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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교육11

“선생님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학생에게 들었던 말이 싫지 않았던 이유 “선생님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교육위원 출마 등록을 마치고 종례시간에 학생들에게 사실을 알리자 진지하게 듣고 있던 학생 중 한 명이 한 말이다. 출마한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금기어(禁忌語). 그것도 고 3학생 정도면 해서 될 말인지 하면 안 되는 말인지 정도는 분별할 수 있는 나이인데 그런 말을 한다는게 무슨 뜻일까? "아, 재미없어, 이거 왜 해, X같네". "공무원이 나랏돈 받고 뭐 하는 거냐, 자격이 있냐, 여기 있는 이유가 뭐냐" 지난달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이초 교사가 학생에게 들었다는 막말이다. 교육자치 시대가 열리면서 처음에는 교육위원들이 교황식 선거방식으로 교육감을 뽑기도 하고 그 뒤 학교운영위원회의 대의원 간접선거로,.. 2023. 8. 9.
교권 확립보다 교육 살리기가 먼저다 교권을 강화하면 무너진 교육이 살아날까 서이초 교사의 자살사건이 엉뚱한 학생인권조례 폐지 논쟁으로 치닫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서이초교사의 자살사건이 학생인권을 지나치게 보호해 일어난 것이라며 학생인권 폐지가 해결책이라도 되는 둣 몰고 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방치할 수 없다는 교원단체들은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광화문에서 4만여 명의 교사들이 교권 강화 집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학생 인권 보장’을 목적으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가 위기에 처했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6개 광역자치단체 중 광주와 제주를 제외한 4개 지역에서는 축소·폐지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는 「헌법」과 국제인권법에 명시된 신체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표현의 자유, .. 2023. 8. 7.
20대 대선후보 중 누가 교육을 살릴 수 있을까? “대학 무상화로 대학 서열 타파하고, 체제 개편해 공공성 강화” 민주노총과 전교조, 대학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등 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가 지난 29일 민주노총 12층 중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같이 내용의 ‘대학 무상화와 평준화 관련 국민 의식 조사 결과 및 대선 공약 요구 의제’를 발표했다. 대학무상화평준화운동본부는 대학핵심과제는 ▲대학서열 해소 및 대학공공성 강화 ▲입시중심교육 폐지 및 사교육비 감축 ▲학부모 교육비 부담 제로화로 모두에게 질 높은 교육을 교육 분야 대선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지금 교육개혁은 시대의 명령이다.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지난 세기를 돌아보면 사실 이 나라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해본 적이 없다. 한국의 교육은 비교육 정도가 .. 2021. 11. 25.
유은혜장관님 교육개혁이 아니라 혁명입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남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이나 일을 불현듯 한다’는 생뚱맞은 짓을 하는 사람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 제도 전반 재검토”를 지시하자 유은혜장관의 대응이 그렇다. 취임 1년동안 뭘하고 있다가 대통령의 한마디에 ‘특권 소수 계층에 유리한 교육제도’를 고치겠다고 나서는가? 해방 후 정부가 바뀔 때마다 입시제도만 무려 18번이나 바꿨다. 200여개 대학에서 전형만 무려 3800가지를 내놨지만 달라진게 무엇인가? 입시제도를 바꿔도 소용없자 교육부는 엉뚱한 교사들에게 책임을 지워 교사들의 자질이 문제라며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적 수월성을 제고’하겠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처우개선'을 하겠다고 했지만 성과가 없자.. 2019. 9. 27.
이제 우리도 갑질 문화 청산해야 한다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가 길러내고 있는 인간상이다. 오늘날 학교는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고 변칙을 용납하지 않는 보증수표와 같은...’ 교과서 같은 사람을 길러내고 있다. 이런 사람이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모범적인 사람, 민주적인 사람, 유능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을까? 원칙이 통하는 사회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변칙이 판을 치는 사회에서는 교과서 같은 사람은 바보취급 당하거나 무능한 사람이 된다. 교육이란 다른 말로 사회화 과정이다. 학교란 미숙한 사람이 사회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로 진출하면 그 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변칙이 지배하는 현실에서는 이런 교과서 같은 학생은 이용당하거나 희생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자.. 2018. 3. 12.
