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자료/방송원고2015. 6. 13. 07:00


이 기사는필자가 1990년대부터 2007년까지 마산 MBC의 '열려라 라디오'에 출연해 생방송으로 진행한 방송원고와 마산MBC시청자 미디어 센터 그리고 KBS 창원방송, CBS경남방송에서 출연해 방송했던 내용들입니다. 자료적인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제가 운영하던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이야기' 홈페이지의 자료를 여기 올려 놓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올리겠습니다. 

 

 

야간자율 학습! 폐지해야 한다

 

  

1998. 3.20


 안녕하십니까? 김용택입니다.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학년씩 진급을 하는 3월은 희망과 기대에 차 있어야 한텐데 중3 학생들과 고3 학생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입시 부담으로 새벽 밥을 먹고 등교하여 밤  11시나 12시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부담스런 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경남의 대부분의 중고등학교는 아침 8시에 보충수업을 시작하여 오후 5시까지 정규 수업을 합니다. 오후 5시 이후에는 보충수업과 특별 보충 수업을 하고 다시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입시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학교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보충수업이나 야간 자율학습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야간 자율학습은 원칙적으로 희망자에 한하여 실시 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대부분 학교에서는 성적순으로 자르거나, 전원을 다 남기는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희망자에 한하여 실시한다고 할 때 자율학습의 운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제로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야간 자율학습의 시행은 학생들의 권리 침해이며 자율성의 박탈로 교육이란 미명아래 행하여지는 반교육적인 행위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중, 고등학교의 3학년 경우에는 토요일에도 자율학습을 시키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일요일까지 등교 시켜 자율학습을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일부학교에서 자율학습 비의 거출과 지급에 있어서 감독 교사 수를 문서상 허위로 정리하는 방법 등을 써서 목적이외 잉여분이 생기도록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자율학습에서는 수용비와 관리수당이 필요 없는데도 불구하고 관리비를 책정하여 지출하고 있습니다.

 야간 자율학습의 폐해는 강제적으로 실시하는 데 있지만 또 한가지 문제점은 9시나 10시 가 지나서도 일부 학생들은 학원을 다시 나가서 공부를 시작합니다. 

 

 

 

자율학습은 이렇게 학생들을 하루 종일 공부에 시달리게 하는 입시지옥의 근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율학습을 강제로 교실에 앉혀 놓고 할 것이 아니라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하여 교실이나 도서관을 이용하여 자율적으로 학습을 하도록 하고 사서교사나, 학교 용인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면 해결되지 않을 것도 없습니다.
 
 교사의 입장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감독 교사는 하루종일 수업을 하고 또 다시 자율학습 감독을 한다는 것은 그 다음날 수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관리자들은 이 자율학습을 잘 시켜야만 학교 성적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자율학습에 많은 학생을 참여시켜 질서정연하게 지도하는 교사를 우수하고 열성이 있는 교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시사 인천>

 타율에 의해 길들여진 교육은 본래의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체제에서는 학부모들이 오히려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을 원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끝없는 경쟁에 고통을 받고 있는 자녀들에게 현실론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완벽하지 못하지만 현재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입시위주의 교육이라는 현실 때문에 입시과목만을 편법으로 시간을 늘리거나 학생들을 자율 학습이라는 명분으로 강제로 학교에 붙잡아 두는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민중의 소리>


 문제의 근원은 입시제도에 있습니다. 새 정부의 입시정책에서도 밝혔듯이 입시제도의 개선은 대학입시에서 수학능력고사를 폐지하고 전적으로 대학 자율 또는 학과 자율에 맡겨야 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인문사회 과목과 자연공통과정의 몇 과목만 필수로 하고 나머지는 선택과목을 다양하게 하여 학점을 이수하도록 한다면 오늘날과 같이 강제로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입시지옥은 없어 질 것입니다.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며 입시로 인하여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문제의 해결이야말로 학교 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길이며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자기가 원하는 과목의 공부를 깊이 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의 대학 수학능력고사는 역사이래 지원자가 가장 많은 92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새 정부는 학교교육이 하루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학수학능력 고사를 더욱 쉽게 출제하여 학교교육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교육의 목표가 아무리 '전인교육이다', '창의적인 개성을 살리는 교육이다'라고 강조하여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의 폐지 없이는 진정한 교육개혁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98.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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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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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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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입시지옥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언제쯤 우리 아이들은 입시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오히려 98년보다 더 힘들게 아이들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2015.06.13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 동네에서는 아예 학부모들이 학교에 요청했지요. 학교에서 더 잡아놓으라고요.

    2015.06.13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매일 밤 앞에 보이는 학교에 불이 켜있는 것을 보면
    아이들한테 이 사회의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 듭니다.

    2015.06.13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 제도는 정말 쓸 데 없는 것 같습니다. 형식으로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나마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듯하더군요. 그럴 바엔 차라리 없애는 게 나을 듯싶습니다

    2015.06.13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 아이 둘도 고3때 일요일도 학교에 가더군요
    그 결과가 무언지...

    전체가 다 가이 안하도록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2015.06.13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교육을 막을 수 있다면 야간자율학습을 당장 폐지해도 될 텐데, 부모들이 학원으로 보낼 것 같아 걱정입니다.
    교육체제는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2015.06.13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