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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결과9

범주(範疇)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관념론 철학은 ‘찬핵(鑽核)’이다 옛날 중국 진(晋)나라에 왕융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왕융의 집에는 맛있는 오얏이 열리는 오얏나무가 있어 이 열매를 팔아 돈을 벌었다. 그런데 이웃 사람들이 그 오얏씨를 가져다 심고 또 자라게 되면 자기의 오얏의 값이 떨어질테니 오얏의 모든 씨앗에 구멍을 뚫어 팔았다. 씨앗이 싹이 트지 못하게 하는 것을 찬핵(鑽核)이라고 한다. 찬핵(鑽核)의 자구를 풀어보면 뚫을 찬(鑽), 씨 핵(核)자다. 그래서 찬핵(鑽核)이란 ‘인색하다’, ‘구두쇠’, ‘혼(魂)을 빼버린다’라는 ‘인색하고 옹졸한 사람’을 칭하는 말이 되었다. 국어사전에도 헌법에도 없는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자들은 민중이 깨어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 유물론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투쟁을 위한 도구(오얏)이.. 2023. 9. 4.
철학은 세상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철학은 관념철학과 유물철학이 있다 철학은 세상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관념철학으로 세상울 보면 세계의 근원이 정신이라고 비춰주고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철학으로 보면 세상의 근원은 물질이라고 비춰준다. 변증법적 유물론은 모든 사물과 현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며, 이러한 변화와 발전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이론이다. ‘관념론’은 세계는 고정되어 있고 변화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관념론자들은 정신이 세계의 기초라고 믿으며, 정신은 물질보다 더 근본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정신이 변화하지 않으면 세계도 변화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유물 철학은 프롤레타리아 철학이요. 관념철학은 부르주와 철학이다. 정당이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듯이 유물철학은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관념철학은 자본가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철학.. 2023. 8. 14.
변증법으로 세상을 보면 진실(본질)이 보인다(3) 변증법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변화한다”고 본다. ‘양질전화의 법칙’,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 ‘부정의 부정의 법칙’을 변증법의 3대 법칙이라고 한다. 어떤 색깔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다른 색으로 보인다. 철학도 그렇다. 정신이 먼저라고 보는 관념론으로 보면 신이나 영혼을 믿는 사람도 있지만, 물질이 먼저라는 유물론으로 보면 세상은 자신의 뇌의 감각으로 인지되어 사물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변증법은 위의 3대 원칙하에 "원인과 결과, 본질과 현상, 내용과 형식, 필연성과 우연성, 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인식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다. 이렇게 변증법은 사물을 “부분이 아닌 전체로, 현상이 아닌 본질을, .. 2022. 6. 23.
철학이 어렵다고요 정말 그럴까?(2) 철학은 크게 관념철학과 유물철학으로 대별된다, 유물철학은 다시 사적유물론과 변증법적 유물론으로 분류된다. 세상을 보는 안목, 진실 찾기의 진수는 대화법, 문답법이라고도 하는 변증법적 유물론이다. 변증법은 제논과 소크라테스 그리고 칸트와 헤겔의 ‘정·반·합’으로, K.마르크스, F.엥겔스의 유물변증법(唯物辨證法)으로 정리된 모순(矛盾)의 극복을 시도한 철학적 노력의 결과다. - 범주란 무엇인가? - 유물변증법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은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인간 사유의 모든 영역에서 작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합법칙성을 밝혀준다. 유물변증법의 본질을 더욱 깊이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물변증법의 양 범주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범주도 하나의 개념이다. 개념이란 객관세계의 사물과 현상들의 공통적이며 본질적인 특징들.. 2022. 6. 22.
