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겨울공화국1 이재오 김문수 김지하 그리고 양성우... 여보게 우리들의 논과 밭이 눈을 뜨면서 뜨겁게 뜨겁게 숨쉬는 것을 보았는가 여보게 우리들의 논과 밭이 가라앉으며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부르면서 불끈불끈 주먹을 쥐고 으드득으드득 이빨을 갈고 헛웃음을 껄껄껄 웃어대거나 웃다가 새하얗게 까무러쳐서 누군가의 발 밑에 까무러쳐서 한꺼번에 한꺼번에 죽어가는 것을 보았는가 총과 칼로 사납게 윽박지르고 논과 밭에 자라나는 우리들의 뜻을 군화발로 지근지근 짓밟아대고 밟아대며 조상들을 비웃어대는 지금은 겨울인가 한밤중인가 논과 밭이 얼어붙는 겨울 한때를 여보게 우리들은 우리들을 무엇으로 달래야 하는가 양성우의 겨울 공화국이다. 나는 지난 13일 경향신문에서 「김지하가 하면 민주화고 내가 하면 정치냐」라는 글을 읽고 내 눈을 의심했다. 어둡던 지난 시절 나는 양성우.. 2009. 2.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