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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관련자료/교사143

당신의 자녀라면 시간제교사에게 맡기겠어요? ‘일자리 창출을 왜 교실에서 해줘야합니까? 청년실업 해결하고 적정 수준의 급여와 노동시간을 보장하는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해야지 왜 우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건지(ID 싱*러*)’ ‘우리 아이는 시간제 샘이 담임이고 옆 반 아이는 전일제 교사가 담임이면 성질나겠어요. 아이들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선생님한테 상담 차 전화나 방문하려해도 퇴근하고 없다면? 웃긴 상황이네요.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나야할 텐데 방법을 모르니 그냥 당하겠어요(ID 형***맘)’ ‘학교가 알바 천국 되겠군요(ID:dk***d)’ ‘저도 제 아이가 시간제 알바식 교사에게 배우는 건 싫네요. 4시간만 하는 일이니 당연히 보수가 작겠죠. 그러니 겸직도 가능할 테고…교사들은 겸직 금지라고 하던데 같은 학교에서 일하.. 2013. 12. 13.
좋은 교사, 훌륭한 교사란 어떤 교사일까?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교, 무너진 학교에 좋은 교사, 훌륭한 교사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제 곧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내년 2월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한 학년이 끝나고 다시 새학년을 기다리게 됐다. 학년이 바뀌면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는 어떤 사람이면 좋을까? ‘좋은 교사란 어떤 교사인가?’라고 설문조사라도 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울까? 선생님들께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까? 아무리 교육이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훌륭한 선생님이 남이 남아 있다면... 사람의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교사상도 모두가 다르겠지만 나는 이런 사람을 훌륭한 교사라고 추천하고 싶다. 첫째, 자기 전공분야에 실력이 있는 교사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목에 대한 실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초등학교면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면 중고.. 2013. 12. 6.
가장 이상적인 교장은 '술 잘 사주는 교장'...? '교직원에게 베푸는 교장', '즐거움을 나누워 주는 교장', '항상 웃는 교장', '교사를 믿어주는 교장', '업무를 믿고 맡기는 교장' 무슨 얘길까? 경기도내에서 교감, 교장들이 모여 '학교 경영자 리더십 과정' 연수 자리에서 나온 '좋은 교장의 조건 5' 가지다. 조별 연수를 하는데 어떤 조에서는 '저녁을 잘 사시는 교장', '술 잘 사주는 교장', '술·밥 잘 사는 교장', '술 잘 먹고 잘 사주는 교장'이 이상적인 교장이라는 추천도 나왔다. 한교닷컴에 쓴 ‘관리자가 보는 좋은 교장의 조건’을 읽으면서 잘못 읽은 게 아닌가 하고 내눈을 의심했다. 물론 전국의 모든 교자선생님의 얘기가아니다. ㄱ렇지만 학교교육의 책임을 지고 있는 현직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의 수준이 이정도일까 생각하니 안타까운 생각이.. 2013. 12. 3.
수업만하고 퇴근하는 교사, 교육할 수 있을까? 기다려온 변화, 박근혜가 바꿉니다. 행복교육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지난 7월,꿈과 끼를 이끌어내는 행복교육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과도한 경쟁과 입시위주의 우리 교육을학생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교육으로 바꾸고,모든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겠다는말씀을 드렸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의 교육공약이다. 당선 10개월.. 그의 교육공약은 어떻게 실천되고 있을까?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행복한 교육'은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 그런데 그 꿈이 날이 갈수록 산산조각이 나는 아픔을 겪고 있는 게 학교 현장이다. 며칠 전 내놓은 시간 선택제 교사도 예외기 아니다. 연금이 보장되고 하루 4시간 일주일에 20시간 근무, 첫해 봉급 131만3480원(9호봉).... 2013. 11. 26.
우수교원 확보하겠다면서 시간제 교사는 왜? “아니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정책을 내놓을 수가 있어?” “그러게 말이야! 쥐꼬리만한 월급을 주면서 공무원 신분이라 겸직금지의 원칙 때문에 이중 직업도 가질 수 없다면서...?” “시간이 되면 나타나 수업만 하고 사라진다면 학생들 생활지도며 잡무처리는 누가하지?” “초등 일선학교에 일년동안 처리해야할 공문이 2만 3천여건이나 된다는데 그 일은 누가하지?” “높은 사람들은 머리가 모자라든지 아니면 사이코들 아니야!” ‘시간선택제 교사’를 뽑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듣고 선생님들이 하는 얘기다. 박근혜정부가 또 사고를 칠 모양이다. 법정 정원도 채우지 못하면서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신분이 불안한 교사들이 근무하는 학교에 이번에는 또 ‘보지도 듣지도 못하던 ’시간 선택제교사?’ 시간 선택제 교사란 어떤 교.. 2013. 11. 25.
