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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607

당신은 왜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느냐’고요? 어쩌다 글을 쓰기 시작한지도 20년이 훌쩍 넘었다. 학교에 재직하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보면서 허공에 대고 소리치듯 끌쩍거리기 시작한게 신문에 칼럼이나 사설도 쓰고 홈페이지며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쓰기도 하고 그러다 그런 글들을 출판해 보겠다는 출판사가 있어 책도 내고.... 이제 내글을 소개하면서 ‘교육칼럼리스트’라는 호칭까지 받게 됐다.   그런데 내가 쓴 글을 보고 ‘너무 과격하다’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노골적으로 ‘왜 그렇게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느냐’고 충고까지 한다. 워낙 자주 듣는 말이라 듣고 흘리기도 하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곤 한다. ‘나는 나쁜 사람인가? 남을 못살게 하기 위해서 악의적으로 남을 헐뜯기 위해서 글을 쓰는가? 그런 글을.. 2015. 5. 12.
욕망이 만드는 세상 이대로 좋은가? 무한의 우주 속, 그 우주 속 작은 위성, 지구에는 206개 나라가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이렇게 많은 국가가 있고 나라의 크기도 지구 표면의 약 70%, 육지면적 148.940,000㎢나 되는 러시아와 같은 큰 나라가 있는가 하면 0.44㎢밖에 되지않는 바티칸시국과 같은 작은 나라도 있습니다. 이 지구상에는 2015년 06시 30분 현재 7,306,403,802명(Worldmeters)이나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루 357,200여명이 태어나고, 146,130여명이라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외모도 각양각색입니다. 남자와 여자,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피부의 색깔이 검은 사람, 흰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과 행동양식도 각양각색입니다. 국가라는 공동.. 2015. 5. 8.
자식 잃은 사람이 어떻게 죄인입니까? 우리역사에 가장 아픈 곳, 우리역사에 가장 부끄러운 일, 우리역사에 가장 잔인한 사건... 우리 역사가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픔이라면 그것은 바로 세월호 참사가 아닐까요? 살다보면 하늘이 무너지는 일,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 어디 세월호참사뿐이겠습니까?  우리는 일찍이 나라를 잃고 왜놈들의 종이 되어 참혹한 아픔을 겪기도 하고, 동족상잔이라는 생각도 하기 싫은 비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픔과는 또 다른...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살릴 수 있었던 아이들을 눈을 뻔히 뜨고 지켜봐야 했던... 구하지 못하게 했던 사건이기에 우리는 모두가 죄인이 된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누굽니까? '가만 있어라'는 선장만.. 2015. 5. 7.
여성의 가슴이 작다고 탈락, 성차별 아닌가? “올해 소방공무원 간부급 채용시험에서 필기수석을 차지한 여성 응시생이 가슴둘레가 작다는 이유로 최종면접도 못보고 탈락했습니다... 20대 여성인 A씨는 지난달 소방간부후보생시험 최종면접을 앞두고... 신체검사에서 가슴둘레가 작다는 이유였습니다. 올해 여성 응시자 74명 가운데 필기시험을 통과한 7명 중 3명이 같은 이유로 최종 면접 기회를 놓쳤습니다......”    Insight >  엊그제 저녁 JTBC뉴스를 보다가 헛웃음이 나왔다. 소방공무원 직무수행에 가슴둘레(胸圍)가 무슨 문제기에... 요즈음 같은 세상에 저런 뚱딴지 같은 짓을 하다니... 그것도 민간 기업체도 아닌 정부가 이런 성차별을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뉴스는 이렇게 계속 되었다.   “탈락자.. 2015. 4. 30.
예능프로 '진짜 사나이'를 보는 불편한 진실 진짜 사나이가 인기다. MBC가 2013년 4월 첫 방송 이후, 시청율이 최고 16%까지 기록할 정도로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됐다. 진짜사나이가 인기를 얻자 MBC는 개그우먼, 연기자, 가수, 국가대표, 아줌마들까지 출연시킨 여군특집까지 제작해 내보냈다. 진짜 사나이나 여군특집을 주말 예능 시간에 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예능이라는 장르가 가진 캐릭터의 향연과 그들의 성장을 담은 스토리텔링이 마치 연속극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줍니다.”  과연 그렇기만 할까?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자기가 훈련 받던 훈련소쪽으로 향해 오줌도 안눈다는 말을 한다. 군생활하면서 가장 큰 욕이 ‘말뚝박아라’라는 말을 할 정도다. 제대하지 말라는 말이 상대방의 신세를 망치.. 2015. 4. 23.
