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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관련자료/학교119

양질의 교육을 위해선 학교민주화가 선행되어야 정족수의 원칙, 발언자유의 원칙, 회원 평등의 원칙, 과반수 또는 다수결의 원칙, 소수 의견의 존중, 일사 부재의의 원칙, 회기 불계속의 원칙.... 회의 진행의 원칙입니다.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서는 개회, 정족 수 확인, 개회선언, 의장인사, 전회의록 낭독, 히의록 정정 및 승인, 표결에 의한 회의록 통과 , 안건 채택, 안건 심의, 기타토의, 공지사항, 폐회....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가끔 회의에 참석해 보면 원칙이 없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원칙이나 기준이 없으면 난장판이 됩니다. 그런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게 회의 진행원칙입니다. 그런데 진행 하는 사람도 참석한 회원도 이런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효율적인 회의가 될 수 없을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대립.. 2016. 1. 16.
정직보다 '정의'를 가르쳐야 한다 '정직, 근면, 검소', '정직, 근면, 봉사... 어디서 많이 본 글이다. 지금도 학교 교문에 들어서면 화단 옆 큰 바위에 솜씨좋은 글씨체로 새겨진 이런 류의 '교훈'을 종종 볼 수 있다.'정직하고 근면하고 검소한 사람'을 기른다! 학교가 기르겠다는 인간상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가? 지금까지 학교는 이런 인간을 길러냈을까? 그렇게만 했다면 우리사회는 도덕적인 사회,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았을까? 엊그제도 교육부장관을 하겠다고 국회인사청문회장에 나온 이준식부총리겸 교육부장관후보의 삶을 보면 어떻게 우리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왜 저렇게 부도덕하게 살고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대학교수라는 사람이 제자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고 연구 실적으로 활용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 어이가 없다. 그런 사람이 당.. 2016. 1. 9.
정답만 가르쳐 주는 교육은 이제 그만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빨리빨리 문화’라고 한다. 밥을 먹어도 그렇고 등산을 가도 그렇고 모든게 빨리 빨리다. 결과를 봐야 속이 시원한 성격 때문일까? 아니면 힘들 세상을 살다 보니 노력한 결과를 빨리 누리고 싶어 하는 심리적 욕구의 표현일까? 이런 문화는 결국 교육에서 까지 나타나 과정이 아닌 결과로 가치를 평가하는 이상한 문화를 만들어 놓고 말았다. 박성숙씨가 쓴 ‘독일교육이야기’를 보면 우리교육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독일에서는 구구단을 몇 년 동안 붙들고 있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되기 바쁘게 금방 암기시키고 만다. 선생님들의 빨리빨리 문화가 학생들로 하여금 성급한 결과를 요구한 것이다. 그런데 왜 독일에서는 그 쉬운 구구단을 가지고 초등학교 내내 .. 2015. 12. 14.
혁신학교가 성공하기 위한 전재조건 모든 혁신학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진보교육감이 등장하면서 혁신학교가 화두다. 혁신학교 가치를 일컬어 ‘자발선, 창의성, 공공성’을 꼽는다. 혁신학교의 목적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공교육 정상화'다. 학교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교육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게 혁신학교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의 자율 경영과 특성화를 통한 공교육 혁신과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 만족도 높이기 위해 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좋은 취지로 출발한 혁신학교의 성공을 가로 막고 있는 요인이 있다. 그 첫째가 혁신학교를 이끌어 가야할 교육의 한 주체인 교사문제다. 현재 교육양성과정을 보면 선발에서부터 범생이다. 공부의신... 고지식한 선비의 .. 2015. 12. 9.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민주주의가 없다 20년 전, 학교현장의 인권 유린이 안타까워 '학생은 학생이기 전에 사람이다, 학생들에게 인권을 찾아줘야 한다'는 안타까운 생각에서 썼던 글이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대한민구 헌법 제 10조는 이렇게 명문적으로 선언하고 있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민주주의를 배우지 않은 학생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 너무나 명확한 이 명제 앞에 오늘날 대부분의 학교는 아직도 학생이 학생이기 전에 지고의 존엄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오죽하면 학생인권조례까지 만들어 인권교육을 하겠다.. 2015. 12. 6.