시비를 가리는 사람이 문제교사가 되는 학교 우리사회는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사람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흔히들 시비(是非)를 가린다'고 하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도전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시비를 가린다는 것은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잘잘못을 가린다'는 뜻이다. 친족단위의 공동체사회에서 살아 온 조상들은 자기 몫을 분명히 가려 내 것, 네 것을 따지고 계산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가족이나 친족단위의 정서는 상대방에 양보하고 배려하는 '좋은 게 좋은' 분위기가 지배하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에서 시비를 가린다는 것은 정이 메마른 사람이 된다. 서로 믿고 순수가 통하던 사회에서는 이러한 정서를 탓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한쪽이 이익을 보면 상대방이 손해를 보는 '좋은 게 좋다'는 뜻의 '두리뭉실한 정서'는 .. 2013. 11. 5.
교육이란 교사와의 인격적인 만남이다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학교에서는 특정한 종교를 위한 종교교육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교육기본법 제6조) '교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파를 위하여 학생을 이용하여서는 아니된다'(교육법 제74조 3항) 교육의 중립성을 강조한 법적 근거다. 교육의 중립성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교육의 중립성이 가능하기는 할까?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회를 떠나서는 단 하루도 생존을 이어갈 수 없다. 사회란 그 구성원들이 만든 집단이다.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집단이란 공통 정체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임이다. 그런 사회를 유지존속하고 갈등을 조.. 2013. 11. 1.
교장 왕국에서 학교장이 되는 길이란..? ‘교장’하면 무슨 생각이 날까? 선생님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 교사들 중에 교육에 대해 더 해박한 지식과 덕망이 있는 인격자...?, 행정능력이 있어 선생님들의 존경을 받는 지도자...?’ 학교를 일컬어 교장왕국이라고들 한다. 교육과정 편성권과 교직원의 인사권, 그리고 학교 예산을 편성 집행할 수 있는 재정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 사람이 교장이다. 교장이라고 똑같은 교장이 아니다. 학생 수가 100명도 안되는 작은 학교의 교장이 있는가 하면 1천여명의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에 근무하는 행정직원을 지위 통솔하는 지위에 있는 교장도 있다. 학교를 일컬어 ‘교장왕국!’이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만큼 단위학교의 교장은 학교를 경영하는 책임과 막강한 권한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초.. 2013. 8. 8.
‘존경하는 교사가 없다’는 스승의 날을 보내며...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스승 존경 분위기 확산을 위해 학생지도 및 교육발전에 헌신한 모범교원 총 6,79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스승의 날인 어제 근정훈장을 받은 교사는 12명 : 홍조 4명, 녹조 4명, 옥조 4명, 근정포장 12명, 대통령표창 95명, 국무총리표창 107명, 교육부장관표창 6,572명이다. 무너진 교실 위기의 학교에서 사랑과 봉사로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교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교육부는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 존경 분위기 확산을 위한 「제32회 스승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교육부장관 ‘1일 교사’ 체험, 축하 동영상, 표어공모, 라디오 공익 광고를 계획,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 2013. 5. 16.
스승의 날에 생각해 보는 어느 교수의 반성문 아름다운 선생님!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이 꽃 한 송이를 달아주기를 기대하기보다 반성문을 쓴 교수가 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다. 국민대 교양과정부 이의종교수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의 반성문에는 대학에서 학문을 가르치는 교수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이 안고 있는 모순의 핵심을 낱낱이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교수의 글에는 스승으로서 살아야할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가슴 두근거림 없이 매년 신입생을 맞이해 온 삶’이나 ‘학생들에게 행복한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를 가르치기보다는 성공의 처세술을 가르치는데 쫓기고, 자신의 전공 분야만 고집함으로써, 학생들을 편협한 학문의 세계에 묶어두려 한 것’, ‘학.. 2013. 5. 15.