'학생 기자교육'... 이렇게 하려고요 "선생님, 세종시교육청에서 학생기자를 선정해 교육을 하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좀 맡아 해 주실수 있겠습니까?"학생들 교육이라는 말에 미쳐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러지요 뭐!" 대답을 해놓고 생각하니 참 황당하다. 내가 기자교육을...?  > 하긴 오마이뉴스 기자도 하고 지금도 블로그 기자를 하고 있으니까 기자는 기자지...? 부끄러운 얘기지만 지난 세월, 경남도민일보 논설위원, 칼럼리스트, 방송출연 원고까지.... 현재는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라는 티스토리에만 무려 2000편, 원고지 분량으로 어림 잡아도 30,000매 이상의 글을 썼으니 기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글같잖은 글이지만 언제부터 어디서 저를 소개할 때 '교육칼럼리스트'라는 이름이 붙혀졌으니 기자라고 해도 되지 않을.. 2015. 4. 17.
이제 좀 그만 하자고요? 노인들은 왜 철이 없을까? “이제 좀 그만하지. 지겹지도 않은가?”노인정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들은 얘기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월, 수, 금요일... 일주일에 3번씩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해 준다. 회원으로 가입할 때 1만원, 그리고 한달에 3천만 내면 거기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노인들이 무료하게 화투를 치며 세월을 보내는 것도 그렇고, 이 노인들에게 다른 세상을 만나도록 해주고 싶은 욕심에서 컴퓨터 강의를 시작했다 그래서 함께 만나면서 그들과 정서와 생각을 나누겠다는 욕심(?)에서 그 일을 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앉아서 하는 말이....   “희생자 학생에게는 8억, 교사들에게는 11억을 준다지 않아요? 글쎄 그만한 돈을 주면 이제 좀 입 다물면 안 될까?” “글세 말입니다. 정부가.. 2015. 4. 16.
보상금 제시에 분노하는 희생자 가족, 왜...? 22세 직업인의 하루 수당x22일x2/3(실제 사용하는 돈)x60살까지 일할 것 = 8천만원.정부가 제시한 세월호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보상금 계산 방식이다. 여기에서 국가가 최대 줄 수 있는 보상금이 3억, 국민 성금으로 모인 돈 1300억, 여기에서 유가족에게 답지한 국민성금.... 이런식으로 계산해 학생들에게 한 사람당 ‘6억8천만원+ α’ 이러한 보상금은 배상·보상 심의위를 지원·관리하는 해양수산부의 배·보상 기준으로 서울중앙지법의 교통·산재 손해배상액 산정을 기준으로 나온 금액이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기자들을 만나 설명한 자리에서 이와 같은 보상액을 발표하면서 "여기에 유가족들이 위로금을 추가로 요구해 문제"라면서 "천안함 사태 당시 부사관에게 지급된 금액.. 2015. 4. 3.
호세 무히카(우루과이대통령)와 이명박, 얼마나 다를까?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사월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동학년(東學年) 곰 나루의, 그 아우성만 남고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껍데기는 가라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아사달 아사녀가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부끄럼 빛내며맞절 할지니  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27년 된 고물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대통령’   대통령궁을 노숙인들에게 내주고 부인 명의의 농장에서 생활하는 사람, 본인 재산이라고는 낡은 자동차 한 대뿐이며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사람. 호세 무히카.. 2015. 3. 15.
나도 파워 블로그가 될 수 있어요 대전시민대학에서 블로그 강의를 했습니다. 월요일 13~15시까지입니다. 이런 강의는 처음인데다 연세가 79세이신 분도 수강을 하고 있어 참 조십스러웠습니다. 3회에 걸쳐 할 강의 안을 여기 올려놓습니다.   ☞. 강사 소개강사 ; 김 용 택참교육이야기 : http://chamstory.tistory.com/오마이뉴스 블로그 : http://blog.ohmynews.com/chamstory/진실의 길 http://www.poweroftruth.net/충남 넷 : http://www.chungnam.net/cnnet/myPage.do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hamstory트위트 : https://twitter.com/#!/chamstoy.. 2015. 3. 3.
'태극기 사랑' 바람,, 유신시대로 회기하고 싶은가?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황지우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 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때 아닌 '태극기 사랑' 바람이 불고 있.. 2015. 3. 1.
새 아침의 기도 안녕하세요? 지난 한 해 참교육을 찾아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새아침의 기도 ... 안 도현 두손을 모으고 무릎을 조아리고 새해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나 자신과 내 가족의 행복만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한번이라도 나 아닌 사람의 행복을 위해 꿇어앉아 기도하게 하소서.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가 시냇물처럼 모여들어 이 세상 전체가 아름다운 평화의 강이 되어 출렁이게 하소서.  새해에는 뉘우치게 하소서. 남의 허물을 함부로 가리키던 손가락과, 남의 멱살을 무턱대고 잡던 손바닥과, 남의 가슴을 향해 날아가던.. 2015. 2. 19.