수업시간에 잠만 자는 아이들... 아이들만의 잘못일까? 수업을 시작한지 채 5 분도 되기 전에 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들이 여기저기 나온다. 한 반 30여명 가운데 적게는 5~6명, 많게는 15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습관적으로 잠을 잔다. 어느 한 두 학교, 어느 특정 교실만 그런 게 아니다. 그것도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 수십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을 교육부만 모르쇠다. 교사들끼리 모이기만 하면 나누는 이야기가 ‘수업하기 힘들다’, ‘연금만 된다면 하루 빨리 그만두고 싶다’는 소릴 수 없이 듣는다. 하나같이 ‘공부하기 싫은 ×들 때문에 학교 오기 싫다고 하소연이다. 영등포고등학교 이성대선생님은 “오후에 집에 가서 아버지, 어머니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그러냐? ‘저 오늘 수업 시간에 3시간 잤어요.’ 그래 봐라. 얼.. 2015. 11. 23.
양질의 교육을 위해선 학교민주화가 선행되어야 진보교육감 당선 후 혁신학교가 화두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이제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 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 ...등으로 이름은 다르지만 학교를 민주화하고 학생들이 공부가 즐거운 학교로 바꾸겠다는 철학은 다르지 않다. 학교의 민주화란 무엇인가? 권위주의 학교가 민주적으로 바뀌는것, 교장왕국의 학교가 협력과 소통의 학교로 바뀌는것, 학생이라는 이유로 교육이 아닌 순치의 대상이 됐던 지난날을 청산하고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로 바뀌는 것, 시험문제풀이로 날밤을 세우던 학교를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하는 학교로... 바뀌는것. 그게 혁신학교다. 그런데 작금의 .. 2015. 11. 22.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학교, 불가능한 일일까? 정확히 15년전 예기다.15년 전 현직교사 근무하면서 오마이뉴스 썼던 기사다. 지금와서 다시 봐도 달라진게 별로 없다. 그 많은 학자들, 관료들, 교수들, 교사들... 연구발표며 논문이며 학위를 받고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승진하고 상장과 훈포장을 받은 그 수많은 사람들.... 달라져야할 학교는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교육환경은 좋아졌지만 입시학원이 된 학교, 학교폭력, 잠자는 교실, 새벽같이 등교해 밤 10시가 넘어서야 돌아가는 학교... 교육는 왜 이 모양일까? 대답은 간단한다. 학벌사회, 연고주의, 사람의 가치를 대학졸업장으로 서열매기는 사회...가 있고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대물림되는 현실이 있는한 어떻게 학교가 변하기르 기대할 수 있을까? '경쟁만이 살 길이다. 이겨야 .. 2015. 11. 21.
인성교육진흥법, 나라사랑법 다음은 무슨 법...?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 가슴에 손을 얹고 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다. 이런 맹세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날까?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라는데 왜 국기에 ‘충성’을 맹세할까?  국기에 대한 맹세뿐만 아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참 이해 못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박근혜정부 후반기에 들어서면 전에 보지 못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정부서울청사 외벽에는 가로 35m, 세로 23.3m 크기의 태극기가 걸렸다. 한화생명, 현대해상화재,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 세종로 소재 18개 민간기업 빌딩에도 대형 태극기가 걸리기 시작했다. 행정자치부는 ‘제.. 2015. 10. 1.
학교 살리기 이것부터 바꾸자... ① 학교민주화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 인권의 사각지대, 학교... 학교의 문제는 권뿐만 아니다. 헌법이 있고 교육법, 대통령령, 규칙, 조례... 등이 있어도 ‘학칙’이라는 헌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된다. 어디 인권뿐일까? 민주주의도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도 여전히 유효하다. 2~30년 전의 강의식 수업도 그렇고,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입시교육은 아직도 그대로다. 진보교육감시대, 혁신학교가 등장하면서 학교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것도 혁신학교 뿐이다. 말로는 평준화됐다지만 일반계교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 영재학교...로 서열화된 학교에는 평준화란 말뿐이다. 수능이 끝나면 SKY 입학생 수로 일류가 가려지는 서열화는 지금도 요지부동이다. 문제투성이가 된 학교. 무너진 학교를 어떻게 살릴 수 .. 2015. 8. 21.
