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세상읽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춰라

참교육 2023. 11. 15. 05:36
반응형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참혹한 현장. 사진 출처 : NGO저널

우리는 지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목도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학교, 병원, 사원은 물론이고 유엔의 학교와 구호물품 창고까지 폭격하는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구급차를 파괴하고 구호물자반입까지 금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시작된 팔·이전쟁은 처음부터 상대가 되지 않은 게임이었다.

하마스가 이기지도 못할 공격을 하게 된 이유는 최근 1년간 극적으로 누적돼온 갈등이 불씨가 되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공격해 팔레스타인인들을 대량학살하고 있다. 병원과 사원까지 가리지 않는 무차별 공격으로 지난 3주일 사이에 무려 1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들이 죽어갔으며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아이들이라는 사실에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다. 물과 전기공급이 끊어졌고 특히 병원도 가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몰리고 있다. 이는 명백한 학살이자 전쟁범죄다.

세계여론은 연일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있으며, 유엔도 공격 중지를 권고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아랑곳 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축출과 멸절 작전에 몰두하고 있다. 급기야 미국도 이른바 인도주의적 휴지기(humanitarian pause)”라는 제안을 꺼내 들었지만 이스라엘에 가장 막강한 군사지원을 하는 나라의 위선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팔레스타인 참극의 근본 원인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토지강탈, 그리고 팔레스타인인 추방에 따른 난민화에 있다는 것은 이제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어졌다.

<중동은 세계의 화약고>

역사를 보면 누가 선이요, 누가 악인지 판단을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어떤 나라일까? 국제 문제가 다 그렇지만 특히 중동지역은 분쟁의 역사나 정도가 깊고 크다. ·이 분쟁은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본격화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및 아랍과의 갈등을 말하며, 20세기 후반에만도 이 지역에서는 여섯 차례 이상의 큰 국제 전쟁이 벌어졌다. 최근에 일어난 걸프 전쟁과 이라크 전쟁도 이에 속한다.

이 지역에서의 분쟁은 다른 지역의 분쟁의 원인과는 그 역사적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분쟁의 실질적인 원인은 영토 분쟁임에 틀림이 없으나, 지정학적으로 이 지역은 3개 대륙의 교량으로서 고대로부터 주도권 쟁탈의 싸움터였다. , 세계 3대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시작된 곳으로서, 그들 간의 깊은 신앙적 차이와 더불어 역사의 골도 상당히 깊다. 이는 성도(聖都) 예루살렘의 경우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이들은 본디 유목 민족들로서, 이들이 형성해 온 문화와 오랜 전통 가운데 '피의 복수법'이 널리 행해지는 까닭에 서로 간 그칠 줄 모르는 살육과 보복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1948년 이스라엘 성립 이후, 1948~1973년까지 4차례에 걸쳐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에 전쟁이 벌어진다. 4차례에 걸친 중동전쟁은 모두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났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영토는 전쟁 전보다 확장되었다.

<불붙은 화약고 중동 전쟁>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10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30일까지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8309, 실종자는 1950명으로 사망·실종자가 1만명을 넘었다고 집계했다. 어린이(3747여성(2062노인(460)이 전체 사망자의 67%였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언론인은 이스라엘군 탱크가 민간인이 탄 승용차를 공격해 일가족이 목숨을 잃었다며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제질서를 유지해야 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강대국 간의 힘겨루기로 마비되어, 참상을 막기 위한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해묵은 분쟁은 현재 진행형>

중동의 패권 국가였던 오스만 제국이 1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팔레스타인'으로 알려진 지역을 영국이 장악하게 된다. 당시 이곳에 사는 사람 중 대부분이 아랍인이었고, 유대인은 소수 민족이었다. 그 뒤 국제사회가 유대인을 위한 "고국(National Home)"을 팔레스타인 지역에 건설하는 과제를 영국에 안기면서 두 민족 간의 긴장감이 커지게 된다. 유대인들에게 팔레스타인 땅은 조상들의 고향이었지만, 팔레스타인 아랍인들도 이 땅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계획에 반대했다.

그러던 중 1920년대와 40년대 사이 2차 세계대전에서 벌어진 홀로코스트(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를 피해 팔레스타인 지역에 도착하는 유대인이 늘게 됐다. 이는 곧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폭력 사태로 이어졌고 영국의 통치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 1947년 유엔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인 국가, 아랍 국가로 분리하되 예루살렘은 국제공동 통치구역으로 두는 '팔레스타인 분할안'을 통과시킨다. 예루살렘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국제도시'가 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분할안은 유대인 지도자들은 받아들였지만, 아랍 측의 거부로 결국 실행되지는 못했다....(계속)

.................................................................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가입...!'==>>동참하러 가기

손바닥헌법책은 한 권에 500원입니다. 한권도 배송해 줍니다. ===> 헌법책 주문하러 가기 

 

                                                       '생각비행' 출판사가 발간한 신간입니다

                                                                   '살림터' 출판사가 발행한 책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