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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경남도교육청의 고입연합고사 부활시도 교육적인가

경남도교육청의 연합고사부활 정책이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가 삭발까지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와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난 2002년 이후 폐지됐던 연합고사를 다시 부활시키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달 14일 진주에서 열린 권역별 입시전형 방법개선 설명회에서 ‘지난 2002년 연합고사가 폐지된 이후부터 초중고 경남의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에서도 하위권이었고, 2007년부터 5년간 치러진 수능에서는 도내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연합고사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고교 연합고사 부활하면 성적이 향상 된다고...?

평준화를 폐지하고 연합고사를 부활하면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와 학생 학습권 보장’할 수 있는가? 연합고사를 도입하면 전국단위 학력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고교연합고사를 폐지한 이유는 ‘입시준비를 위한 교육과정의 파행적인 운영’ 때문이었다. 연합고사를 도입하면 고등학교가 일류, 이류, 삼류 고등학교로 서열화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연합고사를 도입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일류고교 입학을 위한 국, 영, 수, 사, 과 중심의 파행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연합고사 부활이 몰고 올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한다. 연합고사가 시행될 당시 중학생들이 학원으로 내몰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허리 띠를 졸라맸던 일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당시 연합고사시행으로 초중학교에서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①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촉진하고, ② 고등학교의 평준화를 기하여 학교간 격차를 해소함은 물론, ③ 과학 및 실업교육을 진흥시키고, ④ 지역간 교육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⑤ 국민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며, ⑥ 학생인구의 대도시 집중경향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고교 서열화, 암기위주의 교육, 사교육비 부추기는 고입 연합고사

고교평준화는 1969년에 시행된 중학교 무시험 입학제의 후속 조치로 ‘중학생들의 과중한 학습 부담과 명문고 입학을 위한 경쟁의 과열과 인구의 도시집중 등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1974년부터 도입한 조치다. 이러한 문교부의 평준화정책은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고교 간의 학력격차를 줄이는데 상당히 기여했던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현재 완전한 비평준화 지역은 그ㅏㄴ원도와 충남이다. 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는 시도는 서울,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지역이다. 그 밖의 시도는 평준화를 시행하고 있으면서 선지원, 후추첨제를 병용, 허용하고 있다. 




지식주입이 민주시민의 자질함양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류고등학교 진학인 목적이 된 중학교에서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의 함양과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추구하고, 자기 발견의 기회를 갖게 할 수 있을까?

경남교육청이 연합고사부활 도입이유로 들고 있는 학력이란 무엇인가? 교육법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의 ‘정의적인 측면’은 무시하고 ‘지적인 면’ 즉 시험점수의 향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지 못하고 점수로 일류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평가하는 반교육이 얼마나 인간을 황폐화시키는 지는 며칠전 어머니를 살해하고 8개월동안 시신과 함께 지낸 고 3학생의 사례에서 절감한다.


무엇이 옳은 일이고 무엇이 그른 일인지 구별조차 못하고 판단력도 없는 암기한 지식으로 서열만 가리겠다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강원도에서는 내년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고교평준화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평준화 준비가 한창이다. 그런데 왜 경남은 평준화를 연합고사로 바꾸겠다는 것인가? 일류고, 일류대, 일류 직장, 일류 도시.... 로 서열화도 모자라 사람까지 서열하시키겠다는 연합고사는 인간에 대한 모독이다.

지금 미국·영국·프랑스의 공립학교에서는 거주지를 기준으로 학생이 배정되며 소수의 사립학교에서만 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2008년부터 명문 공립 고등학교의 입학생 선발은 거주지 우선이 아닌 추첨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핀란드에서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학교를 지원할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박물관에 들어가 있는 고입연합고사를 부활시켜 골품제 사회를 만들고 싶은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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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굴비처럼 한 두룹으로 줄 세워 놓는 교육,
    이렇게 획일화된 교육도 교육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들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2011.12.02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3. 애들을 죽일려고 하나봐요 뭐하는건지..참..
    그렇게 해서 애들 잡으면 좋은가봐요 답답합니다.

