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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3

퇴임한 교사, 나는 왜 교단을 떠나지 못하는가?(상) 불친님..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 보니...' 마지막 결론을 써야 할 차롄데 어제 세종시로 이사하는 바람에 차분히 글을 쓸 분위기가 아니네요 대신 계간지 '우리교육 2012 가을호'에 기고했던 '퇴임한 교사, 나는 왜 교단을 떠나지 못하는가?'를 3회에 걸쳐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 보니...' 마지막 정리는 집이 정리되는대로 다시 마무리 하겠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아직도 교사다. 퇴임한지 6년이나 됐는데 사람들은 나를 아직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전직이 교사였기 때문이 아니라 나는 아직도 현직이다. 학교가 싫어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만남의 공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서 뜻을 같이 하는 선생님들과 제자.. 2012. 9. 7.
"학교가 재미 없어 못다니겠습니다." - 교단일기(2) 정확하게 16년 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이 교단일기를 지금 읽어봐도 이곳이 교육하는 곳인지 의문이 든다. 종이쳐도 들어오지 않는 아이들.... 교사가 훈계를 하면 눈을 희번득이며 반항하고 여선생님에게 농담인지 성희롱인지 모를 말(?)도 마다 하지 않는 아이들.... 부모들을 만나면 졸업이라도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교육이 없는 교실.... 이런 학교를 보고도 침묵하는 교사와 지도감독을 한다는 교육청의 장학사와 교육장 그리고 교육감은 무슨 생각을 할까? 과거사가 아니다. 현재 진행형이다, 아니 과거보다 훨씬 더 처절하다. 여기다 한 수 더 떠서 실업계학교는 인문계진학을 못한 아이들이 가는 곳. 그래서 진학을 위해 보충수업도 하고 6~70%가 대학에 간다. 돈만 내면 한글 독해능력이 없.. 2012. 8. 17.
저의 교단일기를 공개합니다(1) 1996년. 마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 근무하다 전교조관련으로 해직됐다 5년만인 1994년 울산방어진에 있는 중학교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연고지에 복직이 원칙이지만 전교조 경남지부장을 맡았던 죄(?)로 연고지가 아닌 울산 방어진에 보복성(?)을 복직 발령을 받았다가 그 다음 해 부임한 실업계 학교 이야기입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당시 썼던 교단일기를 여기 2회에 걸쳐 나눠 올립니다. 16년이 지난 얘깁니다. 16년 전에 썼던 교단일기를 보면서 ‘이 글을 공개할 것인가?’를 한참 망서렸습니다. 생각 끝에 공개하는 게 옳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사례를 공개함으로써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학교위기의 실체를 알려 교육위기에 대한 담론이 현실문.. 201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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