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1.09 허세와 허영심, 이기주의... 나 없는 나를 사는 사람들... (13)
  2. 2011.07.15 교육이란 무엇인가 (18)
정치/정치2015.01.09 06:58


장면 #, 1

BRT( 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 버스체계)에 예쁜 옷을 입고 곱게 화장을 한 스무살 정도의 여성이 앉아 있다. 그녀가 앉아 있는 옆에는 어머니뻘 되는 몸이 불편한 듯한 할머니가 서 있었다. 차가 급정거라도 하면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넘어질듯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았는지 몰라도 고개를 차창 밖으로 돌리고 앉아 자리를 양보할 기색이 전혀 없다.

 

 

장면 #, 2

젊은 여성 5~6명이 버스에 타고 간다, 한사람은 앉고 다른 사람은 자리가 없어 앉은 친구 곁에 빙 둘러 서서간다.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긴지 쉬지도 않고 떠들고 있다. 옆 사람이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얘기를 하다 박장대소를 하기도 한다. 언잖은 눈길을 줘도 개의치 않는다. 20분 정도 가는 버스 안에서 도착지에 갈 때까지 계속된다.

 

장면 #, 3

대전 반석역에서 대전역으로 가는 지하철 안이다. 보아하니 고등학교 1~2학년쯤 되는 학생이다. 사복을 입고 화장을 진하게 해도 학생이라는 게 금방 표가 난다. 출발역이라도 자리가 여유 잇어 6명 마주 보고 앉아 있다. 몇 마디하다 바로 주머니에서 꺼낸 스마트폰을 하느라 조용하다. 입고 있는 옷은 이름만 대면 다 알 수 있는 수십 만 원 짜리다. 스마트 폰도 족히 100만 원은 족히 될 그런 제품들이다.

 

장면 #, 4

지난 해 초만 해도 지하철을 타면 휴대폰 놀이(?)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젊은 세대들이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늙수그레한 분(?)들까지 앉자말자 스마트폰 삼매경이다. 옆에 누가 탔는지 관심도 없다. 어떤 젊은 여성 한분은 아이를 앞으로 안고 아이 얼굴 위에서 계속 스마트폰을 하고 있다. 보다 못해 아기 전자파 괜찮아요?” 했더니 듣기 싫었는지 다른 칸으로 가서 계속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민중의 소리>

 

위의 4가지 장면 중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글쎄요? 잘 모르겠다고요? 제상 돌아가는 꼴이 심상찮다. 어떻게 하루가 다르게 이렇게 바뀌고 있을까? 남이야 어떻게 됐든 나만 편하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그런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공중도덕...? 그런 게 무슨 필요가 있어?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야.... 옆 사람이 피곤해 눈을 감고 명상을 즐기고 싶은데 옆에서 방해를 한느 것은 자기 사정이라고 생각할까? 다 같은 돈을 주고 차를 탔는데 자신만 좋으면 상대방이 피해를 보고 있어도 내가 알 바가 아니라는 것인가?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3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다. 교육성취도는 1위지만 주관적 건강학교생활 만족도’, ‘삶의 만족도’, ‘소속감’, ‘주변상황 적응’, ‘외로움6가지 영역에서는 꼴찌다. 세계 10대 경제 강국,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이 넘는 나라에서 학생 자살율, 국민 자살율, 노인 자살율이 압도적으로 세계1위다. 국민 보건의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자살률이 10년 연속 OECD국가 중 1위란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스마트폰에 수십 만 원짜리 패딩으로 과시하고 사는 젊은이들.... 예쁘게 화장을 하고 그래도 더 예뻐지고 싶어 성형을 하고... 더 좋은 음식, 더 고급식당에서 더 비싼 차를 타고 더 고급 아파트에서 살면 행복이 찾아올까? 분수에 맞지 않는 과장을 하고 허세를 떨면 모든 사람들이 하늘같이 우러러 볼까? 텔레비전에 나오는 탈랜트의 흉내를 내고 그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분장(?)을 하면 행복이 찾아올까? 내가 없이 나를 사는 사람들.... 민주의식도, 역사의식도. 공동체의식도 없이 내게 좋은 게 좋은... 머리를 텅텅 비우고 살면 행복할까? 나만 좋고 나만 행복하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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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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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소하고 소박하게 사는 게
    마음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인 것 같아요.

