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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과거시험 수원에서도 치러졌다...?

by 참교육 201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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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뚱단지 같이 웬 과거시험이라니...?

 

과거시험은 한양에서만 치러졌던 게 아니다. 효성이 지극한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축하하기 위해 화성, 광주, 과천, 시흥 등 4개 읍에서도 치러졌다.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는 둘째 날(28일),  오전 화성행궁 봉수당에서는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이 열렸다.
  

217년 전인 1995년 을묘년 화성행궁에서 치러졌던 별시를 재현안 이날 행사는 수많은 내외 관광객과 언론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우리나라 과거제도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 원성왕 4년인 788년 관리를 선발하기 위해 시작한 독서출신과가 그 시효다. 

 

그 후 고려에서 귀화한 쌍기의 건의에 따라 958년 제술과, 명경과, 및 의(醫).복(卜)과를 두면서 부터다.   

 

 

 

 

과거라는 인재등용의 흥미 때문일까?

관광객을 비롯한 취재진들의 열기가 다른 문회제에 비해 뜨거웠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행사 시작에 앞서 "과거 정조대왕께서 화성행궁에 행차하시어 주변에서 모인 유생들에게 과거를 볼 수 있도록 하셨다"며 "유생들이 글을 잘 쓸 수 있도록 박수를 쳐주자"고 제안했다.  

 

 

정조대왕은 미리 준비된 3개의 시제(문제) 중 하나는 ‘적선당전무한락(積善堂前無限樂) 장춘화하유여향(長春花下有餘香)'으로 '선을 쌓은 집안은 항상 즐겁고, 봄 꽃 밭에는 향기가 넘친다.’는 주제였다. 

 

이날 과거시험에 응시한 유생 60여명. 과거에 응시한 선비들은 다양한 연령분포로  2~30대에서부터 팔순이 넘어 보이는 유생들까지 참가했는가 하면 여성 선비들까지 참여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광객 또한 남녀노소는 물론 엄마의 손을 잡고 따라온 어린아이까지... 또 외국인 관광객까지 관심과 흥미를 보였으며 국내외 취재진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취타대 연주에 맞춰 정조대왕이 친위부대인 장영영 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입장해 과거시험에 응시한 유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50주년 수원화성문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에는 ‘이일태(64세, 남)씨가 장원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행사에서 정조대왕의 인기는 남다른데가 있었다. 

취재진들의 열기는 말할 것도 없고 초중등학생들까지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임금님의 복색을 재연하는 모습에 신기해 하기도 했다. 

  

 

 

정조대왕은 취재인의 요구에 일일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하고 자상하게 손을 흔들어 주거나 미소를 지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볼거리 먹을거리도 많았지만 역사를 만나는 즐거움 또한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만남이었다. 수많은 학생들... 유치원생들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 까지 수원을 찾는 이유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효성을 따라배우겠다는 의욕까지 깔려 있는 듯 했다.  

 

짧은 팸투어 기간. 봉수의식이며 무예 24기, 문화제 개막식, 정조대오아 능행차 연시, 생태교통 수원2013 등  부족한 시간에 소화하기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생각 같았으면 가족과 함께 축제기간 내내 수원을 다니며 관광수원의 행복에 흠뻑 취하고 싶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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