학교 살리기, 공공성 회복이 먼저다 학생 : 시험 못보면 대학 못가니까요. 저는 수능으로는 어려워서 내신 잘 받아야 해요....교사 : 대학은 왜 잘 가고 싶어요?학생 : 취직 잘해야 되니까요. 인서울대학가야지 서류라도 내볼 수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누구한테 어디 나왔는지 얘기도 못하는 대학 나와 봤자 소용없으니까.... 교사 : 취직은 왜 하고 싶어요? 학생 : 엥?? 왜 이러세요~ 제가 얼른 취직해서 부모님 호강시켜드리고, 저도 사고 싶은 것도 사고, 먹고 싶은 것도 먹고, 등록금도 대야 하고, 유럽 여행도 가고 싶어요. 결혼 자금도 마련해야 되구요. ㅎ 그리고, 아프면 돈도 많이 들잖아요. 그리고 늙어서는 일 못하니까 돈도 저금해야하고....교사 : 만약, 국가가 집도 빌려주고, 의료비도 지원해주고, 등록금도.. 2015. 8. 12.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치면 훌륭한 교사인가? 일정한 나이가 되면 입학통지서가 날아 오고 그래서 학교는 당연히 다녀야 하는 것이 국민된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녀가 태어나서 일정한 나이가 되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제, 그런 것을 배우면 우리 아이가 훌륭한 인격자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확인 해 보는 부모들은 많지 않다. 학교에 다니기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믿기 때문일까? 그런데 정말 학교는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 주는 곳이기는 할까? 학교를 많이 다닐수록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는 할까?  학교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곳인가?   우리 헌법은 제31조①항에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 2015. 8. 6.
무너진 학교 이것부터 바꾸자 학교위기가 좀채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니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게 옳은 표현일 것 같다. 진보교육감시대를 맞아 혁신학교는 나름대로 학교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지만 그런 노력들은 수능이라는 괴물 앞에서 멈춰서고 만다. 어렵게 초·중학교에서 혁신학교라는 이름으로 학교 살리기 불씨를 붙여 보지만 일반계교,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 영재학교라는 서열의 벽 앞에 무력하게 무너지고 있다. SKY가 지배하는 사회, 이 현대판 카스트제도는 바꿀 수 없는 것일까?    학교가 달라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 혁신학교 주변지역에는 인구 유입이 늘어난다는 혁신학교는 일반계 학교와 어떻게 다를까?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운동은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전.. 2015. 7. 13.
"시험 준비만 시키는 학교 다니기 싫다". 이번에는 고교생이... 시험 준비만 시키는 학교에 더 이상 다닐 필요가 없다며 자퇴 선언을 한 학생이 있어 화제다. 고려대학을 다니던 김예슬씨에 이어 학교를 자퇴한 학생이 끊이지 않고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학원이 된 학교는 좀채로 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진주 진주여고에 재학 중인 김다은학생이 지난 3일, '시험 준비만 시키는 학교 다닐 수 없다'며 자퇴선언을 하고 ‘제 1인 시위는 자퇴를 선동하는 것도 학교 안에서 노력해 가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렇게 시작하는 김양의 자퇴 선언서에는 ‘사람을 등급과 자격증으로만 본다면 그건 1차 인문계냐 2차 인문계냐 하는 공부의 수준이 얼마나 높느냐로 따질 것이 아니라.. 2015. 7. 7.
배우지 않고 치는 시험-학교평가제, 아세요? 이 기사는필자가 1990년대부터 2007년까지 마산 MBC의 '열려라 라디오'에 출연해 생방송으로 진행한 방송원고와 마산MBC시청자 미디어 센터 그리고 KBS 창원방송, CBS경남방송에서 출연해 방송했던 내용들입니다. 자료적인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제가 운영하던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이야기' 홈페이지의 자료를 여기 올려 놓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올리겠습니다.  배우지 않고 치는 시험-학교평가제1997년 6월. 10일  학교 평가제의 역사 □ 1996년 : 교육부가 시도교육청 평가 항목의 하나로 학교평가 실시 여부를 평가하면서 시도교육청                 에서 학교평가 실시 □ 1997년 : 초·중등교육법 제9조 제2항(1997.12.13)에 국.. 2015. 5. 17.