멘붕시대, 욕망의 노예가 된 사람들...(하) 이 기사는  '마음을, 세상을,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2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어제에 이어 계속합니다.  먹거리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좀 더 맛있는 것을 먹고 즐기기 위한 먹거리 문화는 돈벌이에 눈이 어두운 장사꾼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호재를 제공한다. 없는 맛도 만드는 식품 첨가물.. 그 마술의 현장으로 가 보자. ‘식품첨가물’이라 함은 ‘식품을 조리, 가공 또는 제조할 때 보존기한을 늘리거나 색깔, 맛, 모양을 좋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화학합성품’을 말한다. 이 식품첨가물은 우리 몸 안에 들어오면 50~80%만 배출되고 나머지는 몸속 지방에 쌓여 무서운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로 변하기도 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위의 그림을 보면 무슨.. 2015. 2. 11.
멘붕시대, 욕망의 노예가 된 사람들...(상) 이 기사는 '마음을, 세상을,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2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2회에 걸쳐 올리겠씁니다  멘붕이라는 말이 있다. ‘멘탈 붕괴’의 줄임말로 ‘정신이 무너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이 말은 2000년대 초 무렵, 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처음 등장해 유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신조어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멘붕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인간의 욕망으로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소비지향적인 사회, 목전전치라고 해야 하나? 살아남기 위해 끝없는 경쟁에 매달리는 사람들... 삶에 지친 사람들을 보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이 목적 자체가 되어 버린 꼴이다.  텔레비전이라는 괴물(?)을 보자. 텔레비전.. 2015. 2. 10.
증세없는 복지논쟁, 법인세 증세가 답이다 재벌기업에는 세금을 줄이고 근로소득자에게는 세금을 늘리고.... 박근혜정부의 줄푸세 정책이다. 처음 세금을 줄인다고 했을 때 쌍수로 환영한 사람들은 서민들이었다. 그런데 그 감세의 내용을 알고 보니 가난한 사람들이 아닌 부자들의 세금을 줄여준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버스 지난 후 손들어 본들 후회해도 소용없게 됐다. 뒤늦게 지지율이 떨어지지만 어쩌라 박근혜정부는 앞으로 3년이나 남아 있다. ‘우리나라 근로자중 30%가 근로소득세를 0원, 10명중 8명이 한달에 세금 10만원도 안내고 있다.’ 무슨 소린가? 근로소득자 80%가 한달에 세금을 10만원도 안 내고 있다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걷고 나머지 20% 부자들에게는 세금을.. 2015. 1. 29.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나의 삶과 역사를 만나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 종 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그것도 순탄하지 못하 우여곡절과 파람만장을 사는 사회적인 존재로서의 한 인간은...? 극장을 자주 가지 않는 사람은 상영하는 영화가 어떤 것인지 .. 2015. 1. 25.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칠 것은 사랑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엄마’다. 엄마에게서 태어나고 엄마의 젖을 빨면서 엄마의 표정을 보고 자란다. 뜰에 자라는 이름 모를 풀꽃도 충분한 햇볕과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튼실하게 자라지 못하거늘, 하물며 사람이 어머니로부터 젖과 사랑을 넘치도록 받지 못하고, 남의 손에 의해 길러지면 건강하게 자랄까?  엄마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사도 엄마다. 엄마는 아이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주면서 사람으로 키운다. 아이들은 밥만 먹고 자라는 게 아니라 엄마의 사랑, 가족의 사랑, 이웃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좋아하고, 싫어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성내고, 미안해하고, 부끄러워하고.... 이런 정서는 풀이 성장하기 물과 공기기가 필.. 2015. 1. 21.
팩트 TV, 곽노현의 ‘나비 프로젝트’에 출연했습니다 “곽노현이라고 합니다. 김용택선생님 맞으시죠?”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나는 너무 놀러서 반문했다. “혹시 섬진강 시인 김용택을 찾으신게 아니신지요?”“아닙니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김용택 선생님 맞으시죠?”“그렇습니다만 어떻게 제게 전화를 다 하셨는지요?”   그분과 나는 이렇게 만났습니다. 사람의 인연이란 이렇게 이어지는가 보다. 곽 전교육감이야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나는 지난 해 아이엠피터님으로부터 ‘곽노현 버리기(책보세)’라는 책을 보재주셔서 그분의 삶을 알기도 했었습니다. 그 후 우연히 김해에서 ‘징검다리 교육감’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그의 삶과 철학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에 대한 교육철학은 그날 강의와 ‘징검다리 교육감.. 2015. 1. 19.
