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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교육개혁

우리는 왜 실패한 교육에 목을 매는가?

by 참교육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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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 : "인성 같은 경우는 학원에서 이렇게 말해야 되고, 태도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고 다 준비해 주세요."

- 오늘의 주제는 가치관 -

면접관 : 커닝한 친구가 자신보다 성적이 좋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이 주어집니다.

수강생 : "선생님께 알리지는 않지만 그 학생에게 마지막으로 조언을 해줍니다.“...

언론이 보도했던 학원의 인성교육현장이다. 철학을 변형시킨 논술과목이 등장하고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국어교사가 논술을 가르치고... 그것도 부족해 학원이 인성교육을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명박대통령시절, 학교폭력문재를 해결하겠다고 교과부가 ‘유아단계의 창의․인성교육 내실화, 초중등 교과 활동에서의 창의․인성교육 강화, 초중등 창의적 체험활동의 확대 및 내실 는 운영, 대학의 사회봉사․참여 활성화, 지역사회․ 기업 등과 연계한 창의․인성교육 추진’이라는 내용의 ‘창의․인성교육의 기본방향’이라는 인성교육계획을 내놓았을 때의 일이다.

 

교육계는 인성교육을 못한 원죄(?)를 뒤늦게 깨달았다는 듯 ‘학교폭력에 멍든 우리 교육 현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며 교원평가제를 만들어 일류대학을 많이 보낸 학교, 그런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를 S급교사로 상여급을 지급해 응원하기도 했다. 교육부의 이런 교육계획이 발표되기 바쁘게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재계, 천주교를 비롯한 종교계 등 160여개의 단체들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연)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민간주도 범국민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나섰다.

 

이런 호기(好期)를 구경만 하고 있을 대학이 아니다. 인성교육을 기다리기라고 했다는 듯이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와 같은 서울 소재 대학들은 앞다퉈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인성이 좋은 아이를 뽑겠다’며 “올해 입시부터 당장 인성평가를 강화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일류대학 타령을 하던 언론들도 ’교육의 패러다임, ‘인성교육’으로 바꿔야...’한다고 맞장구를 치며 특집기사 내놓기 바빴다.

 

’업사이클링시대‘여서 그럴까? 아무리 못긴 사람도 메이커업을 하면 딴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다. 경제력으로, 사회적 지위로 혹은 학벌로 혹은 경력으로 포장만 하면 민족을 배신한 매국노도 애국자로 만들어 놓고 SKY 출신이면 대통령에 출마해도 될 자격(?)이 되고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감옥에 보낸 여당의 국무총리도 대통령감이 된다고 출사표를 던진다. 경력이 인품이라고 착각하는 후보들이 ’아무나 대통령시대‘를 구가(謳歌)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부끄러운 대선후보들의 세계관>

“세금 걷어서 나눠주느니 뭐하러 걷느냐”는 윤석열후보,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책임지느냐”는 말을 해놓고도 부끄럽다는 것도 모르는 최재형후보... 5천년 대한민국의 품격을 후진국으로 만들겠다는 그들의 용맹에 할 말을 잃고 만다. 언제부터 우리나라는 ’아무나 대통령‘시대가 됐을까? 하긴 역대 대통령치고 후보시절, 말 폭탄 한번 던지지 않은 후보가 있었는가? 대통령에 당선되고도 참모가 써 준 원고나 읽고 유체이탈 화법으로 주권자를 기만한 대통령이 어디 한두 사람인가?

 

야당인 국민의힘에는 대통령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사람이 무려 14명이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많은 정당이 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집권을 못하고 있을까?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고 했다. 우리는 지난 유신정권시절, 광주시민을 학살하던 시절, 복지나 통일을 말하면 색깔칠을 당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가해자들이 얼굴에 철판을 깔고 애국자로 둔갑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다. 나쁜 짓을 아무리 많이 해도 TV에 얼굴만 자주 비친 사람은 다 유명한 사람인가? ’유명한 사람’은 모두 ‘훌륭한 사람‘인가? 이들이 국민들로부터 언제 용서를 받았는가?

 

대한민국 교육의 목적은 건강한 '민주시민 양성'이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고 않고 위장한 대선 후보들을 보면 대한민국교육이 실패작이라는 게 증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과정을 1954년 1차개정 이후 무려 10차례나 개정했다. 도덕(윤리)교과를 비롯해 일반사회니 수학까지 암기과목을 만드는 수학능력고사. 일류학교를 두고 학교가 못해 학원까지 인성교육을 하겠다고 난리를 쳤지만 결국 이런 무뇌의 대통령후보까지 만들어 놓지 않았는가? ’30년간 식민교육, 40년간 반공교육, 또 30년간은 인적자원교육‘은 언제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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