교육하는 학교에 왜 행정중심으로 운영하는가? 이 기사는필자가 1990년대부터 2007년까지 마산 MBC의 '열려라 라디오'에 출연해 생방송으로 진행한 방송원고와 마산MBC시청자 미디어 센터 그리고 KBS 창원방송, CBS경남방송에서 출연해 방송했던 내용들입니다. 자료적인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제가 운영하던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이야기' 홈페이지의 자료를 여기 올려 놓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올리겠습니다.  행정중심의 학교 운영, 학년중심부로 바꿔야...2000. 3. 27  윤-아~~박선생 무슨 일입니까?  박-네. 저 교장 선생님~~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윤-교장실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어려워말고 언제든지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아 보자 보자~~( 책상위의 서류를 뒤적이며 ) 그런데.. 2015. 5. 10.
태봉고 학생들이 네팔에 있습니다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1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네팔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고립되어 있다. 창원 태봉고등학교(교장 박영훈) 학생 44명과 인솔교사 4명이다. 이들은 지난 4월 16일 지진 참사가 일어났던 네팔 카투만두 도착 → 1주일간 자매학교와 문화교류, 빈민학교 지원과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 참사가 있기 이틀 전인 22일, 비교적 안전지역이라고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지역으로 이동, 귀국에 대비하고 있다.   지진이 일어난 람중 지역은 카트만두 지역에서 81km, 포카라 지역에서 68km 떨어져 있는데, 학생들과 교사들이 이동하면서 이 람중 지역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져 안도의 한숨을 쉬기는 했지만 불안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이다. 계획대로.. 2015. 4. 28.
진보교육감님, 교육개혁 이것부터 바꾸세요 전국 13개 지역에서 당선된 교육감들은 이름만 다를 뿐 너도 나도 혁신학교다. 혁신학교에 대한 의욕도 대단하다. 그런데 전력투구하고 있는 현재의 무너진 학교가 혁신학교로 바뀌면 교육이 살아날까? 대답은 한마디로 ‘노’다. 왜 모처럼 의욕을 가지고 추진하는 진보교육감의 의욕적인 사업인 혁신학교에 재를 뿌리느냐고요...? 그게 교육을 살리는 근본적인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0년도부터 경기도 남한산초등학교와 이우중·고등학교에서 시작한 학교혁신 실험이 좋은 성과가 나오면서 시작된 것이 혁신학교다. 혁신학교에 대한 여론과 반응이 좋게 나오자 진보교육감들이 너도나도 혁신학교에 힘을 실으면서부터 이제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혁신학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 2015. 1. 7.
등교하면 잠자고 영화나 보는 학교... 왜 가지? 30일 오전 대전 A고교 3학년 교실은 합숙소를 방불케 했다. 교실 안 책상엔 20여명의 학생이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고 있었다. 잠을 안자는 학생 10여명은 교실 앞 TV로 영화를 보고 있었고, 5~6명은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수업을 하러 온 교사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노트북을 펼쳐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는 잠을 자거나 수다를 떠는 학생들을 제지하기는커녕 칠판에 ‘자습’이라는 두 글자를 써 놓고 방관을 허용했다. 당시 시각은 10시30분, 교실 앞문에 걸린 시간표만이 2교시 수업 시간임을 알리고 있었다. 충청투데이 12월 31일자 「엎드려 자고, 영화보고 방학 앞둔 고3·중3교실은 ‘빈둥빈둥’ 」 기사다. 지금은 방학을 했지만 이런 모습이 대전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필자가 지난 2008년.. 2015. 1. 5.
학교가 미쳤다. 이제 학교급식도 성적순...? “저는 점심때마다 꼴찌로 밥 받아요. 성적이 꼴찌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반은 시험 성적순으로 밥을 먹어요. 전 성적이 안 올라서 1년 내내 맨 꼴찌로 밥을 먹어요. (대구 칠곡의 한 초등생, 9세)   페이스북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는 독자들은 이게 사실이라고 믿어질까? 아홉 살이면 초등학교 3학년이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 밥을 먹이고 있는 학교, 이런 짓을 하는 학교가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믿어도 좋을까? 이렇게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이나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교사들은 교육을 하는 교육자가 맞는 지 의심스럽다.  이글을 본 네티즌들의 댓글도 다양하다.  제 정신이 아닌 자들의 짓거리(윤석님)어른이란게 정말로 부.. 2014. 11. 3.
