

'당신 아니라도 선생할 사람 얼마든지 있다'
교육부의 뱃장이다.  
교원의 자질문제보다 교원정책부재가 우리 교육을 이지경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분명한 사실은 교육의 질은 교원 양성과정에서 교육을 통해 다뤄여야할 문제다. 고등학교에 근무하면서 교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를 필자의 관점에서 적어보았습니다.
 


“교사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됩니까?”

교직생활을 하다보면 학생들에게 가끔 받는 질문이다. 학생들의 질문 요지는 ‘교사 자격증을 받아 교단에 설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답은 간단하다. 교원자격증을 획득해 소정의 임용고시를 거치면 교단에 설 수 있다.(사립은 재단에서 임용)

‘교원 자격증’이란 교사로서 자격 요건을 갖추었으니 학생들을 가르쳐도 좋다는 ‘자격을 인정해 주는 증서’다.

‘초등학교 교사는 교육대학을, 중등학교 교사는 대학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난 후 받는다.

이수과정에서는 ‘교사로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법과 역사 그리고 교육과정이나 교육사, 교육철학 등  관련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자격증을 얻는다고 해도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않으면 교단에 설 수 없단다.”
 

이 한마디. 자격증 취득절차를 가르쳐 주면 답이 될까? 
‘할 일 없으면 선생질이라도 하지...’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되는 요즈음 교사라는 직업이 상종가(?)를 치고 있어 그런 시절도 있었는가 할 정도다.

자격증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직업은 교사뿐만 아니다. 변호사, 의사도 그렇다. 자격증은 아니라도 경찰이나 공무원도 일정한 정도의 지식을 확인하는 시험을 거쳐야 한다. 교사가 ‘교육과정’을... 경찰이 ‘미란다법칙’도 모른다면 그 직을 수행하기 어렵다. 자격이란 자격 소지자가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역량이다. 모든 공직자가 각 영역에서 직무수행을 위해서는 일정정도의 지식과 기능 외에도 ‘세상을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지식은 물론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판단의 기준이란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쁘다는 것을 구별하는 근거다. 다시 말하면 세상을 이해하는 세계관이요, 철학이다.

교사가 자신이 전공한 지식만을 피교육자에게 암기시키는 것으로 자신의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교사는 교사로서 자격미달이다.

인간으로서 또 사회적인 존재로서 살아 가야할 제자가 자신이 가르치는 지식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에 대한 안내자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교사라 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교직생활 40년 가까이 생활하면서 궁금한 게 한 가지 있다. ‘학생들..., 그 학생들이 금과옥조로 생각하고 배우는 교과서를 통달하는데 왜 건강한 민주시민,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자상한 부모가 될 수 없을까? 왜 훌륭한 직장인, 사회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단언컨대 대한민국 교과서. 그것이 국정이든 검인정교과서든 교과서만 통달하면 교육목표가 요구하는 인간으로 키워낼 수 있는가? 어떤 선생님에게 물어봐도 답은 ‘노우!’다. 왜 그럴까? 그 교육목표를 당성하기 위해 만든 교과서를 완벽하게 통달했다면 ‘전인인간의 육성’이라는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교과서가 틀렸거나 잘못됐다는 뜻이다.

틀린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는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는가? 교과서가 아니라 교육과정이 틀렸다면 교사는 교실을 지키기보다 교육과정 개정 투쟁에 나서야 한다. 틀린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나 잘못된 교육과정을 그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교사는 엉터리 교사다.


주부에게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자료를 다 갖다 주고 ‘무슨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지..., 왜 이런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지..., 알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만들 수 있는 재료(지식)보다 정작 필요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왜(철학) 만드는지 목적이 없다면 그런 요리(요리)가 맛이 있을 리도 없고. 만든 음식이 요리로서 구실을 못하게 될 게 뻔하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문은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학문만 있는 게 아니라 ‘철학’이라는 학문도 있다. 그런데 왜 학교는 학문의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가?

답은 간단하다. 식민지시대에 친일을 했던 사람이 국정교과서 편수관이 됐다면 현대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겠는가?

실제로 박정희나 전두환시대 국사교과서에는 현대사가 몇 쪽밖에 없었다.

