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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는 이야기

나의 생명은 나만의 것이 아닙니다

by 참교육 2016.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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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때마다 먹고 있는 밥. 쌀 한톨 한톨이 내 입에 들어오기까지 과정을 생각해 보셨어요? 쌀 한톨이 만들어지기까지 모를 심고 김을 매고 수고한 농부들의 땀이며, 한 알의 씨앗을 맺기까지 벼들이 얼마나 혼신의 노력을 다 했을까요? 양분을 빨아올리고 꽃을 피우고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면서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을 말입니다.



<▲ <사진제공=뉴시스>>


우리는 습관적으로 식사 때가 되면 아무 생각 없이 밥을 먹지만 우리가 매일같이 먹는 쌀이며 곡식에는 농부와 벼의 수고가 숨겨져 있습니다. 어디 쌀뿐이겠습니까? 식탁에 놓인 채소를 비롯해 우리 몸속에 들어 와 에너지가 되는 쇠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오징어, 멸치 한 마리 한 마리는 그들의 생명입니다. 그들의 생명이 내 몸으로 들어와 내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내 생명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 몸은 나만의 것이 아닙니다. 곡식이며 소나 돼지는 물론이요 오징어 고등어 멸치와 같은 해산물이며 해초류 그리고 나물이며 반찬들.... 그 개체들 하나하나가 모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체들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내 몸이 자라고 살아 숨 쉬며 움직일 수 있는 힘의 원천은 그들이 내게 준 생명이요 에너지인 것입니다. 남의 생명이나 결실은 맡아 살아가는 게 인생이라면 그런 결실을 받은 것을 고마우 j하는 게 도리입니다.


인간이 자연에 대한 오만...! 언제부터 인간이 우주의 주인이요, 자연의 주인이 됐을까요? 사람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간이 우주의 주인이요, 자연을 맘대로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권한을 누가 준 것일까요? 구약성서에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몇 줄의 문장으로 인간이 우주의 주인이라고 믿어도 되는 것일까요? 소나 돼지는 사람의 먹이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일까요? 쌀이나 보리, 콩 옥수수와 같은 생명이 사람의 먹이가 되기 위해 만들어질까요?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생존하고 번식하고 생존합니다. 자연계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자만 모든 강자는 인간처럼 쾌락을 위해 남의 생명을 함부로 죽이거나 고통을 주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첨단과학이 어쩌고 하면서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자연의 순리를 함부로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 자연은 인간의 욕망 때문에 극심한 중병에 걸려 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했다가 사라진 종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하나같이 인간의 욕망이 만든 결과가 아닌가요? 절재하지 못하고 이대로 계속된다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을까요?


자연이 병들면 인간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늘과 땅, 물과 공기가 오염될 대로 오염돼, 겉보기는 옛 모습그대로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본래의 모습이 아닙니다. 사람의 눈에 예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돈벌이를 위해, 보다 많이 생산하기 위해, 혹은 오래 보관하기 종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농약에 방부제에 성장촉진제...유전자 변형으로... 자연은 이제 지치대로 지쳐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 시민단체의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완전 표시제 실현을 위한 서명 발표 기자회견. <사진제공=뉴시스>>


해일과 지진, 화산폭발...과 같은 재앙은 우연일까요? 자연은 인간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간의 종말이 다가올 수도 있다고... 그렇게 경고를 보내지만 욕망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자고... 공존하자고... 그런데 사람들은 자연의 파괴를 과학의 발전이라고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간의 욕망이라는 열차는 서로 마주보고 달리고 있어 멈출 수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욕망의 노예가 된 사람들이 자신이 선 곳이 어딘지를 살펴봐야합니다. 내가 선 곳이 멸망으로 향하는 곳인지 공존하는 곳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인간의 오만이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자연을 파괴시켜 결국은 우리 모두를 자멸의 늪으로 내닫게 합니다. 인간이 진정으로 만물의 영장이라면 이성을 되찾아 자연과 공존의 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그것이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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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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