경기도 철학교육 성패, 교사의 자질에 달렸다 ‘철학수업은 제대로 된 선생님도 없어서 잘 진행되지도 않아요.’ 며칠 전 ‘철학을 가르치는 경기도 교육이 부럽다’는 글을 썼더니 ‘경기도 학생’이라는 네티즌의 댓글이다. ‘경기도 학생’의 지적을 받고 많이 생각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간과(看過)했기 때문에 이런 댓글이 달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전체 584교 중 현재 11교가 철학을 선택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2학년은 7교, 3학년은 4교다. 나머지 252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집중적으로 철학을 교육하고 있다. 경기도 도교육청은 앞으로 2013 교과 연수에서 60시간 철학 직무연수를 개설할 계획이다. 경기도 철학 교육, 정말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준비 없는 정책은 예산과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경기.. 2013. 5. 14.
교육다운 교육은 교사들부터 달라져야... “선생님이나 아이들이나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이들하고 치고 박고하지요.” 듣지 말아야할 소리를 듣고 말았다. 후배교사가 외동딸 결혼식 주례를 봐달라기에 오랜만에 갔던 고향(마산에서 30년을 살았으니 고향이나 다름없다)이다. 결혼식을 마치고 오랜만에 선생님들과 반가운 만남의 자리에서다. 자연스럽게 학교 얘기가 오가고 힘들어 하는 선생님들의 얘기 중에 나온 말이다. ‘선생님과 똑같은 아이...?’ 나는 물어보지 않아도 그게 무슨 뜻인지 안다. 교직을 일컬어 3D업종 중의 하나라고들 한다. 그만큼 교사노릇하기가 힘든게 요즈음 세태다. 교사되기가 참 어렵다. 교사가 좋아서라기보다 취업이 힘든 세상이다 보니 안정된 직장 중에 교직을 선호하는 추세다. 교사가 되려면 사범대학 혹은 교육대학에 가야 한다. 사범대학 .. 2013. 4. 24.
스승에게 변기 물 먹인 제자, 교권 추락 때문...? 최근 서울 강북지역 모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담임교사의 물심부름에 최근 1년간 마실 물 대신 변기 물을 떠다 준 사건이 문화일보에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생은 담임교사의 물심부름을 하면서 ‘변기 물을 떠온 뒤 친구들에게 알리고 물을 마시는 담임교사를 보며 즐거워했다’는 것이다. A 씨는 지난해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을 맡아 평소 예의바르고 학업도 충실한 B 양에게 종종 마실 물을 떠다 줄 것을 부탁했다. B 양은 늘 밝은 표정으로 물을 떠왔고 A 씨는 목을 축여가며 수업을 했다. 그러나 2학기도 절반가량 지난 지난해 10월 A 씨는 한 학부모로부터 B 양이 떠오는 물이 정수기물이 아니라 화장실 양변기물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들었다. B 양은 A 씨가 심부름을 시킬 때마다 변기물을 떠온 뒤 이.. 2013. 4. 16.
나의 제자는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 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에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함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주를 알고생각할 때에 고집하지 않게 하시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내게 허락하옵소서 원하옵니다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선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처 주옵소서 그 마음이 개끗하고 그 목표가 높은 자녀를 남을 정복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 날을 잊지 않는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이런 것들을 허락하신 다음.. 2013. 3. 9.
정치후원금, '차관, 검사'는 괜찮고 '교원'은 징계...왜? 현직 고위 공무원인 교육부차관과 검사 그리고 한국개발연구원장(KDI)은 정치후원금을 내도 괜찮고 월 5만원에서 1만원 정도의 소액 정치후원금을 낸 교사와 공무원 2천여명이 해임 등 징계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하위직 공무원들에게는 ‘교원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훼손했다며 헌법상 권리인 정치기본권을 무시하고 탄압하면서, 고위 공직자들은 ‘친분과 직위’를 이유로 면책을 받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라고 했던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 법, 하위직 공무원에게는 시퍼렇게 사법적 적용의 칼날을 들이대면서 고위공직자는 면죄가 되는 이런 고무줄 잣대가 가당키나 한 일인가? 언론 보도 및 정진후 의원 자료에 따르면, 황교안 법무부.. 2013. 3. 6.