과거가 부끄러운 사람은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친일 했거나 국민의 권리를 도둑질한 과거가 부끄러운 사람들이 교과서  편수관이 되면 현대사를 2세대에게 현대사를 가르치기가 부끄럽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해방과정에서 권력을 장악한 세력들은 누굴까? 일제시대 민족해방을 위해 가족도 버리고 민족해방을 위해 온몸으로 맞섰던 사람들의 자녀들은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

해방 조국의 집권세력 중 상당수는 친일 혹은 부일 세력이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이승만 정권 12년간의 각료 중 34.4%인 33명이 부일 협력 전력자였고 경찰 간부의 80%가 일제 경찰 출신이라면 그들이 만든 교과서는 일제세대를 어떻게 가르칠까? 민족을 배신한 대가로 부귀영화를 누렸던 세력들은 대를 이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영역에서 화려한 부활을 꾀한다. 그들은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현대사를 비롯한 교과서를 저희들의 입맛에 맞게 고치고 꿰맞춰 ‘국정 교과서’라는 이름으로 정당화시켜왔던 것이다. 

보도연맹 사건이 그렇듯이 과거가 부끄러운 사람들은 자신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3S정책을 동원하기도 하고 종교를 이데올로기로 둔갑시켜 권력의 도구로 만들기도 한다. 교육 또한 이들에 의해 이데올로기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것은 국정교과서가 증명하고 있다. 인품이 아니라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 혹은 연고주의를 동원해 기득권 세습을 괘하고 벌(閥) 문화를 통해 기득권유지 수단으로 악용하기도 했다.


휴대폰 뚜껑을 열고 칩의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산업사회는 직종이 다양해지고 전문화, 세분화된다. 전문화와 세분화된 사회에서는 현상을 볼 수 있지만 본질은 알기 어렵다. 휴대폰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또한 그렇다. 사회를 알기 위해서는 변증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전문화세분화가 아니라 변화와 연관의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내과의사가 산부인과를 잘 알 수 없듯이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이 자연과학분야를 알기는 어렵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삶의 질은 자신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나무는 보고 숲을 볼 수 없게 만드는 교육. 지식의 양으로 사람까지 서열을 매기지만 정작 지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철학)은 가르치지 않는 나라. 민주주의를 가르친다면서 주인인 학생을 소이시키고 순종이 미덕이라고 가르치는 나라. 시비를 가리는 사람은 빨갱이로 매도되고 비판이 비난이라 호도하는 풍토에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있을까?

자격증의 기준이라는 게 있다. 교육사니 교육철학이니 교육과정이니 그런 것들을 학점을 따고 임용고시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것은 아이들을 사람답게 살도록 이끄는 일, 선악과 시비를 분별하는 일, 정의와 불의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배우지 않는 교사가 2세 국민을 양성할 수 있는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경제력이 있는 사람, 좋은 옷을 입고 고급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 명품을 몸에 감고 허세를 떠는 사람이 존경받는 세태에 희망을 말해도 좋은가?

교사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사람이다. 사랑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희망을 가르치고 시비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자기희생으로 제자를 키우는 마음의 어머니요, 권력 앞에 ‘아니오’ 할 수 있는 사람을 기르는 사람이다. 교사는 갈대처럼 바람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고 승진점수를 모아 장학사가 되고 교장이 교육관료가 되는 게 꿈인 사람은 진정한 교육자가 아니다. 일류대학 몇 명 더 입학시켰는가의 여부로 스승이 된다고 착각해서도 안 된다. ‘교원자격증’을 뛰어넘지 못하는 교사는 교육자가 되기 어렵다. 
   

Posted by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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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맨 먼저 제도를 바꿀 수 있는 민주정권이 자리를 잡아야 겠지요. 교육문제를 다루는 글을보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선생님 새해 늘 건강하시고요 후학들을 위해 참교육 문제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1.01.06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요?
      그런데 제도를 바꾸자면
      교사들이 공부는
      가르치지 않고 정치투쟁만 한다고 하니...

      잘못된 교재로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 본들....

      2011.01.06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주 엄한 강의를 듣고 난기분입니다.
    글 잘보았습니다.^^

    2011.01.06 10:37 [ ADDR : EDIT/ DEL : REPLY ]
    • 죄송합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요.

      그런데 교사들도 시대변화에 민감해야겠습니다.
      자녀들이 바뀌고 있는데...

      2011.01.06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3. 넵!! 맞습니다... 단순히 교원자격증 시험을 위해 공부하여 교사가 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을 뛰어넘어 정말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2011.01.06 10:42 [ ADDR : EDIT/ DEL : REPLY ]
    • 며칠 전 제가 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에서
      교원모집에 심사를 봤는데요.
      교사들이라고 다 같은 교사가 아니더군요.

      요즈음 교사들 중에는
      너무 소신이 분명해 그런 분들에게서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2011.01.06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4. 자격이란 자격 소지자가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역량이다. 모든 공직자가 각 영역에서 직무수행을.

    2012.03.31 17:0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