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수학능력고사가 있는 날입니다,
수험생 가족 여러분! 그기고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 긴장 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수고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시기 바람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중 누가 더 뚱뚱할까?
당연히 ‘잘 먹는 사람이 더 뚱뚱하겠지...?’ 정말 그럴까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2013년 건강검진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고도비만 환자 비율은 빈곤계층의 초고도비만 환자 비율이 소득 상위 5%인 부유층보다 3.5배 높다고 발표했다. 잘 먹지도 못하는 사람이 비만이라니...?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 글쎄요. 이 이해 못할 사실의 비밀은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자본주의 사회, 대한민국에는 상식적으로 이해 못한 일들이 가끔 벌어지곤 한다.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되기는커녕 가난을 면치 못하는 사람들.... 옳은건 옳다하고 그른 건 그르다고 시비를 가리면 문제아 취급을 받는 것도 그렇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의 자녀들이 가난을 면치 못하는 현실이나 가난한 사람이 비만율이 더 높다는 이해 못할 일도 그렇다.
‘부잣집 맏며느리 감’이라는 말이 있다. 가난해 먹을 게 없던 시절, 적당히 살이 찐 처녀들을 두고 어른들이 하던 덕담이다. 날씬한 여성이 미인이라는 지금은 처녀들에게 ‘살이 쪘다’는 말은 욕이다.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6명이 고혈압과 비만, 당뇨, 암 등의 생활습관병으로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또 청소년의 17%가 비만이며, 이들의 80%가 간기능 이상과 고지혈증, 고혈압 등 한가지 이상의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비만이란 음식에서 비롯된 병(?)이다. 세계 인구의 21%를 차지하며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 가난한 사람들이 왜 더 뚱뚱할까?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과 부자들이 먹는 음식을 보면 가난한 사람들이 왜 비만인지 알 수 있다. 부자들은 유기농이나 친환경식자재를 이용, 채식중심의 균형 있는 식단으로 밥을 먹는다. 여기다 등산이나 테니스, 골프와 같은 체력관리를 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보살핀다. 비만이 생길 이유가 없다.
<이미지 출처 : 지원이의 인생스토리>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은 유기농이니 친환경 따질 여유가 없다. 유기농이니 친환경 같은 건 배고픈 사람에게는 배부른 소리다. 우선 끼니를 때우는 일 더 급하다. 햄버그를 비롯한 인스턴트식품, 혹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도 있다. 규칙적인 생활은 물론 운동으로 체력관리를 할 여유가 있을 리 없다. 허기를 채우는 사람들과 체력관리를 하는 사람의 몸이 같을 리 없다. 적당히 먹고 운동을 하며 건강식을 하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은 비만뿐만 아니라 수명까지도 다르다.
비만뿐만 아니다. 부잣집 아이들과 가난한 집 아이들 중 누가 더 공부를 잘할까? 옛날에는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요즈음도 그럴까?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그런 일은 드물다. 해외에서 태어나 영어를 배운 아이들... 방학이면 해외연수를 떠나기도 하고 돌아와 고액과외를 받으며 공부하는 학생과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는 학생이 똑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가난은 죄가 아니라고들 한다. 틀린 말이다. 자본주의에서 특히 금융자본주의에서는 가난은 죄다. 자식이나 아내에게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하는 아버지나 남편은 무능한 사람이 아니라 무시의 대상이 된다. 돈이 없어 원하는 책 한 권, 좋아하는 영화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사람, 스마트폰으로 정보검색을 하고 데이트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사람과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사람은 6두품과 진골의 차이만큼이나 다르다.
자유를 말하고 평등을 말한다.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주인이라고 한다. 아파트경비원이 주민에게 차마 인간으로서 들을 수 없는 모욕적인 말을 듣고 자살하는 사회에서 자유와 평등을 말할 수 있는가? 비정규직 1000만시대 등록금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고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이며 퇴직금까지 차등화되는 비정규직에게는 자유니 평등이란 그림의 떡이다.
<자료제공 : 어린이재단>
말의 성찬이 정치판을 휩쓸고 있다. 혹자는 선별적 복지를 말하고 혹자는 보편적 복지를 말한다. 약자를 배려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말하지만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치외법권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만65세 이상 고령자 중 가족 없이 혼자 생활하는 인구는 106만6천365명... 하루 종일 허리 부러져라 휴지를 주워 1500원을 벌어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지를 말할 수 있는가?
내가 가난하고 무시당하고 사는 이유는 ‘못 배우고 못났기...’ 때문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부자들이 국회의원이 되어 그들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고 아무리 일해도 가난을 면치 못하고 대물림되는 사회...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가난을 못 면하는 농민들에게 ‘가난이 운명’이라고 해도 좋은가? 잘생기고 많이 배워 좋은 직장에서 날씬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과 만나 결혼하고 그 자녀들 또한 그런 부모처럼 산다.
‘당신도 열심히만 노력하면 부자도 될 수 있고 출세할 수 있다’는 말은 진실일까? 가난을 팔자소관이라고 믿는 사람들... 못 배우고 못났기 때문에 천대받고 살아야 한다고 믿는 운명론자가 사는 세상... 가난뿐만 아니라 외모와 지능까지 대물림되는 사회... 이런 세상에 기회균등이니 평등 세상이 가당키나 힌 일일까? 깨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는 민주주의도 자유도 평등도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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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야하는데 말이죠.
2014.11.13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있는 사람들이야 유기농에 관리까지 받아가며 살기에....
가난한 사람들은 라면만 먹고 운동할 시간이 없어
2014.11.13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그런것 같습니다 ㅡ.ㅡ;
기득권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권력....서민은 이제 천민으로 살기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2014.11.13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부유한 사람들이 뚱뚱한건 이제 옛날예기 군요~~왠지 슬프기도한 혈실이기도 한 것 같아요~~
2014.11.13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가난이 되물림되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2014.11.13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열심히 살면 누구나가 잘살 수 있다라는 말은 이제 박물관 칼집에나 보관해야 할 말 같습니다
2014.11.13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이런일이 나한테...
2014.11.13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가난해서 좋을 일이야 없겠지만
2014.11.13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출발선부터 다르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두루 보듬지 못하는 사회야말로 건강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겠구요.
안녕하세요 광주시 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2014.11.13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슬픈 현실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가난이라는 굴레속에서 헤어나오기가 너무 힘든사회..
2014.11.13 1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가난이 죄가 되는사회.
가난때문에 꿈을 포기해야하는사회...지옥같은 사회...ㅠㅠ
슬픕니다.
2014.11.13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가난한 게 죄가 아닌데
몹쓸 질병까지 달고 살아야 하는 운명이라니....
안타까운 현실..
2014.11.15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에휴.. 정말 안타깝네요ㅠㅜ
2014.11.15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평소에 유기농보다는 양많은걸 찾는 저로서는 반성하게 만드네요.
2014.11.16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