무너진 교육이 만든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5월 17일 강남역...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화장실에서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유도 없이 일면식도 없는 상대방을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물결이 며칠째 계속되었다. 어디 이런 잔인한 범죄가 이 한 건 뿐일까? 부모를 살해하고 함께 살던 아내를..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여성들이 혼자 길을 걷기가 무섭다고 한다. 사람을 죽여 시신을 토막 내 버리고 산에서 만난 등산객을 이유도 없이 살해하고, 지나가는 여성 중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을 죽이고... 사람이 한 짓이라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범죄가 그치지 않고 있다. 갈수록 범죄유형도 더더욱 잔인해지고 흉포화·저연령화되고 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가 바쁘게 심리학자들의 분석과 함께 추모물.. 2016. 6. 6.
공부하는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우리는 왜 못하는가? 불가사의한 일이다. 세상에서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라도 나올법한 이야기...그런데 그런 얘기를 한 둘도 아니고 수천만 국민들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수십년동안 모른채 하고 있으니.. 이 일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도 당사자도 이런 기막힌 현실을 고치고 바꿀 생각을 않고 구경꾼이 되어 있으니 어떻게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무너진 교육 얘기다. 학교에만 교육이 없다느니, 무너진 교육 얘기는 어제 오늘의 예기가 아니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말도 이제 진부한 얘기가 됐다. 어쩌겠다는 말인가? 꽃같은 아이들... 꿈과 희망에 벅차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시절을 보내야할 청소년기가 공부에 지쳐 만신창이 되고 있다. 이렇게 죽기살기로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아이들을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 2016. 4. 10.
대한민국과 프랑스 교육, 달라도 너무 다르다 타인을 심판할 수 있는가?(2000년)과거에 벗어날 수 있는가(1006년)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가?(1993년)  3개의 질문 중 하나를 골라 4시간에 걸쳐 답을 작성해야 하는 수험생철학시험뿐만 아니라 철학과목을 포함한 15개과목 모두 마찬가지로 주관식 논술수험생들은 일주일간 시험을 치르고 20점 만점에 10점 만점이면 시험에 통과시험에 통과하면 점수에 상관없이 원하는 국공립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합격자는 전체 수험생의 80% 이상, 10점 미만자에겐 재시험의 기회를 줘서 합격률을 높이려 함.  시험의 목적은 못하는 학생을 가려내고 탈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학생을 합격시켜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  바칼로레아 시험이 있는 날.. 2015. 1. 22.
인프라 구축 없는 자유학기제, 꿈도 꾸지 마!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이 가능할까? 박근혜대통령의 교육공약이다. "우리나라 진로 체험교육 여건이 외국에 비해서 열악하지만 중학교 자유학기제 정책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진로 교육의 강화는 물론이고 대학으로 집중되는 우리나라의 교육구조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의 말이다. 그는 지난 달, 14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교육과학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이 후보시절 국민에게 약속했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 방향에 맞춰 우리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새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실행계획들이 입체적으로 정리가 돼야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무너진 교육, 위기의 학교....! 시험 준비로 교육은 뒷전이 된 우리 교육을 바로.. 2013. 3. 15.
여성들은 왜 명품 신드롬에서 깨어나지 못할까? 한국은 지금 ‘명품 앓이’에 빠져있다. 여중생부터 50대 아줌마까지, 심지어 아줌마들의 치맛바람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조차 '명품 베이비'와 '평민 베이비'로 나눠지고 있다. 샤넬 등 명품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에서는 한국의 명품열풍에 놀라고 있다고 한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은 명품에 중독된 여성들의 천국’이라고 개탄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20대 여성 김모씨가 자신은 무직이지만 부모의 용돈으로 명품을 구입, 몸에 걸치고 있는 것만 4억원이라며 자신이 보유한 명품을 내보이며 과시하자 이를 놓고 네티즌들간에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던 일이 있다. 명품이란 이름 있는 제품이다. 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훌륭하기 때문에 이름이 난 물건’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의 ‘명품’은 “비싸고 사.. 2011. 11. 25.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 중에는 왜 부도덕한 사람이 많은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이런 명제에 대하여 고민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고위공직자들의 인사청문회를 보고 있노라면 '도대체 교육이 무엇이기에 저렇게 화려한(?) 학력의 소지자들이 부정과 비리, 탈법을 저질러 놓고도 파렴치하게 변명까지 늘어놓을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회지도층 인사들 중에는 왜 부도덕한 사람이 많은가? 일류대학을 나와 외국에서 내로라 하는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보통사람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도덕하고 탈법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교육이 무엇인가를 다시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한계를 넘고 있다. 정치인들만이 아.. 201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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