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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종시는 왜 이름이 '세종'이지...?

by 참교육 201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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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특별자치시!

세종 특별자치시는 광역․기초행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특별자치시, 국내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2012년 7월 1일 출범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을 내놓은 지 꼭 10년 만이다. 돌이켜보면 세종시의 출범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행정수도 이전 공약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행정중심복합도시로 수정-수정안 국회부결 등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세종시는 현재 인구 12만 명 남짓 하지만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 수용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꿈을 안고 있다.

 

오늘의 세종특별자치시는 어떤 모습일까? 2013년 현재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16개 중앙부처와 3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명실사부한 행정중심의 명품도시로 그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 만든 도시답게 마을, 학교, 도로, 공원 등 주요시설 1066건에 대한 이름이 한글도시 이미지를 살릴 수 있게 순우리말로 지어졌다. 소담동, 보람동, 반곡동, 가람동, 한솔동, 새롬동 등 행정중심복합도시의 14개 법정동은 모두 순한글 이름을 쓴다.

 

 

세종시는 조치원읍과 연기면, 연동면,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 연서면, 정의면, 진동면, 소정면, 한솔동을 포함한 1읍 9면 1행정동의 465㎢(예정지지역 73㎢)의 43.364세대 105, 083명(2012.7.31 기준)이 살고 있는 도시다.

 

세종시는 우리나라 중부에 위치함 금강과 미호천이 흐르고 동으로는 청주시·청원군, 서로는 공주시, 남으로는 대전광역시, 북으로는 천안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1914년 7월 1일 공주시와 청원군 일부를 포함하여 세종특별 자치시로 출범하게 된 세종시... 그 역사의 발길을 따라 가보자.

 

역사를 아는 것은 나를 찾는 과정이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역사 공부는 내가 없는 역사, 서울중심의 역사, 대학입학시험준비를 위한 역사공부다. 진짜 역사공부란 내가 어디서 태어났으며 나의 조상들은 어떤 사람인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가 태어나고 내가 살아 갈 역사, 역사공부는 지역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제대로 된 역사공부는 역사를 통해 역사의식을 체화하고 나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 그것이 진정한 살아 있는 역사 공부다. 그렇다면 오늘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세종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을까?

 

세종시의 역사는 멀리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면의 연기리, 송담리, 금남면의 봉기리 등지에서는 구석기시대 석기가 수습되는 걸 보아 이 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우리조상들이 살고 있었던 곳이다.

 

청동기시대 들어오면서 남면 종촌리와 금남면의 석삼리 정동면의 엉동리 등에서 무문토기 산포지가, 서면 봉암리에서 동과 세형동검이 남 송원리, 정의면 대곡리에서 마제석기, 남면 보통리에서 마제석검수습지가, 금남면 일대에서 장재리, 박산리, 봉기리, 석교리 등지에서 지석묘가 발견되기도 해 청동기 시대에도 이 땅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건 무슨 뜻일까? 문화적인 여건이 없는 원시시대에는 본능적으로 물 좋고 먹을거리를 얻기 좋은 자연적인 환경 조건이 잘 갖춰져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마련이다.

 

삼국시대의 세종은 백제의 영토에 속하여 전의지역은 대목악군의 구지현 연기 지역은 일모산군내 두잉지현이었고 금남지역은 웅진의 강역이었다. 통일신라시대는 전의지방이 대록군의 속현으로 금지라 하였고 연기현은 연산군에 속하여 이때부터 연기라 이름하게 되었으며 고려시대는 전의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018년(현종 9년) 연기현과 함께 청주에 예속되었으며 1172년(명종 2년) 감무를 따로 두었으나 뒤에 다시 목주감무로 겸임케 하였다가 1395년(조선 태조 4년) 전의에 감무를 두었다. 1680년(숙종 6년) 읍인만설의 모역벌주로 인하여 문의에 속하였다가 1895년(고종 32년)전국 지방관제를 개정함에 따라 각각 군이라 칭하고 군수를 두게 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탄생하는 과정도 순탄하지 못했다. 1973년 7월 1일, 대통령령 제 6542호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공주군 반포면, 도암, 성덕, 영곡 3개리를 금남면에, 장기면의 나성, 송원 2개리를 남면에 편입하여 1읍 6면 106동리로 구성되었고 2005년 2월 1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을 위한 특별법제정·공포, 2006년 12월 21일 행복도시명칭인 '세종시' 확정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우여곡절 끝에 2010년 12월 27일『세종시설치등에관한특별법』공포(법률제10419호)되고, 2012년 7월 1일 드디어 세종특별자치시로 출범, 1읍 9면 14동으로 조정되어 동쪽은 충청북도 청원군과 서쪽은 충청남도 공주시, 남쪽은 대전광역시 북쪽은 충청남도 천안시와 접하고 있는 오늘날의 세종시가 완성된 것이다.

 

세종시는 전봇대와 쓰레기통, 담장, 광고 입간판, 노상주차가 없는 5무도시를 지향한다. 아름다운 금강을 끼고 도는 살기 좋은 행복도시. 주변에는 고복 호수공원이며 오봉산, 운주산과 비암사 등 아름다운 자연과 만나는 세종시는 교육, 문화, 복지, 연구, 의료, 첨단 비즈니스 등의 기능을 갖춘 우리 모두가 꿈꾸는 자족형 복합도시, 행복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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