불의한 시대, 누가 진정한 교육자일까? 바야흐로 멘붕시대다. 직장에서 잘잘못을 말하면 상사로부터 미운 살이 박혀 출세도 승진도 포기해야 하는 게 우리네 직장 풍속도다. 시비를 가리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하면 ‘빼진 사람’ 취급당해 경원시한다. ‘좋은 게 좋다’고들 한다. 왜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다고 말하면 안 될까? 교육을 하는 학교 사회도 다를 게 없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보다 승진점수를 모아 교장, 교감이 된 사람이 능력 있고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대접받는 게 학교사회다. “법을 어기면 반드시 처벌받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던 대통령이 자기 아들의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는가 하면 현직검사가 뇌물수수도 모자라 여성 피의자로부터 기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성상납을 받다가 적발되는.. 2013. 3. 3.
교육하는 사람과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은 다르다 ‘교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교사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웬 생뚱맞은 소리인가?‘하고 의아해 하겠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이런 질문에 대해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 이상으로 대답하기 싫어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일류대학을 나와야 사람대접 받는 나라에서 교사란 자신의 교육관이나 철학에 관계없이 교과서를 충실하게 가르치는 게 교사의 임무로 정형화 된 지 오래기 때문이다. 아니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런 근본적인 회의 따위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게 속편하다고 판단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교사들만 나무랄 일이 아니다. 최소한 교사라면 미숙한 한 인간의 ‘삶을 안내하는 사람’이라는 책임감에서 고뇌하고 번민하는 게 도리다. 문제의 난이도 따위에는 관심도 없이 평가결과가 100점인가? 90점인가? 혹은 1등이냐 2등.. 2013. 2. 27.
'교사를 아이들 곁으로...', 강원도 교육이 부럽다 학교에 온 공문이 하루 30여건 "잡무 처리 틈틈이 수업해요" 서울 소재 A고등학교는 올 들어 지난 4월30일까지 4개월 동안 4,810건의 공문을 처리했다. 근무일이 83일이니까 하루에 57건을 처리한 셈이다. 이대로라면 A학교는 올 한 해 1만 4,000건이 넘는 공문을 처리해야 한다. 공문폭탄이다. 오마이뉴스에 28년의 경력교사가 쓴 ‘공문처리, 교감이 전담하면 왜 안 되나’는 글의 일부다. 학교가 이 정도라면 교사는 교육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정 공무원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하긴 학교가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보다 행정능력이 있는 사람이 승진하고 출세하는 곳이 된지는 오래지만 공문처리 하느라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 되기에 하는 말이다. 그래도 그렇지. 하루에 30건씩 쏟아지는 공문... 이.. 2013. 2. 25.
[교육살리기-9] 무능한 교사(?)에게 배우는 아이들.... 해마다 새학기가 되면 학교는 보직교사 임명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인사자문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민주적으로 운영하도록 내려진 지침은 휴지조각처럼 버려지고 학교장의 독단에 의해 담임배정과 보직교사를 임명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부장교사를 신청했다가 탈락한 교사들이 기준도 원칙도 없이 발표한 학교장의 횡포(?)에 승복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한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교수중심조직이 아닌 관료조직체계로 구성되어 교수능력이 아닌 행정능력이 우수한 사람이 대접받는 구조로 짜여 있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담임배정이나 포상대상자의 선정, 그리고 보직교사의 임명은 인사자문위원회의 추천에 의해 학교장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러한 원칙을 지키는 학교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의 학교장은 인.. 2013. 1. 12.
입시교육하는 학교에서 훌륭한 교사로 살아남기 「학부모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계획에 따라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실시하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학부모만족도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합니다. 그 결과에 대한 비밀은 절대 보장되며 평가자(학생, 학부모)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 학부모들은 지난 연말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보낸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학부모만족도 조사’라는 이런 내용의 안내문을 받은 일이 있을 것이다. 안내문을 읽어보면 ‘소속 교육청 학부모서비스 홈페이지로 이동한 후, 왼쪽에 위치한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조사’ 배너를 클릭‘해 만족도 대상 선생님을 선택한 후 하나를 선택케 했다. 1. 선생님은 자녀가 흥미를 갖고 학습에.. 2013. 1. 11.
