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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주의8

'가난'이 죄인가요? 계급사회에서 사람들은 ‘가난’은 하늘의 뜻이요, 운명이라고 믿었다. 노예는 당연히 주인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고 홀대받아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살아왔다. 자본주의가 도래하면서 능력주의가 공평하다고 믿기 시작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공존하면서 민주주의 이념인 인간의 존엄성이니 평등이라는 논리는 이익이 선이 되는 자본의 논리에 묻혀 과정은 생략되고 결과로 승패를 가리는 경쟁에서 승자가 대접받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가난이 죄’가 되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 온갖 비리와 부패가 판을 치고 부조리한 제도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 가난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일까?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 향락주의 감각주의, 외모지상주의에 이성을 잃고 사는 사람들... 스마트폰에, 미스.. 2021. 6. 17.
미투운동 이제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어떻게 이런 비정상적인 세상이 계속될 수 있을까? 언제부터 우리는 ‘내게 좋은 것’이라면 ‘남이야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막가파식 가치관이 지배하는 세상이 됐을까? 벤담은 인간 행위의 근본적인 동기는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쾌락은 선(善)이요, 고통은 불행(不幸)’이요, 공리(公理, axiom)라고 역설한다. 오늘날과 같은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자본주의가 수백년동안 유지되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학이 벤담의 쾌락이론을 바탕으로 효용이론이 만들어지고 정교 화함으로서 유지가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 일부 경제학자들의 주장이다. 미투운동이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종교계는 물론 정치계, 법조계, 교육계, 연예계, 언론계...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로가 이어지.. 2018. 5. 10.
세상을 보는 관점, 달라도 너무 다르다 똑같은 현상을 보고도 느낌이 다르다. 우리교육을 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그렇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을 전혀 문제가 없고 열심히만 공부하면 좋은 대학도 가고 출세도 할 수 있는데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학교에는 교육이 없다며 시험문제만 풀이하는 학원이 된 학교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같은 문제를 놓고 사람에 따라 왜 이렇게 다르게 보일까? 사람을 보는 안목도 각양각색이다. 키가 크고 잘생긴 사람이 좋다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외모보다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생긴 것은 좀 맘에 안 들어도 돈만 많으면 좋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학벌이나 화려한 스펙을 가진 사람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가문을 중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의 바른 사.. 2015. 10. 21.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세태, 야속해 세상이 너무 각박(刻薄)하다. 전통사회에서는 울타리도 없이 살았는데... 아파트에 살다보면 옆집에 누가 사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산다. 나와 관련 없는 일이라면 아예 마음을 끊고 산다. 몸이 불편한 노인이 흔들리는 버스 때문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서 있어도 요즈음 젊은이들은 차창 밖으로 얼굴을 돌리고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 맹자는 사람이 태어나면서 ‘불쌍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측은지심 惻隱之心)과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수오지심 羞惡之心)과 양보할 줄 아는 마음(사양지심 辭讓之心), 그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마음(시비지심 是非之心)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즐거워하고(喜), 노여워하고(怒) 슬퍼하고)哀), 두려워하고(懼), 사랑하고(愛), 미워하고(惡), 욕심을 부림(慾)과.. 2012. 5. 20.
얼짱, 몸짱보다 맘짱이 더 좋아요 “나는 돈 걱정 없는 사람입니다. 등록금도 얼마든지 낼 수 있고, 좋은 차도 타고 다닐 정도로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어요. 그런데 내가 왜 이 자리에 나왔는지 아십니까? 다 같이 행복하지 않으면 저도 행복해 질 수 없으니까요.” 무터킨더의 독일이야기의 ‘반값 등록금 때문에 갈수록 멋진 제동씨’라는 글에 나오는 얘기다. 무터킨더님은 반값등록금을 외치는 시위현장에서 김제동씨의 이런 얘기를 듣는 순간 진한 감동으로 울먹였다고 술회했다. 너무 너무 잘생긴 사람들 사이에 등장하는 김제동씨는 참 못 생겼다(김제동씨 용서하세요)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다. 그런데 그가 TV에서 사회를 볼 때나 시위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하는 걸 들어보면 ‘참 재주가 많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곤 한다. 화려하게 잘 생긴 .. 2011. 6. 14.
작은 관심과 배려가 따뜻한 사회를 만든다 잠이 겨우 들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진척들 중에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겼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수화기를 들었더니 "○○집입니까?"한다. 낯선 사람 목소리다. "전화 잘못 걸었습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짤깍'하고 전화를 끊는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시계를 보니 열두시다. 상대방이 자다 깼는지, 어린아이나 환자가 있는지 그런 것 따위는 관심도 없다. 내 볼일만 봤으면 그게 끝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우리사회는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배려도 없는 자기중심적인 문화가 지배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인간을 일컬어 사회적인 존재라고 한다. 전통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사람들은 상호의존성이 높아진 사회로 바뀌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삶의.. 2011. 2. 4.
크리스마스는 먹고 마시고 타락 하는 날?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크리스마스가 열흘이나 남았는데 교회는 물론 창원시청 광장에는 화려한 성탄 장식을 하고 성탄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하느님을 믿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민족의 명절처럼 들뜨고 있다. 기독교인들의 명절인 크리스마스가 왜 나라의 축제 날이 됐을까? 크리스마스를 명절처럼 들뜨는 사람 중에는 크리스마스의 뜻을 제대로 알기나 할까? 크리스마스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 즐길 의미가 있는가? 해마다 온 누리를 떠들썩하게 하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구세주 탄생이라는 의미의 크리스마스는 영어로 Christmas,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고대 영어인 ‘Cristes Maesse’에서 유래했다고 전하고 있다. 로마역사에서 보면.. 2010. 12. 16.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은 선(善)이라고....? 언젠가 K.B.S TV 뉴스현장에서는 특이한 사건을 보도한 적이 있다. "오렌지족의 생활"이란 특수층 청소년들의 삶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사회 지도층 인사와 재벌들의 자녀들이 향락과 낭비, 타락의 현장을 고발한 집중 기획 프로그램으로 건강하게 살아 가는 청소년들에게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청소년들의 범죄와 본드 흡입, 폭력 등이 사회문제로 등장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하루 저녁 술값등 유흥비로 수십만원씩 뿌리고 다닌다는 보도 내용이었다.오랜지족이라고 하는 청소년들의 타락상을 본 사람들은 한결 같이 허탈감과 분노로 안타까워 하면서 앞으로 닥쳐 올 세계에 대한 불안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쾌락이 선이다!" 그들의 선악관(善惡觀)이란 쾌락(快樂)은 선(善)이요 불쾌.. 201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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