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자립형 공립고등학교(이하 자공고)랍니다. 설립한지 7년이나 됐는데 시설이 요즈음 신설학교에 뒤지지 않습니다.” 며칠 전 오송고등학교에 강의를 하러 갔다가 교장선생님께 들은 얘기다. 자공고...? 자사고라는 말은 들어 봤지만 자공고라니..? 그렇다면 자공고는 귀족학교라는 자립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가 아닌 공립의 귀족학교일까? 그것도 우리나라에 자공고가 116개 학교가 있다니... 공립이 왜 이런 학교를 만들었을까?



고등학교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자녀가 고교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름조차 한번도 들어 보지 못한 고등학교가 수두룩하다. 우선 학교 종류부터 복잡하기 짝이 없다. 고교를 크게 나누면 일반고·특수목적고(특목고특성화고·자율고 4가지 학교가 있고 그 밖에도 특수학교·대안학교·외국인학교·방송통신고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학교 등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단순한게 아니다. 자녀를 고등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은 어떤 학교에 보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을까?


운영주체별로 보면 국가가 국비로 세운 대학교의 부설학교인 국립고등학교와 지방자치단체가 세운 공립과 사학재단이 세운 사립학교가 있다. 그런데 교육과정에 따라서 일반고등학교, 종합고등학교, 산업수요맞춤고등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하교 혁신고등학교가 있다. 그밖에 교육부에서 별도로 지정한 특수목적고(외고, 국제고,과학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트고)자율형 고등학교(자사고, 자공고, 과학중심고)도 있다. 그밖에 옛날 실업계학교라고 하던 특성화고등학교(상고, 공고, 농고, 수산고, 해양고)가 있다.


이런 학교와 다르게 기타학교로 분류된 과학영재고방송통신고 불교계고, 개신교계고, 가톨릭계고, 그밖에 신흥종교의 학교도 있다. 그밖에 고등교육과정의 틀을 벗어난 외국인 학교대안학교 등 다양한 종류의 학교가 있다. 이들 학교 중 2015gusw 공립고 1,537개교에 1,278,008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특수목적고는 전국에 걸쳐 148개 학교에 67,529명이 재학하고 있다.


학교가 설립취지에만 맞게 운영된다면 이렇게 다양한 학교가 있다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학교의 다양화는 자신의 소질과 취미 그리고 특기에 따른 학생들의 선택권을 높여 개성이 맞는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특수 목적고든 자사고든 학교만 만들면 일류대학이 목표다. 일류대학을 나와야 사람대접 받고 취업도 승진도 유리한 현실 앞에 특목고든 자사고든 자공고가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일류대학의 관문인 수능 앞에 모든 고등학교가 한줄로 설 수밖에 없는 웃지못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학교의 설립목적에 따라 정부의 지원은 천차만별이다. 혁신학교도 그렇지만 특목고든 특성화고든 국가가 특수목적을 달성하라고 지원한 예산은 일반고보다 훨씬 더 많다. 예산이나 시설지원을 달리 받으면서 같은 수능준비를 하고 있다면 이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일류대학을 몇 명 더 입학시키는가의 여부에 따라 서열이 매겨지는 현실에서는 이런 현상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17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11명 이상 낸 고교는 63개 고교이고, 이 가운데 특목고가 절반에 가까운 29개 고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고는 16개 고교, 일반고는 18개 고교였다. 전년도 입시의 경우 11명 이상 합격자를 낸 학교는 57개 고교였고, 이 중 특목고가 22개 고교, 자사고 18, 일반고는 17개 고교였다.’ 입시철이 끝난 후 대부분의 언론은 이런 기사를 쏟아낸다.