허세와 허영심, 이기주의... 나 없는 나를 사는 사람들... 장면 #, 1 BRT( 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 버스체계)에 예쁜 옷을 입고 곱게 화장을 한 스무살 정도의 여성이 앉아 있다. 그녀가 앉아 있는 옆에는 어머니뻘 되는 몸이 불편한 듯한 할머니가 서 있었다. 차가 급정거라도 하면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넘어질듯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았는지 몰라도 고개를 차창 밖으로 돌리고 앉아 자리를 양보할 기색이 전혀 없다.  장면 #, 2 젊은 여성 5~6명이 버스에 타고 간다, 한사람은 앉고 다른 사람은 자리가 없어 앉은 친구 곁에 빙 둘러 서서간다.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긴지 쉬지도 않고 떠들고 있다. 옆 사람이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얘기를 하다 박장대소를 하기도 한다. 언잖은 눈길을 줘도 개의.. 2015. 1. 9.
경쟁이 절대 가치가 된 자본주의를 해부하다 담쟁이 - 도 종 환 저것은 벽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그때,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결국 그 벽을 넘는다. a:link { text-decoration: none; } a:visited { text-decoration: none; } a:active { text-decoration: none; } a:hover { text-deco.. 2015. 1. 4.
2015년 을미년 새 아침의 기도 블로그> 비나이다 비나이다. 2015년 을미년 새 아침, 천지신명께 비나이다.2015년 을미년 새 아침이 밝아 옵니다.  지난 한 해 어줍잖은 저의 글로 혹시나 상처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엎드려 용서를 빕니다. 보다 더 열심히 몸으로 뛰며 살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안일함에 빠져 살았던 2014년을 회개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나눔을 실천하지 못한 죄, 이웃의 아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못한 죄, 더 좋은 아버지로서 더 좋은 남편으로서 살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2015년 새해는 저의 부족함으로 이웃에 아픔을 주는 일이 없게 하소서 4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밝혀져 유가족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를 받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병마로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육신.. 2015. 1. 1.
티스토리 블로거가 꿈꾸는 2015년 사이버 세상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당신은 왜 그렇게 부정적인 글을 쓰느냐?“는 말이다. 긍정과 부정이라는 말뜻을 가지고 여기서 시비를 가리고 싶지 않다. 비난과 비판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회, 비판기능이란 언론이나 블로그가 존재하는 이유지만 바른 말을 하거나 시비를 가리면 어김없이 부정적이라는 질타를 받는 게 보수적인 사람들의 정서다.    나는 왜 블로그를 하고 있을까? 나이가 70이면 이제 상늙은이 취급을 받을 때다. 지인들 중에는 “이제 후배들에게 맡기고 건강이나 챙기며 살라”고 충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은 나를 아끼고 나의 건강을 걱정해서 한 말이라는 걸 모르는바 아니다. 그래도 나는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나는 아들 하나,.. 2014. 12. 31.
배우와 관객이 하나되어 웃다가 끝난 뉴배꼽 김희갑, 배삼룡이라는 희극배우가 살아 있을 때의 얘기다. 지금 젊은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합죽이 김희갑이나 막동이 구봉서, 뚱뚱이 양훈, 홀쭉이 양석천을 비롯해 비실이 배삼룡, 살살이 서영춘...등 코미디 계를 주름잡았던 희극 배우들이 있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웃기는지 어떤 싱거운 친구 하나가 배삼룡이 출연하는 코미디를 보면서 혼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오늘은 당신이 아무리 웃겨도 내가 결코 웃지 않겠다’고 혼자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보기 시작했지만 결국 몇 분도 참지 못하고 웃고 말았다는 얘기가 있다.  요즈음 TV에 등장하는 코미디들을 보면 피곤하다 못해 배우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몸짱 얼짱도 모자라 온갖 억지웃음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면 보는 사람들이 피곤하다. 억지.. 2014. 12. 30.
너에게 묻는다 - 안도 현 안녕하세요?토요일과 일요일... 앞으로 좋은 시나 사진을 올려 놓겠습니다. 한 해를 보내며 오늘은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발로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전자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알라딘 http://www.alad.. 2014. 12. 28.