    내 자식 잘 먹이고 잘 입히기 보단,
    현명하게 물건을 고르는 법과
    따스하게 남을 바라볼 줄 아는 그런 아이로 키워야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2015.01.09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즘 쉽게 볼수 있는풍경들,,,
    거북목증후군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는군요

    인식의 대전환이 요구되는 세상입니다

    2015.01.09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만감이 교차합니다.
    우리만의 고유 정서가 그립네요.

    선생님 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주말 잘 보내십시요.

    2015.01.09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1월 9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1.09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사람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2015.01.09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척~~
    우리가 없애야 할 사회악이자 어떤 미친*가 즐겨하는 적폐입니다.
    쥐뿔도 없으면서 말이지요. 겉만 번드르니 하니 속은 완전 빈 맹탕 세대입니다.

    2015.01.09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추우니까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2015.01.09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풍족한 물질 소비 속에서 정작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건 아닐까 싶어요

    2015.01.09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나마 시골사는 제가 행복지수는 높은듯 합니다..
    아직은 에절과 공중도덕이 존재한다는..ㅎㅎ

    2015.01.09 1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위의 포장지기님 말씀처럼 아직 시골엔 우리 정서가 남아있지요. ^.^

    2015.01.09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걱정이 태산입니다.
    과시적 소비의 노예로 전락하는 사람들......

    2015.01.09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네요. 쩝^^

    2015.01.09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런 게 행복이라면 행복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나만 행복하다면 그게 진짜 행복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부터 더불어 사는 행복에 대한 교육이 부재했던 까닭이 아닐까요.

    2015.01.10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7.15 19:53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이런 고민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을 보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치에 도달한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을 떨쳐 버리기 어렵다.

생뚱맞게 왜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교육을 많이 받은 지식인, 정치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한계를 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정치인들뿐만 아니다,. 언론인이며 학자며 심지어 종교인들의 모습에서 과연 그들이 교육이 지향하는 ‘전인교육’을 받은 양식 있는 사람들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잘못된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이 원론적인 질문에 대해 정직한 답변이 필요하다. 교육의 목적에 대해 수많은 교육전문가들이 교육의 목적을 말하고 방법을 말했다. 그러나 가정교육을 당당하고 있는 부모에서부터 학교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에 이르기까지 이 원론적인 질문에 맞게 교육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거창하게 유명한 교육학자의 이론을 빌릴 필요도 없이 한마디로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다.

사람다운 사람이란 동물처럼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성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는 존재’를 말한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부모나 이웃을 생각하지 않고 감정대로 행동하는 존재를 키우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는 일, 그것이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다. 다시 말하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일과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줄 아는 존재’로 키우는 것이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교육이 감당할 일 즉 교육의 본질적 기능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의 습득’보다 ‘사람으로서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하는 데 더 중점을 둬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육 즉 가정에서나 교육전문기관은 후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아무리 많이 터득한 사람이라도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분별할 줄 아는 능력 곧 지혜가 없다면 이는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과 다를 게 없다. 아니 오히려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보다 더 사악하고 이기적인 존재로 행동할 수도 있는 것이다.

교육은 지혜를 가꾸는 일이다. 지혜란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고 사물의 이치와 가치, 옳고 그름과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일찍이 유대인들은 '한 마리의 생선을 잡아주기 보다는 생선을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키우는 데 애썼다. 석가모니는 사람이 지혜를 얻기 위한 조건으로 ‘풍부한 정서와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모습, 감정과 욕망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 그리고 목표를 갖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교육이란 지식과 기술의 습득보다 지혜 즉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과 사물의 이치와 가치, 옳고 그름과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기르는 지혜(철학)을 가르치는 일이다. 지식은 많아도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길러 놓는다는 것은 어린아이에게 칼이나 총을 맡겨 놓는 것과 진배 없다. 결국 그런 지식은 이기적인 무기로 씌어질 뿐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존재로서 키우는 교육의 목적을 달성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회적인 존재로 인간을 키워야 하는 학교가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경쟁이 되어 목적 전치의 이전투구장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교육의 위기는 학교가 해야할 기능을 제대로 못함으로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무너진 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자들이 교육에 대한 근본적 회의와 반성이 필요하다. 진정한 교육자라면 ‘내가 현재 가르치고 있는 제자가 개인적으로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아존중감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공동체의식을 가진 구성원으로서 부족함이 없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많은 지식을 주입시켜 ‘승자가 선’이 되는 경쟁에서 살아나는 게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교육자가 있는 한 무너진 교육을 살리기 어려울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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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이란, 흔히 말하는 '돌넘'을 바로잡는 제도죠. 선생님 늘 건강하세요. ^^

    2011.07.16 0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 교육은 조금 뒤떨어지는 아이들을 함께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2011.07.16 0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공감하고 갑니다. 대다수의 부모들과 학생들은 진정한 교육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합니다.