수능합격자 발표가 끝나기 바쁘게 언론사의 서열 매기기 경쟁이다. 한해의 결실을 SKY 입학생수로 일류고교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해마다 이렇게 서울대 합격자 전국고등학교 순위라는 순위로 일류대학이 가려지는 것이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대학입학준비나 시킨다는 것은 개인의 희생은 물론 국가적인 낭비다. 말로는 고교 다양화를 주장하면서 현실은 일류대학 시험 준비나 하는 학교에서 어떻게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겠는가? 진보교육감이 진출한 후 학교교문에 000 서울대 합격’... 과 같은 플래카드가 걸리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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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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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다닐 때는 인문계와 실업계 둘만 있는데. 실업계는 농고, 공고, 상고가 있었지요.
    그 때 교육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하면 됐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다 망가졌습니다. 어디서부터 다시 세워야 할지
    망막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2017.11.01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즘 고등학교 종류(?)가 이렇게나 많군요
    좋은 방향으로 목적에 맞게 살려 나가야 되겠습니다

    다양한것도 좋지만 단순한것도 의미있는 일입니다

    2017.11.01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대학 서열 경쟁도 모자라 고교 서열 경쟁마저 치열합니다. 뿌리 깊은 우리 사회의 병폐입니다. 낮은 단계로 점점 내려가는 서열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고교 정상화가 절실합니다

    2017.11.01 2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다양한 학교가 있으니..
    내게 맞게 가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아이들이 혼란스러울 듯...ㅠ.ㅠ

    2017.11.02 0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08.27 07:00


우리나라 학령기 학생 수는 약 713만명이다, 이들 중 4%인 28만명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더더욱 놀라운 일은 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파악조차 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그 정도가 아니다. 학교를 다니다 학업을 중도 포기한 학생 수는 2011년 63.501명에서 2012년에는 74,365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물론 홈스쿨링이나 사설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지만 매년 학교를 떠나 방황하는 학생 수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박근혜대통령이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하겠다고 한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학생 개인의 소질이나 적성 능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개인맞춤형 진로 컨설팅’을 학교가 책임지고 마련하겠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학교 과정에서 한 학기를 진로탐색의 기회로 제공하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그리고 능력을 기르겠다는 방침이다.

 

자유학기제에는 중간고사는 물론 기말고사와 같은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으며,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활동 내역을 기록한다. 물론 수업도 학생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도록 시험 위주의 강의식 교육 대신에 토론·실습·체험 등 다양한 자율적 체험활동 중심으로 하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말 이대로 됐으면 어마나 좋을까? 그런데 이 꿈 같은 계획이 가능하기나 한 일일까?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대학은 물론 고등학교까지 서열화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고등학교가 특목고(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자사고, 일반계고 실업계고..식으로 서열화된 것도 모자라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치러 지역별 서열화까지 시키고 있는게 정부다.

 

 

최근 교육부는 서열화된 고교에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일반고 교육 역량 강화 방안’이라는 대책을 내 놓았다. 고교 서열화 논란을 막고 일반고를 육성하기 위해 일반고에 교과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주면서 2015학년도부터 평준화지역 자율형 사립고에 대해 ‘내신 제한 없는 추첨 선발’을 도입하기 위해서란다.

 

교육부가 하는 일을 보면 답답해 숨이 막힐 지경이다. 고교가 서열화된 이유는 고등학교입학을 위한 평준화의 틀을 깨고 연합고사를 실시해 우수한 학생 순으로 특목고 혹은 자시고, 일반계고, 실업계고 순으로 서열화해 놓았기 때문이 아닌가? 일반계고 역량을 강화하려면 연합고사제를 폐지하고 고교 평준화를 시행해 서열화된 고교를 바꾸기 위한 정책부터 실행에 옮기는 게 순리다.

 

‘일반고를 살리겠다’는 취지는 맞다. 그런데 국어, 영어, 수학 점수 몇점으로 인생의 성패가 결정되는 현실을 두고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자유학기제를 도입한다느니 소질과 적성을 살리기 위해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경쟁이 틀렸다는 말이 아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경쟁이란 어쩌면 필요악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경쟁이라는 게 국어, 영어, 수학 점수 몇 점이 아니라 소질과 적성에 따른 여러 줄로 경쟁시키면 어떨까? 고교가 서열화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단계가 아니라 고교를 다양화시켜 소질과 적성을 기르는 게 순서가 아닐까?