16년 전 사회문화 수업시간에... “의사와 농민이 똑같이 한 달 동안 일했는데 소득의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사람의 목숨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닙니까?”“그럼 먹지 않고 살 사람도 있나? 농민들이 농사를 짓지 않으면 백성들은 뭘 먹고 살지?” 똑같이 가치를 생산하는데 왜 의사가 생산하는 가치는 크고 농부가 생산한 가치는 적을까?”“의사들은 농부보다 공부를 더 많이 했잖아요?”“그럼 대학졸업자가 현장 노동자로 일하면 왜 임금이 적을까?”“.........?????”학생들은 말이 없다. 한번은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성명서가 발표됐기에 이런 얘기를 한 일이 있다.“모든 폭력은 악인가?”“예 맞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으로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면 윤봉길의사나 안중근 의사는 폭력을 행사했는데 왜 애국자.. 2020. 11. 18.
철학이 어렵다고요 정말 그럴까?(하) 12) 유물 변증법의 범주(範疇) - 범주란 무엇인가?유물변증법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은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인간 사유의 모든 영역에서 작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합법칙성을 밝혀준다. 유물변증법의 본질을 더욱 깊이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물변증법의 양 범주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범주도 하나의 개념이다. 개념이란 객관세계의 사물과 현상들의 공통적이며 본질적인 특징들이 인간 의식에 반영된 것이다. 외부세계의 사물 현상들은 다종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그것을 반영하고 있는 개념들 간에도 맺어지고 있다. 벼와 옥수수와 같이 서로 병렬의 위치에 있는 것도 있고 벼와 곡식의 관계에서처럼 종속관계에 있는 것도 있다. 이러한 종속관계는 노동자와 탄광 노동자의 두.. 2020. 2. 7.
철학이 무엇이냐고요? 사람 들 중에는 가끔 ‘철학이 무엇이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또 한 시간동안 철학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시간 동안 철학을 배우면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 며칠 전 서울에 있는 한 중학교 학생들이 철학을 공부하겠다고 강의 신청을 해 왔다. 우선 반가워서 승낙부터 했다. 중학생이 철학에 관심을 갖는다는게 너무 반가워서다. 그래서 주마간산격(走馬看山格)으로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라도 안내해 주려고 한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에 사는 돌쇠라는 학생이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사는 친척집을 찾아 간다고 치자. 한 번도 서울에 가 본 일도 없고 시골에서만 살아 온 17살짜리 학생이 서울 평창동에 찾아가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버스를 타고 갈 것인지 가차를 타고 갈 것인지... 2017. 11. 13.
모든 국민이 철학자가 되는 날을 꿈꾸며... 지난 3월 2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철학공부. 처음에는 오붓하게 동네 아이들 10여명을 모아놓고 공부방처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재능기부를 아파트에서 공지하면서 관리실에서 신청 받아놓은 학생들이 있는 줄도 모르고 제 개인 메일로 신청한 사람만 모아서 약속까지 다 해놓았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어쩔 수 없이 일주일에 월, 화요일 이틀을 꼬박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 살리기 첫 번째 역점 사업이 철학공부를 시켜야 된다고 끊임없이 주장해 왔습니다. 왜냐고요 내가 나를 모르는데... 시비를 가릴 줄 모르는데,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줄 모르는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머릿속에 지식만 주입한다고 훌륭한 사람이 되겠씁니까? 혁신학교.. 2016. 3. 24.
철학을 배우고 싶다고요? 학교는 국가가 필요한 사람, 기업이 필요한 사람, 사회가 필요한 사람을 길러내지만 정작 내가 행복하게 사는 길, 사람답게 사는 길,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윤리라는 이데올로기교육이 아니라 철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철학에세이’(편집부:동녘)를 만나면서 부터다. '좋은 것과 싫은 것, 해야 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의 기준이 ‘감각’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 살아 왔다. 나이가 50이 가까워서야 만난 철학서적은 나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세계관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요즈음 대학교 앞 서점에는 도종환씨의 ‘접시꽃 당신’조차 구하기 어렵지만 80년대 대학교 주변의 서점에는 사회과학 서점들로 넘쳐났다. 운이 좋으면 헌책방에는 북한관련 ‘조선 문화사’니 ‘조선 통.. 201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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