    2011.12.02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머리 속에 뿌리가 박힌 일제주의가
    이런 교육을 자꾸 부활하게 만드려고 하나봅니다.

    2011.12.02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경남은 다르군요....
    제주도는 늘 입시때만 되면 지옥입니다...

    2011.12.02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에휴..생각하는거 하곤.. 왠 연합고사래요~
    발전해도 될까말까한 마당에 아예 과거로의 리턴을 ;;

    2011.12.02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미 실패한 것을 뻔히 보고도 저러니 통탄할 일입니다.

    2011.12.02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1.12.02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9. 고등학교 서열 매길수 있는 연합고사라면 반대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경쟁이 치열한 교육에
    또 뭘하나 더 얹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

    2011.12.02 09:40 [ ADDR : EDIT/ DEL : REPLY ]
  10. 경남 교육청이 왜 그럴까요.
    참 이해가 가지 않는 처사입니다.ㅠ

    2011.12.02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수니비

    글쎄 제가 생각이 짧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요. 요중 중학생이 너무 공부를 안합니다. 한마디로 개판이죠. 일부 외고 과학고 목표인 학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놀자판입니다. 목적도 의지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중학교에서 전교 성적 100%학생(그러니까 전교 꼴찌)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욱더 공부를 안하죠. 인문계 고등학교 가려면 적어도 1/2+1/3이 1/5이라고 답하는 학생은 가지 말아야 할거 같습니다. 물론 과하면 안되겠지만 학생 공부를 시키려는 교육청의 태도가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2011.12.02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오로지 시험이라는 이유없는 목표말고
    자기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어요

    2011.12.02 10:1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주르디

    허허...과거로 달리는 미친 열차에 탑승한 기분입니다.
    골수 보수 대통령 하나 때문에 이거 나라가 온통 난장판이네요.
    대한민국이 10년 이상 뒤로 후퇴한 느낌입니다.

    2011.12.02 11:13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항의전화좀 넣어야 겠네요.
    정말 어쩌자는것인지 갈수록 태산이네요.

    2011.12.02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바따구따

    아무튼 요즘 들어 도처에서 이해 못할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검토나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실생활과 동떨어진 마치 과거로 돌아가는듯한...
    탁상행정의 끝을 보여주는것 같아 답답해 집니다...이러다 반발이 심해지면
    시행 안한다고 하고 이건 뭐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2011.12.02 12:0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이들에게 주말을 주고
    공부로 부터 일정시간 쉬게해야 합니다.
    모든게 시험위주인 한국 저도 그 과정을 거쳐 나왔지만
    미국서 보니 한국교육 점수매기는 시험에 미친거 같아요...ㅠㅠ

    2011.12.02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제가 고교평준화가 아닌 곳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말씀드리지만 저 제도는 학력신장에는 도움되지 않아요
    3년 시달리면 되는 입시를 6년으로 고통을 늘리는 것 밖에 안되요

    2011.12.02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18. 골품제보다 더한

    생사여탈을 가르는 격이겠죠.

    암튼 참.. 큰 일이군요!
    굳이 저렇게 젊은 애들을 저런 식으로 생사여탈을 갈라야하는 건지 참...
    ㅠ.ㅠ

    2011.12.02 20:14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울산인

    저는 울산사는 사람인데요 글 내용을 읽다보니 울산이 비평준화 지역이라고 쓰셨는데 울산 평준화된지 10년 넘었습니다...ㅜㅜ

    2011.12.03 15:43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제가 인터넷 사전을 보고 찾은 자룐데 바뀐자료로 착각했습니다.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12.03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20. 아니... 가야 점령당하고 400여년간 골품제에 피해 받았으면 됬지.. 뭘 또 부활시킨다고

    2011.12.08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asdf

    뭐가 골품제라는 건지...
    요새 학생들 너무 공부안합니다
    성취도 평가가 있긴 있지만 신뢰할만한 수준이 아니구요..
    성취도 평가에서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컨닝이 있구요..
    좀더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3.02.27 22:3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