 

대학 서열화를 놓고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하겠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일까? 꿈과 끌 살리는 교육은 고교를 다양화시키고 대학 서열화부터 깨야 한다. 물론 고교 졸업생도 사람 대접받으며 살 수 있는 여건부터 마련해야 함은 물론이다. 서울대, 고대, 연대...식으로 서열화도 모자라 지역별까지 서열화해 인생의 성패를 가름하는 현실을 두고 중학교에서 한 한기를 책가방 없는 날을 만들면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이 가능하리라고 믿는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과 교육부 정책 입안자 외에 누가 있을까?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선택의 기회를 찾기 위해 전국의 중학생들을 동시에 책가방도 없이 사회로 내 놓으면 정말 꿈과 끼가 살아나기나 할까? SKY 몇 명을 입학시키느냐에 따라 일류고교가 가려지는 현실을 두고 또 사회교육 프로그램 하나 제대로 없는 나라에 전국의 중학생들을 일제히 거리로 내몰면 어디서 무슨 끼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인가?(계속)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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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끼를 살리기보다는 끼를 발견하지 못하게 하고, 죽이는 게 현실이죠.

    2013.08.27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온통 줄세워 놓고도 꿈 끼를 살릴 수 있다고 믿는 걸까요?
    아니면 사람들을 홀리기 위한 꼼수일까요?
    참교육님 말씀처럼 학벌을 타파하고 줄세우기를 멈추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2013.08.27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교는 결국 국영수였고, SKY였습니다. 희망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2013.08.27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런 현실이 슬픕니다.
    아이들이 점점 공부하는 기계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감성이나 도덕성, 인간성마저도 기계화 되어가는 것 같구요.

    2013.08.27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5. 지금처럼 서열화된 고교체계 안에서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이란 말씀처럼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뿐이지요.

    2013.08.27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왜 전 또 그것도 불안하게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학기를 그렇게 한다고 하면 안그래도 교과서 수준도 자꾸 높아지고 있는 마당에 몰아서 수업시킬것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리구요...또 그거조차도 대학입시의 표적이 되어 많은 사교육 진로 프로그램들이 난무할것 같다는 생각부터 드는 제가 좀 이상한가요?
    그저 지금보다는 더욱더 인간적인 학교가 바랄뿐입니다.

    2013.08.27 11:49 [ ADDR : EDIT/ DEL : REPLY ]
  7. 나무의 몸통은 썩어들어가고 있는데
    줄기만 살리겠다고 링거 꽂는 꼴이네요.
    잘못된 본질부터 바꾸지 않으면 어떤 대책을 내놔도 공염불에 불과할 것입니다.

    2013.08.27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국영수 보다 사과음미체가 애들 소질, 적성 알게 해주는 과목인데요 ㅠㅠ

    2013.08.27 13:17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제는 어떤 방안을 내 놓아도 시큰둥합니다.
    어차피 모든 것은 성적으로 갈음하는 세상이고,
    거기에 부모의 재력이 더해진 스펙이 좌지우지하니까요.

    유치원부터 성적 이야기를 하는 마당에 더 무엇을 말할까요.

    2013.08.27 13:3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정말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2013.08.27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gray

    남보다 더 잘살아야 한다는 생각.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 메고 책상에 앉아 사람 부리는 것이 제일 잘사는 것이라 여긴 시대가 있었죠.
    그렇게 살려면 남들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대학이라는 졸업장이 필요했고, 남들보다 더 좋은 대학을 나와야 했습니다.
    불행히도 그런 생각들이 고스란히 지금 우리 자녀들에게 되물림되고 있습니다. 자녀의 꿈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싶은지를 물으면서 꼭 단서를 붙입니다. 그러려면 우선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대한민국 부모, 내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리나라 교육현실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2013.08.27 13:56 [ ADDR : EDIT/ DEL : REPLY ]
  12.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건 누구나가 다 바라본 사실일거에요.
    교육만큼 쉽게 바뀌지 않는게 또 있을라구요. 초등학교부터 일률적인 시스템인데...

    2013.08.27 14:37 [ ADDR : EDIT/ DEL : REPLY ]
  13. 국제중 생기면서 초등학교때부터 입시전쟁이라니..
    대한민국에서 태어나는 아이들..
    참 불쌍하다는 생각입니다.