꿈키움학교, 교장직위 해제가 해법 아니다 교사 - 화장이 부담스럽다. 생각을 좀 해봐라. 학생 -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생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교사 - 청소년기에 피부가 성장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 학생 -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 화장을 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침해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교사 - 공동체라면, 규칙이 있다면 지켜야 한다. 학생 - 그런 규칙이 생긴다면 지킬 수 없다. 대안학교에서 이런 것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교사 - 대부분 학교에서 화장을 못 하게 하지 않느냐. 학생 - 일반 학교에서는 학업에 방해가 되어 그렇다고 한다. 여기서는 이유가 무엇이냐? 교사 - 학업이나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느냐. 학생 - 전혀 그렇지 않다. 성적.. 2014. 8. 19.
꿈 키움 학교... 이런 학교에 꿈을 키울 수 있을까...?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남학생의 젖꼭지를 꼬집고, 이를 거부하자 얼굴일 발개질 정도로 뺨을 때리는 교사가 당연시 되는 학교. 성적표를 먼저 뜯어봤다고 멱살을 잡고 뺨을 때리는 교사가 있는 학교. 남학생들간의 다툼 시 경위서와 반성문을 쓰게 한 후 엉덩이를 때리는 교사가 있는 학교. 학생들간의 폭력이 있음을 인지한 학부모가 그 사실 파악을 위해 학교에 연락하였더니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면서 오히려 학부모를 나무라는 교사가 있는 학교. 사물놀이나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지도하는 데로 말을 듣지 않으면 "너희들이 소새끼냐? 짐승새끼냐?"하면서 혼을 내고, 성적표 나눠주시면서 테이핑해서 부모님께 갖다드리라고 했는데 반 아이가 먼저 뜯어봤다고 멱살을 잡고 뺨을 때리며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청소시간에 아이들 청소에 참.. 2014. 8. 2.
진보교육감이 꿈꾸는 세상 얼마나 달라질까? 13명의 진보교육감당선....! 오늘부터 진보교육감 시대가 열립니다. 박근혜대통령은 전교조가 이념 교육으로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트린다고 미워하지만 학부모들은 전교조출신을 비롯한 진보교육감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진보교육감 시대. 이제 교육현장이 얼마나 달라질지 설렘과 기대로 벅차있습니다. 무엇이 바뀌고 얼마나 달라질까요? 서울시교육감은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바다 속에 있는데 화려한 축제로 시작하기에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세종시교육감 당선자는 일과가 끝난 오후 5시부터 취임식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취임식정도로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구별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장판이 된 학교. 아이들은 문제.. 2014. 7. 1.
이 나라 어른 된 게 미안하고 부끄럽고 죄스럽다 하느님도 원망스럽고 부처님도 밉다.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다. 벌써 엿새째... 생때같은 새끼들을 바다 속에 잠겨 있는데... 어른 된 우리가 부끄럽고 무능한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게 부끄럽다. 채 피지도 못한 저 어린것들을 지켜내지 못한 우리가 부끄럽고 죄스럽다. 책임을 다 하지 못한 어른들, 저 아이들을 물속으로 내 몬 어른들...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한 학교와 교사들... 똑똑한 교육자들,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 돈에 눈이 어두워 꽃같은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한 어른들이 한 없이 밉고 원망스럽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 지경이 됐을까? 잘잘못은 사법부가 조사 중이니 여기서는 덮어두자. 그런데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일이 있다. 수학문제 말이다. 수학여행이 뭔가? ‘학문을 닦는다’는 뜻의 수학(修學)이 .. 2014. 4. 21.
학교...! 1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무엇인가? '쇠귀에 경읽기'라고 했던가? 예나 지금이나 교과부의 귀에는 비판의 소리가 들리지 읺는 모양이다. 학자들을 비롯한 현직교사, 언론이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해도 그렇다. 정권이 바뀌어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정책을 내놓고 승진해 가고 나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책들.... 아래 글들은 필자가 정년퇴임히기 전 현직에 근무하면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쓴 글이다. 지금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관심있는 글제를 클릭하시면 당시 썼던 오마이 뉴스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교사의 기도 학교의 위기를 보면서 교사들은 가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을까?'라는 자문 자답을 할 때가 있다. 물론 맥아더의 기도처럼 분별력이 있는 사람, 정직한 사람, 겸손한 사람...... 2014. 3. 2.
