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4. 7. 11. 06:32


(사)창원가온누리센터 보리학교에 지난 3월부터 보내주신 후원금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렇게 몇 자 적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미인가(未認可) 대안학교인 ‘창원가온누리센터 보리학교’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경남은행 711-07-0003720 사단법인창원가온누리센터 후원금 계좌로 지난 3월부터 한 달도 그르지 않고 매월 10만원씩 꼬박꼬박 후원금을 넣고 있는 분이 있어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없어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그분이 누구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입금한 통장에 찍혀 있는 이름 석자 ‘강언임’님...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기에 ‘강언임’씨는 본인이 맞긴 하겠지만 그밖에는 우리는 어떤 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벌써 4년이 됐네요.

연간 7만여명이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방황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다 못한 몇몇 선생님들과 함께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자고 시작한 학교입니다. 우리의 뜻을 이해 한 제자가 어렵게 공부하던 시절을 생각해 뜻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게 ‘(사)창원가온누리센터 보리학교’입니다.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제자의 도움으로 자그마한 교실을 하나 얻고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의 지원이 있어 아직도 보리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실천 한다는 것, 그것도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일을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제주도로 혹은 지리산을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사는 게 무엇인지, 정이라는 것,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서로 배우고 느끼기도 하고 혹은 검정고시를 통해 상급학교에 진학한 학생도 하나 둘 생겼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문제만 풀이하는 공부는 죽어도 싫다며 학교를 뛰쳐나가 방황하는 아이들... 부모가 말 한마디도 붙이지 못하는... 그래서 제발 마음만 잡게 할 수 있다면.... 그런 학생에서부터 공부할 시기를 놓쳐 부끄러워 정규학교에 다니지 못하겠다는 40대 여성도 찾아 와 검정고시준비를 하기도 하는 곳이 우리가 만든 보리학교이입니다.

 

 

낮에는 학교에서 근무하고 퇴근 시간에 찾아와 아이들을 돌보며 ‘이런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평생 후회하며 살뻔 했다는 선생님... 어려운 가운데도 정성껏 후원금을 빠지지 않고 4년가까이 후원금을 내 주시는 고마운 회원들.... 그래서 보리학교는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인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은 분에게 감사의 전화라도 드리고 싶어도 이름을 밝히지 않아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보리학교에 강사료도 받지 않고 강의를 해 주시는 분들... 강언임씨같이 후원금을 내주시는 분들의 고마운 마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보리학교 가족들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그런 뜻이 통했는지 앞으로 보리학교에 박정욱선생님이 상근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이 학교를 힘들게 지키고 있던 정수호선생님과 함께 보리학교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가포고등학교에 근무하시는 맹혜영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인턴십 체험단’을 꾸려 운영해 보겠다고 합니다. 맹선생님은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에서 인턴십을 담당했던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인턴십체험은 앞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직업을 미리 체험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보리학교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시겠다는 의욕에 차 있습니다.

 

 

 

보리 학교는 학교가 싫어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그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선생님과 함께 운영할 계획입니다. 여기다 경남에 진보교육감이 당선 돼 이런 아이들을 돌 볼 수 있는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 줄 수만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강언임’님과 후원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보리학교 카페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hi-changdong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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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력층은 돈에 눈멀었지만, 세상은 이런 분들 때문에 살맛납니다. 살아갑니다.

    2014.07.11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좋은 분이 계시네요...!! 이 좋은 의의를 가진 학교에 많은 사람의 따뜻함이 이어지길..

    2014.07.11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후원자도, 보리학교에 힘쓰시는 선생님들도 모두 감동입니다.

    2014.07.11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많은분들이 함께 만들어 가시는 학교로군요
    이런 학교가 있어 아이들에게 따스한 공간이 되어줄터이니 다행이로군요
    오늘도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7.11 08:27 [ ADDR : EDIT/ DEL : REPLY ]
  5. 해바라기

    후원금을 보내주신분 정말 고마운 분이십니다.
    강팍한 세상에 살맛나게 하는분도 있으시군요.
    이 어려운 학교의 발전을 저도 기원합니다.^^

    2014.07.11 08:43 [ ADDR : EDIT/ DEL : REPLY ]
  6. 내쫓으면 되는 줄 알지요.
    그 아이들 학교 밖으로 내몰고 나면
    갈 곳이 없다는 걸,
    왜 모르는지.
    언제 지나는 길 있으면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2014.07.11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인턴십 체험학교..정말 좋은데요. 아이들 진로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2014.07.11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8. 너무 멋지세요 :) 후원자 분들도 그리고 선생님들도 ( ...)
    저 혼자 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제가 부끄러워지는 아침입니다.

    2014.07.11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김용택님께서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분이심이 틀림이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매달 얼마씩이라도 후원하며 활동하시는 일에 동참하고 잇다는 것은
    평소에 김용택님께서 헛되이 살아오시지 않았다는 증거인 셈이죠.

    그걸 굳이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분의 마음과 뜻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서 또 다시 확산될테니까 말이죠.

    다시 한번 참교육자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7.11 10:51 [ ADDR : EDIT/ DEL : REPLY ]
  10. 따뜻한 기부가 많은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제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워 지네요..
    저도 주위를 한번 돌라봐야겟습니다..

    2014.07.11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마음 따뜻한 ㅏ분이군요^^

    2014.07.11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선생님..
    오랜만에 인사 여쭙습니다.
    엄청 더운데 부디 건강 잃지 않도록 건강 유의하십시요..^^

    2014.07.11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