일류대학이 교육목표가 된 나라에서 훌륭한 교사란...? 전교조는 학생들의 교육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활동만 일삼으며 북한 앞잡이 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 전교조를 비방하는 극우세력들의 시각이다. 뉴라이트를 비롯한 수구세력들이 진보성향의 단체에 색깔 칠을 하는 ‘빨갱이 논리’야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지만 ‘전교조 교사가 왜 정치적이냐?’는 억지논리에는 할 말이 많다.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학생이 교사에게 주먹질도 불사하는 무너진 교육현장을 보고 그 모든 책임을 전교조 교사들에게 뒤집어씌우는 게 맞는 말일까? 오늘날 우리교육이 이 지경이 된 모든 책임이 전교조 교사 때문일까? 유신정권 시절,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라는 교과서를 제자들에게 어떻게 가르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일까? #. 1 교과서대로 유신헌법이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열심히 가르치는 .. 2012. 11. 15.
나의 역사 수업을 공개합니다(2) 사관(史觀)이란 무엇인가? ‘한국사’하면 무슨 생각이 나지요? ‘우리역사의 형성과 고대국가’ ‘고려와 조선의 성립과 발전’... 단군신화에서부터 삼국시대....고려와 조선 그리고 근대국가와 현대사회...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우리나라 역사는 학생들에게 참 재미없고 어렵기만 한 과목입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벌써 세 번째 배우게 됩니다. ‘국사’하면 머리 아프다. 원시시대 무덤 이름이며 고인돌이 어떻고...복잡한 나라 이름이며 여기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복식이며 식생활, 그 많은 책이름이며 토지제도, 계급, 그리고 그 많고도 많은 사건의 원인, 경과, 결과를 연대까지 외우려면 ‘아! 머리가 아프다’ 그런 생각이 들지요? 이렇게 어느 임금 때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데 언제, 왜.. 이런 식으로 외우는 역사.. 2012. 9. 22.
나의 역사 수업을 공개합니다 (1)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역사의식이 없다는 것은... 역사 속에 살면서 역사의식이 없다는 건 비극입니다. 역사를 모른다는 건 나를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 몸뚱이는 내 것이지만 머릿속에는 남의 생각으로 채워져 있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요,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 제가 사이버에서 역사수업을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저는 사회과교사였습니다. 초등학교에 10년간 근무하다 1979년 사립, 실업계 학교에 근무했던 일이 있습니다. 그 때 몇 년간 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쳤던 일은 있었지만 그 때는 수업을 이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런 역량을 갖추지 못한 탓도 있지만 학교에서는 교사는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쳐야 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또 그렇게 해야 훌륭한 교사.. 2012. 9. 21.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교사는 그는 누구인가?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을 졸업하여 임용고사에 합격해 발령을 받은 사람을 교사라고 하는가? 교과서나 참고서에 있는 지식을 제자들에게 암기시켜주는 지식전달자인가? 자기가 맡은 제자들을 일류대학에 많이 보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교사라고 하는가? 국민 전체의 평균학력은 높아지는데 교육의 위기는 왜 오는가? '교사는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언론의 질책을 들으면서 이 시대 교사에 대한 정체성을 확인할 필요를 절감한다. 가치혼란의 시대, 교사에 대한 정체성을 확인하는 일은 교원들이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학교가 교육의 기능을 감당하기 전, 전통사회에서의 교육은 가정의 몫이었다. 농업사회에서 교육은 삶을 이어가는 능력을 터득케 하는 일이었다. 농사를 짓는 기술을 배우고 조상과 .. 2012. 9. 16.
교사! 그는 누구인가?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도종환-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이 땅의 가장 순박한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나룻배 타고 강 건너며 강물 위에 반짝이는 아침 햇살 만지며 오는 아이 등교길에 들꽃 여러 송이 꺽어와 교탁에 꽂는 아이 논둑밭둑 땀으로 적시고 풀잎냄새 풍기며 일하는 아이 과일냄새 흙냄새가 단내로 몸에 배어 달려 오는 그런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파도를 가르며 이땅의 가장 궁벽진 섬으로 갑시다. 어젯밤 갱도에 아버지를 묻고 검은 눈물자국 아직 지워지지 않은 아이들 곁 지게마다 가득가득 빈곤을 지고 한평생 땅을 파다 얼굴빛 흙빛이 된 아버지 둔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그들이 삼킨 눈물 그들이 귀에 못박히도록 들은 신음소리 곁으로 갑시다.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2012. 9. 15.
교사가 해야 할 일, 학교 안에서 뿐일까?(하) 이 글은 계간지 '우리교육  2012 가을호'에 기고했던 '퇴임한 교사, 나는 왜 교단을 떠나지 못하는가?'라는 글의 마지막 회입니다.  교육의 위기를 말합니다. 위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하루가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에 절망하는 교사들...    양심적인 교사들의 저항도 무한권력 앞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살길은 이제 학부모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경쟁에 매몰돼 고통스러워 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학교 폭력도 탈학교도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내 자식 점수만 좋으면...일류대학에만 갈 수 있다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아이들의 방환은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 2012. 9. 9.