    2011.07.16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지 못하는 교육이 팽배해서 울 나라에 사람이 제대로 많이 부족해보이는 이유일까요?
    아니면 그런 올바른 사람은 사회에 나오지 않도록 아예 막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011.07.16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너무 우리나라는 교육이라는것이 외우기식으로 되어서
    나중되면 다 까먹는거 같아요 그리고, 좀 사회생활 하면서 필요한것들도
    많이 배웠음 좋겠는데..
    암튼.. 저 카툰보고..참... 에효 한숨이 나옵니다.

    2011.07.16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6. 맞아요.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건데 말입니다.
    그게 또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할 것 같네요.
    좋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

    2011.07.16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지금의 현실에서 교육=명문대가기
    예전에 공부할 때 질문을 해도, 대학가는게 더 중요하다며 회피하는 선생을 보며,
    지금 초중고의 교육은 명문대를 가는 것이되며,
    이것을 부정할 경우 비정상적인 것이 되는 것 같은...

    2011.07.16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8. 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소한 학교에서 기본인성은 제대로 갖춰서 사회로 내보내야 할 듯합니다. ^^;

    2011.07.16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야 한다는 말씀
    마음에 담아 두었습니다.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 이십니다..

    2011.07.16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말씀처럼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것이겠지요.
    그런데 이 당연해보이는것이 잘안되는 현실이지요,.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2011.07.16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교육을 상품으로 여기는 구조가 깨져야 합니다. 상품으로 여기니 성적따라 아이들 순위를 매겨버리지요. 비극이라는 씨앗을 지금 우리는 뿌리고 있습니다.

    2011.07.16 10:10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을 지향해야 하고
    옳고 그름을 제대로 분별할 수 있게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옳은 말씀입니다.
    오직 공부 공부하는 교육은 이미 그 근본 원리를 잃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07.16 12:22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학교만 의존할게아니고 저도 가정에서라도 잘교육시킬려고요.
    저도배워야할게많지만..

    2011.07.16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교육이란 단순히 가르치는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미래의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육성하는 신성한 행위이지요. 말씀대로 그것이 바로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것이구요.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이 오직 '대학'에만 교육의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것이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좋은글 읽고갑니다 ^^

    2011.07.16 2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역발상인가요?

    지금 전세계 교육막장의 시작이 바로.. 유태계들(?)이 합의한(?) 바에 의해 그렇게 돼가고 있는데,
    유태인들 교육방식으로 때찌라~

    세상은 참.. 오묘~한 거 같습니다.
    하긴, 삶자체가 오묘~하고도 이율배반에다 모순투성이니까 뭐...
    ㅠ.ㅠ

    2011.07.16 23:1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제대로 된 밥상머리 교육이 필요합니다.

    좋은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위와 같은 글을 읽으며 항상 느끼는 것이 뭐냐 하면 결과에 대한 분석은 있지만, 그러한 결과를 가져오게 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좀더 공감이 가는 분석이 항상 2% 아쉽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인데 말이죠. 이를 테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 하는 것이죠. 사실 사람이 무엇이냐 하는 질문에 대한 답부터도 사실 힘들죠. 본능이 아닌 이성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은 또 무엇이고.

    우리는 물론이고 아이들도 스스로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실천할 수는 없겠죠?

    오늘날 세계 최고의 민족이라고 하는 유대인들은 스스로에 대해서 신이 창조했고 또 선택했다고 믿기에, 위대한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공동체속에서 서로 믿고 도우며, 가정에서 또 시노고그에서 머리를 맞대고 토라와 탈무드를 공부하며 공동선을 만들어간다고 합니다.(뭐 이들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의 공동체와 공동선이 있을까요?

    오늘날 한국인들은 우리 스스로에 대해 어떤 사람이며, 어떤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컨텐츠를 공유하며 날마다 이를 학습하고 또 실천하고 있을까요? 불행히도 "제대로 있지 않다" 또는 "있었더라도 현재는 잊어버렸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맞는 말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2천년동안 불교, 유교, 기독교 등의 외래종교가 우리 의식의 일단을 지배했지만 과연 그들이 앞서의 질문에 명쾌한 대답을 주었을까요? 기껏해야 남의 옷을 빌려 입고 있다는 혼란과 자괴감만 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백범 김구선생이 쓰진 "백범일지"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나의 소원"과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 그 답의 일단을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 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 나라에서, 우리 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고 말씀하셨죠.