    2013.08.27 17:49 [ ADDR : EDIT/ DEL : REPLY ]
  14. 대한민국 교육환경이 한마디로 난마같이 얽힌듯 합니다.
    제 무지한 눈으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대학 서열화 철폐가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2013.08.27 2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호호아쥼마

    칠판 앞에붙어있고 책상 열맞춰 있는 교실부터 고쳐줬으면...
    토의하며 생각을 나눌수있는 교실로 개방 시켜줬으면...
    이를테면 원형,마주보기식으로 배치...
    그러면 둿자리에서 졸지도 않을테고..
    창문보며 멍때리않을텐데...

    2013.09.28 04:47 [ ADDR : EDIT/ DEL : REPLY ]



‘학교 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다.’던 게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이다.

정부출범 7개월이 다 됐지만 ‘학교 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은커녕 올 상반기 우리나라 가정에서 지출한 교육비가 15조원을 넘어 2003년 이후 5년 만에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놀라운 사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교육비지출이 전체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사진자료 : '네이버 이미지'에서>

지난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교육비 지출액(명목)은 15조 3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조 7,772억 원보다 9.1%나 늘었다. 금액으로는 지난 2002년 9조 3400억 원에서 2003년 10조 3918억 원으로 1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5조 원까지 넘어선 것이다. 교육비 비중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것은 가계 사정이 어려워도 자녀 교육비는 줄일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된다.

‘학교 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은 처음부터 실현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경쟁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가 ‘사교육비 절반이니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다’는 약속은 무한경쟁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공약이었다. 이명박정부가 약속한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다’는 약속은 개인과 학교, 지역을 점수로 서열화시켜서가 아니라 학벌철폐나 대학 평준화를 통해서 풀어야 한다. 그러나 ‘대입3단계자율화 방안’을 비롯한 교육시장화정책‘은 공교육을 나락으로 내모는 정책으로 교육을 살릴 수 없다.

대학자율화와 고교다양화를 핵심으로 하는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은 ‘학교만족 두 배, 사교육 절반’이 아니라 ‘사교육비 두배, 학교만족 절반’으로 치닫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비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않고 고교평준화체제를 해체하고 자사고, 특목고 출신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통로를 공식화하는 것은 사교육비 조장정책이다.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공교육 살리기가 아니라 유․초․중등 단계부터 입시 경쟁 교육을 격화시키겠다는 교육황폐화정책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초·중·고교생들이 졸업시키는 동안 평균 4,370만 원(2007 물가 기준)의 교육비가 들어간다’고 한다. 정부 출범도 하기 전에 어뤤지 소동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초등 1학년까지 영어교육을 확대시행하고, 국제중 신설, 고교선택제 도입, 대입 점진적 자율화 등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정책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 ‘이런 경쟁 속에서 학원비 아끼다가는 자녀를 낙오자로 만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상 유래 없는 사교육비 증가’라는 이변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정부출범 7개월. 사교육비 절반이 아니라 전체 초중고생의 80%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나라. ‘비지니스 플랜들리’ 정책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면 진로수정을 하는 게 도리다. 그러나 ‘2008년 세제개편안’에서 볼 수 있듯이 부자 편들기 정책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을 통해 끊겠다는 이명박정부는 학벌의 부유층 독과점을 고착화시켜 사회의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다. 이러한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이 계속되는 한 ‘사교육비 절반’도 ‘학교 만족 두 배’도 기대할 수 없다. 교육 불평등 현상을 가속화시켜 빈부 계승의 신분제 사회를 만드는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은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한다.

 - 이 기사는 '양산 시민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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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식인은 흔해도 양심적인 지식인은 찾기 어려운 사

    2012.02.01 14:10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보기, 희망은 더 신경 수 있습니다.

    2012.11.24 14:31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 놀라운 수 있습니다. 개인은 서면 내용과 관련된시 응시하고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확실히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에 관심을 갖고있다. 우리는 소비자 소매 유통 업체에 감사 드리며,이 중에 노력을 비용이 청구됩니다. 내 웹 사이트를 방문하여 회신을 남겨주세요

    2013.02.09 11:47 [ ADDR : EDIT/ DEL : REPLY ]
  4. 만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상 유래 없는 사교육비 증가’라는 이변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2013.05.03 21:5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