민주주의는 왜 학교 교문 앞에서 멈추는가? 서울시 교육청의 반인권적인 '학생인권조례안'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학교에 민주시민을 양성할 수 있을까? 서울시교육청이 ‘교사의 학생생활지도권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의 학생인권조례가 지나치게 학생개인의 권리만 강조해 학생지도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법적 논란을 핑계로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탄압을 가하다 지난해 11월 28일, 대법원의 학생인권조례 무효 확인 소송이 각하 결정을 내림으로써 법적 논란은 더 이상 문제제기를 할 수 없게 되자 이번에는 그 대안으로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교육청은 이번 개정안이 "학생인권조례를 수정,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게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입법예고한 조례개.. 2014. 2. 20.
경쟁지상주의에서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는 가능할까? “내가 이겨서 좋아할 때 진 사람은 눈물을 흘립니다. 상대방의 행복을 포기한 대가로 누리는 나의 행복이란 과연 좋기만 할까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어떤 대담 프로에서 어떤 스님이 한 말이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얘기를 이렇게 듣는 순간 머리를 한 대 쥐어 박힌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승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데는 익숙하면서도 패자의 아픔을 외면하고 살아 온 외눈박이 사고의 부끄러움 때문이다. 효율, 성장, 경쟁, 일등.... 언제부터인지 이런 상업주의 경쟁논리가 우리생활 깊숙이 들어와 경쟁만이 살길이라는 생존논리가 우리들의 삶의 철학이 된지 오래다. 노동시장의 유연화니, 복지제도 축소, 규제완화, 공기업의 민영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명분 앞에 이름도 생소한 계약제니 비정규직이니 성과급제까지.. 2014. 1. 29.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민주주의가 없다? 이 조례는「대한민국헌법」,국제연합「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하여 학생의 인권이 학교교육과정과 학교생활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전북학생인권조례 제 1조) 인권조례 제3조(학생의 인권 보장원칙)는 ①학생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② 학생의 인권은 법령의 범위 안에서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최소한으로만 제한될 수 있으며, 이 조례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 한다. ③ 학생의 개성과 자율성은 학교생활에서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조례의 일부다. 그렇다면 학교현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전리북도에는 학생인권조례가 공포, 시행된 지 4개월이 지났다. 학교현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머리색깔 .. 2013. 12. 12.
난장판 된 고 3교실, 진풍경 한 번 보실래요? ‘21일 오전 10시 경 서울 A고 고3교실. 자리가 듬성듬성 빈 채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고 있다.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엎드려 잠을 청한다. 카드게임이나 고스톱을 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그나마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은 3분의 1수준. 나머지는 ‘유급’되지 않을 선에서 아르바이트나 운전면허 취득, 늦잠 등을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25일자 한국교육신문 ‘무질서 고3교실…학교도 속수무책’에 보도된 기사 중 일부다. 속수무책이 된 교실. 이런 풍경(?)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수십년 전부터 수능이 끝나기 바쁘게 교실은 무법천지다. 신분은 학생이지만 수업은 물론 교칙도 생활지도 규정도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다. 수능 끝난 고 3교실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2학기부터 수.. 2013. 11. 28.
차렷, 경례!, 지금부터... “지금부터 교직원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일어서 주십시오.” “차렷, 경례!” 학교의 교직원 회의는 이렇게 시작한다. 출근하는 교문에는 선도생들이 버티고 서서 지각생이나 복장위반학생을 단속하고 있다가 선생님들이 출근하면 “성실!” 하는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를 한다. 거수경례를 하는 선도생들의 훈련된 모습을 보면 학교가 아니라 군대의 위병소를 통과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학교는 아직 군국주의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수학여행, 주번 제도, 교훈 체제(급훈-주훈), 등교지도, 규율부, 복장검사, 두발검사와 같은 식민지 교육 잔재가 그대로다. 학교에 따라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전교생을 모아 놓고 애국조례라고 하는 전체조례를 한다. 상장을 전달하거나.. 201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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