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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

기독교는 공공의 적이 되고 말 것인가?

by 참교육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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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독교가 싫다. 모든 기독교의 정파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학생인권조례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기독교가 싫다. 그들은 종교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국민으로서 권리를 누리려면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 성서의 가르침과도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물론 사람을 보고 믿으려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왜 “원수를 사랑하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서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을까? 

 

 

기독교의 하느님은 어떤 분일까? 위키백과사전은 기독교란 ‘나사렛 예수의 삶과 가르침에 기반하여, 유일신를 섬기는 아브라함 종교이며, 그리스도교’라고도 정의한다.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제자들이 저술한 신약성경으로 구성된 문서를 근거로 "예수는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메시아로서 인류를 구원하려 이 세상에 온 그리스도(구세주)"로 믿는 사람들로 이 지구상에 약 24억 명의 신자가 있는 세계 최대의 종교”라고 설명하고 있다.

 

천지를 창조한 신, 성부인 야훼, 성자 예수 그리고 성령인 성신... 이렇게 3위가 1체인 신이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느님이다. 하느님을 믿는 종교 기독교는 천주교에서 종교개혁으로 분리된 개신교만 해도 무려 347개 종파요, 천주교를 비롯한 종파를 다 합하면 무려 2천개가 넘는다. 같은 3위일체신을 믿는 개신교와 천주교는 서로 구원이 없는 이단이라고 한다. 같은 야훼신을 믿는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기독교는 3위일체 신만이 하느님이요, 기독교만이 구원이 있다고 믿는 반면, 이슬람교는 예수가 신이 아니라 에스겔, 이사야, 예레미아...와 같은 선지자 중의 하나로 본다. 개신교와 천주교,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서로 자기 신이 절대자요, 다른 종파를 구원이 없는 이단이라고 본다.

 

<종교는 구원인가, 아편인가?>

1843년 카를 마르크스는 “종교는 억압된 피조물의 탄식이며, 심장 없는 세상의 심장이고, 영혼 없는 현실의 영혼이다. 이것은 인민(人民)의 아편(阿片)”이라고 했다. '만들어진 신'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종교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세계는 자살 폭탄 테러범도 없고, 9.11 테러도 없고, 십자군도 없고, 마녀사냥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포이에르바흐는 종교의 발생기원과 내용 그리고 종교의 궁극적인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인간은 유한한 자신의 존재를 위협하는 자연의 공포스러운 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종교를 만들어 낸다”고 했다.

 

기독교의 신은 3위 1체의 전지전능(全知全能)의 신이다. 또 무소부재(無所不在) 무소불능(無所不能)의 신이다. 성서는 예수의 사랑의 신으로 기록했다, 구세주 그리스도. 그는 창조주 하느님으로 인간의 타락을 방치할 수 없어 사람의 몸을 입고 인간 세상에 나타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오신 거룩한 자비의 신이다. 그런 신이 2020년 12월 14일 오후 6시 14분 현재. 세계 219개국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려 72,700,933명이요, 사망자가 1,620,217명으로 펜데믹현상을 방치고 있을까? ’구하라 주실 것‘이라고 했는데 세계 24억 명의 신자들이 하는 기도는 왜 외면하고 있을까? 기독교를 비판하면 ‘그것은 신의 뜻’이라는 대답한다.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신 신의 뜻을 어떻게 피조물인 인간이 알 수 있느냐는 것이다.

 

 

<종교란 무엇인가?>

리처드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에서 “종교는 강자에게는 지배이데올로기였으며, 약자에게는 삶의 위로이자 희망이 되어왔다.”면서 “신이 사라진 이후의 사회가 오히려 더 희망적”이라고 역설한다. 신이 우주를 창조했는가? 신은 존재하는가? 도킨스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에서 주장하는 ‘전지전능’한 신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한다. ‘그래도 종교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은가?’라는 반박에 도킨스는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것은 우리 교육 체계에 따라 종교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믿지 않음이 대안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도킨스는 ‘신이 사라진다면 인간사회는 타락하지 않을까?’라고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전쟁과 가난, 아동학대와 동성애자 인권침해 등 우리는 세계사 속에서 잘못된 믿음이 초래한 해악을 지금까지도 계속 목도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너무나 많은 인간의 존엄성이 신 앞에서 무너졌다.”면서 “최근 과학자 중 다수가 인간의 뇌는 도덕적으로 행동하도록 프로그램 됐다”고 설파한다. 나는 도킨스의 주장이 아니라 성서대로 옳은 일을 하고 욕을 먹는 억울함도 없고, 근심 걱정과 배고픔과 이별도 없는, 능력대로 일하고 필요한 만큼 받는 공평한 세상, 완전무결한 내세를 믿고 싶다.

 

세상에서 온갖 죄를 다 짓고 교회에 가면 속죄하는 기독교. 이 세상에서 온갖 나쁜 짓을 골라가며 다하고 저세상에서도 영생복락을 누리겠다는 악인들이 가는 지옥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다고 믿고 싶다. 성서의 가르침과 현실이 갈수록 괴리가 되는 실망이 리처드 도킨스와 포이에르바흐와 같은 종교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한 것은 아닐까? 종교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어쩌면 하나님의 형벌을 각오하고 ‘아니오’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성서는 ‘보지 않고 믿는자가 복이 있다’고 했지만 세상을 멈추게 하는 그래서 약자들이 한계상황에 처한 코로나를 그치게 하는 신의 기적을 정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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