종교인 과세 또 물 건너갔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로마로 가서 제도가 되었고, 유럽으로 가서 문화가 되었고 마침내 미국으로 가서 기업이 되었다. 그런데 제가 한 가지 덧붙이자면, 한국으로 와서 대기업이 되었다” 미국의 어떤 목사님이 한 말이라고 한다. 김재환 감독의 영화 가 지난 10일 개봉됐다. 이 영화는 ‘갈릴리에 오신 예수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대기업화 되어가는 타락한 한국교회’를 주제로 가난한 자들을 외면하고, 부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에 바쁜 일부대형교회 목회자의 죄악상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대기업화되고, 교회세습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한국의 대형교회들... 기업이 된 일부 한국대형교회. 그들은 왜 세금을 내려하지 않을까? 재적 교인 1만 명에 연간 헌금액수가 1백억에 육박하고 담임목사의 연봉이 무려 6억 원을 받기도.. 2014. 12. 18.
FTA...? 경쟁력 있는 오색농장은 걱정 없어요! 국가간의 경제적 국경인 FTA...!FTA가 체결되면 가장 취약한 부분이 경쟁력이 약한 농업이다. 내년 1월1일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된다.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되 대신 쌀 농가 보호를 위해 300∼50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되 수입물량이 과도하면 특별긴급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율관세방침에도 불구하고 농민단체들의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는 15개 국이다. 그 중에는 FTA가 발효 중인 국가는 8개국, 타결국이 4개국, 협상중인 국가는 3개국이다. 우리나라에서 FTA협상으로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분야는 경쟁력이 취약한 농업분야다. 위기의 농업... 지역 농민단체들이 시장전.. 2014. 12. 3.
단율규방공예에서 만나는 색의 신비에 취하다 「최소한 한 달에 한번 이상 머리 염색제를 사용하는 여성은 방광암 발병율이 머리 염색제를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의 두 배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화학염색제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물질들은 두피에 침투하여 혈루 속까지 들어간다. 신장은 이 화학물질을 걸러낸 다음 방광으로 보내는데 이 때 방광의 세포들이 손상을 입게 된다. 그 결과 방광염과 세포의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입는 옷이나 인스턴트식품은 안전할까? 살고 있는 집은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줄 수 있을까? ‘암은 병이 아니다’는 책을 읽으며 우리는 먹거리에서부터 입는 옷이며 생활주변의 화학염료에 대해 너무 무심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면서 편하다는 이유로 혹은 맛이 있다는 이유로, 예쁘다는 이유로 상.. 2014. 11. 25.
가난한 사람들이 더 뚱뚱하다, 왜 그럴까? 오늘은 대학수학능력고사가 있는 날입니다, 수험생 가족 여러분! 그기고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 긴장 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수고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시기 바람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중 누가 더 뚱뚱할까? 당연히 ‘잘 먹는 사람이 더 뚱뚱하겠지...?’ 정말 그럴까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2013년 건강검진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고도비만 환자 비율은 빈곤계층의 초고도비만 환자 비율이 소득 상위 5%인 부유층보다 3.5배 높다고 발표했다. 잘 먹지도 못하는 사람이 비만이라니...?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 글쎄요. 이 이해 못할 사실의 비밀은 자.. 2014. 11. 13.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아십니까? 아파트 경비노동자 이아무개(53)씨가 끝내 숨졌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자신이 일하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온몸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여 자살을 기도했다. 이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씨는 “분신 직전 한 입주민한테서 폭언을 들었다. 평소에도 이 입주민은 음식물을 먹으라고 이씨에게 던져주는가 하면 침을 뱉기도 하는 등 모욕을 줘왔다”고 알려지고 있다.  가난은 죄다. 노동자가 사람 취급받지 못하는 한국사회에는 그렇다. 노동자란 사전적 의미로는 ‘근로 계약에 따라, 자신의 노동력을 고용주에게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급료를 받는 피고용자’지만 우리사회에서 하층 노동자는 사람이 아니다. ‘노동은.. 2014. 11. 12.
보이는 것이 모두 객관적인 진실일까요? ‘기억력과 집중력이 감소되고 정서불안과 지능 저하, 그리고 영양가 감소, 암과 신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와 관련 있는 비타민 B복합체, 비타민 C, 비타민 E뿐만 아니라 두뇌와 신체기능의 핵심 성분인 필수무기질이 사라지게 만들기도 한다.’  도대체 이런 무시무시한 괴물(?)의 정체가 뭘까? 이제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에서 필수품처럼 구비하고 있는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먹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다. 전자파에 대한 유해성의 시비는 아직도 끝난 것이 아니지만 세계적인 암전문의인 안드레아스 모리츠 박사가 전자레인지로 가공한 음식의 90%이상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되었다니 믿거나 말거나 선택은 소비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내가 배워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은 진실일까? 데카르트는 "생각하기.. 201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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