    삼국유사에 나오는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인 이 홍익인간(弘益人間), 즉, "널리 사람이 넘치게 한다"는 말은 "사람다운 사람들이 널리 퍼지도록 한다"는 말인데, 이 때 사람다운 사람이란 "사람이 곧 하늘"이라 믿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우리 모두가 하늘과 같이 소중한 존재이므로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 사람이라는 것이겠죠. 우리말의 "하나둘셋"이 바로 위의 삼국유사에서 언급된 "천부인 세 개"로, 이는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사람은 하늘의 생명(한얼)이 땅으로 내려와(하나), 땅의 물질에 둘려싸여(둘), 생명으로 서게 되었다(셋)"는 뜻이라고 합니다.("'하나 둘 셋...열의 뜻', 구길수, 가림다, 2011" 참고) 결국 사람은 하늘과 같은 존재라는 말이 되겠죠.

    이와 같은 크고 높은 마음을 가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나라에 대해, 일찌기 공자는 "그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울타리를 잠그지도 않고 살아가는 진정한 군자의 나라"라고 하며, 찾아가서 더불어 살고 싶다고 흠모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로 홍익인간의 정신이 충만한 나라였기 때문이죠. 오늘날, 우리가 스스로를 폄하하고, 다른 사람들도 무시하며 "이민을 떠나고 싶은 나라가 된" 이유는, 지난 수백년간 벌어진 전란과 식민의 역사에 따른 자기망각 및 자격지심에 그 원인의 상당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즉, 과거의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가 아픔의 기억뿐만 아니라 자부심의 원천인 문화의 뼈대까지도 잊어버리게 했던 것이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어왔던 컨텐츠(천부인 세 개에 바탕을 둔 재세이화 및 홍익인간)가 이제는 잊혀지고 있는 것이죠. 일부 외래 종교의 사제들은 단순히 "당시 불교의 승려가 쓴 책"이라고 하여 그 안의 모든 내용을 부정하기까지 한다니, 먼 훗날 그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를 종교가 다르다고 하여 후손들이 부정하면 마음이 어떨까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종교는 종교고, 역사는 역사인 것이죠. 그렇지 않다면, 백범이 지적했듯 "혈통의 조국보다 사상의 조국을 운운하는" 무리들과 다를 바가 없겠죠.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결국 사람으로서 스스로와 공동체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지 않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사람 구실을 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외래종교나 철학에 의지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매진하는 분들께서는 이러한 점을 명심하여, 아이들이 먼저 한국인으로서의 품격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부터 먼저 우리 역사와 철학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홍익인간" 매우 간단한 네 글자이지만, 담겨진 뜻은 심오광대합니다. 나만이 아니라, 똑같이 "하늘의 생명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더불어 함께 잘 살고자 할 때, 그 철학이 실현되겠죠.

    그때는 우리가 교육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가 유태인이어야 유태인으로 인정되는 그들처럼, 우리도 밥상머리에서 어머니들의 "홍익인간" 교육이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현재도 교육법 제2조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육이념이 홍익인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하늘의 자손, 즉 하늘과 똑같은 존재이라고. 따라서 우리 모두는 서로를 서로의 하늘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고. 그러나 대개의 식민지를 경험한 민족이 자기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하는 데는 3세대, 즉 9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로 치면 2035년이 되겠죠. 24년 남았네요. 조급하지 않게 서서히 그날을 대비하며 아이들을 바른 길(홍익인간이 충만한 길)로 이끌어야 하겠습니다.

    2011.07.17 00:47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교육이 목적과 다른 길을 가는 게 안타까워서 원론적인 얘기를 꺼냈을 뿐인데 진지하게 답글을 쓰셨네요.
      선생님말씀처럼 그런 교육이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이 이끌어야하는데 목적이나 이념과는 다른 길로 가고 있어 안타까워 깊이도 없는 글을 썼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고요.
      자주 충고말씀 기대하겠습니다.

      2011.07.17 07:14 신고 [ ADDR : EDIT/ DEL ]
  17. 어디?

    2012.05.11 02:0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