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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2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사람들의 인상을 보면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 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그것도 나이가 40이 넘으면 직업이 얼굴에 반영돼 어림짐작으로 대충 알아맞힐 수 있다. 그런데 전혀 엉뚱한 사람도 없지 않다. 체육선생님 같은데 영어선생님이라고 할 때나 예술가 냄새가 나는 사람이 기자라는 걸 알았을 때가 그렇다. ‘시내버스를 타고 100배 즐기기’를 펴낸 김훤주기자가 그렇다. 인상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는게 옳지 않지만 첫 인상을 보면 영락없는 목회자이거나 아니면 예술가처럼 보인다. 착한(?) 외모도 그렇지만 부끄러움을 타 남의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첫 인상은 ‘참 결이 고운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김훤주기자는 시인이 맞다. ‘사람 목숨보다 값진’이라는 시집을 펴내기도 하고 ‘따지고 뒤집기의 즐거.. 2012. 8. 5.
겨울풍경 언 논을 보면 무슨 생각이 나십니까? 나무판자에 철사를 붙여 만든 설매를 타다 얼음이 꺼져 젖은 양말을 신고 발이 꽁꽁 얼었던 일 말입니다. 겨울은 다시 왔지만 시골에는 설매타는 아이는 눈 닦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저수지도 하얗게 얼었습니다. 겨울은 개울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낙엽에 고드름을 만들어 겨울 정취를 만끽하게 해 줍니다. 겨울다운 겨울은 시골에서리야 볼 수 있습니다. 고향을 잊은 현대인이야 이런 시골 그림에도 추억을 만날 리 없겠지만...... 농촌은 겨울을 이고 날이갈수록 하얗게 늙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기거하고 있는 동네랍니다. 2009.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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