퇴임한 교사가 교단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중) 전교조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의 교직생활은 승진을 꿈꾸다 교직생활을 마쳤을 것이다. 아니 교장으로 승진해 출세(?)한 교직을 마칠 뻔 했다. 그러나 그런 행운(?)은 오지 않았고 전교조와 만나면서 행복한 교직생활을 할 수 있었다. 나이가 존경의 대상일 수 없지만 우리 사회는 그게 통했다. 당시 30대 초반의 전교조 조합원인데 반해 내 나이 40중반이었으니까 고맙게도(?) 나이대접을 많이 해줬다. 경찰서 유치장에 갔을 때나 교도소에 들어가서도 나이 때문에 대접(?)을 받기도 했다. 나이 때문에 첫 번째 대접이 전교조 초대 지회장을 맡은 일이었다. 민주적인 단체에서 조직의 대표란 역할 분담이지만 당시 조직의 책임을 맡는 다는 것은 수배를 당하거나 구속의 대상이 되는 그런 자리다. 나이 때문에 거절할 수 없는.. 2012. 9. 8.
엽기적인 유치원, 아이들에게 세뇌교육이라니...? "북한인민 배고파도 세계 4위 군사력, 3대 세습, 일당독재 북한 공산당, 자유 대한민국에 악을 행하네, 요인암살, 천안함, 연평도 포격사건, 속지말자 공산당 거짓 평화, 물리치자 국론 분열 좌익사상, 깨어있는 안보의식 이 나라 국방력, 하나님이 지켜주신 대한민국 만세! 멸공!!" "14연대 반란군은 순천을 점령, 여수, 순천 거리마다 붉은 핏자국, 여수, 순천 학생들은 좌익사상 물들어, 반란군의 폭동에 가담했다네" "1948, 12월 1일 국가보안법 제정, 군 내부 좌익세력 숙군되었네, 그러나 남로당 국회 프락치 공작" ............................... 보수우익단체 대표들이 반 전교조 교육감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해 모인 교육포럼에서 서울 P교회 부설 유치원 어린이들이 부른 ‘한국.. 2012. 8. 20.
위기의 학교, 교사는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가? 나는 무명교사를 예찬하는 노래를 부르노라. 위대한 장군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나,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무명의 병사이다. 유명한 교육자는 새로운 교육학의 체계를 세우나, 젊은이를 건져서 이끄는 자는 무명의 교사로다. 그는 청빈 속에 살고 고난 속에 안주하도다. 그를 위하여 부는 나팔 없고, 그를 태우고자 기다리는 황금마차는 없으며, 금빛 찬란한 훈장이 그 가슴을 장식하지 않는 도다..... '''''''''''''''(중략) 공화국을 두루 살피되 무명의 교사보다 예찬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 민주사회의 귀족적 반열에 오를 자 그밖에 누구일 것인고 『자신의 임금이요, 인류의 머슴인저!』 헨리 반 다이크의 ‘무명교사예찬론’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2세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노고는 칭송은.. 2012. 8. 19.
현직교사의 꿈, ‘공부하고픈 아이 한 번 가르쳐 봤으면...’ 점수에만 열을 올리는 애들을 가르치느라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은 할 수 없는 '무너진 교실'이라 교사는 허탈하다 하십니까? 그렇다면 그 점수조차 아무런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 그득한 교실은 어찌해야 할까요? 지식이든 삶의 지혜이든 배울 생각은 전혀 없고, 오로지 놀 생각만 있는 아이들. 삶의 지혜나 도리 같은 것을 이야기하면 비웃기 바쁘고, 하다못해 교과지식 하나라도 가르치려 하면 이런 거 왜 배우냐며 빈정거리는 애들을 앞에 놓고 있노라면 '진정한 교육'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치입니다. 점수에 목숨 걸고 점수 때문에라도 하나라도 더 들으려 집중하는 애들을 가르쳐봤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 제 블로그에 12년 전에 오마이뉴스에 썼던 ‘무너지는 교실, 교사는 허탈하다’는 글을 오려 오늘날 교육과 무엇이 달.. 201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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