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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 직필2

언론은 왜 촛불의 본질을 호도하는가? 종편들이 신났다. 전원을 켜기 바쁘게 대선이야기와 최순실관련 얘기로 꽃을 피운다. 하긴 주부들조차 드라마보다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에 더 관심이 많으니 당연히 시청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최순실 얘기에 비중을 두겠지. 그런데 최근 이들의 보도태도를 보면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을 놓고 누가 당선 가능성이 있느냐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탄핵은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니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를 놓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주쒀서 개준다’는 말이 있다. '모처럼 애써서 한 일이 남에게 좋은 일을 한 결과가 되었다'는 뜻의 속담이다. 가난했던 시절, 먹을거리가 없어 죽을 쑤어 온 식구가 나눠 먹으려고 했는데 주인이 안 보는 사이 개가 먹어버렸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죽쒀서 개주는 일’... 실제로 .. 2017. 2. 14.
위기의 언론, 독자들 앞에 보다 정직하고 겸손해야 말의 성찬이 벌어지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대선후보가 내놓은 공약을 보면 그대로 실천만 된다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치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문제며 경제문제가 해결돼 보편적복지가 실현되는 이상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설레게 된다. 어떤 후보는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고 다른 후보는 저녁이 있는 삶을 노래하고, 또 다른 후보는 등록금문제, 보편적 무상보육, 양극화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헷갈리는 게 있다. 그런 문제를 풀 수 있는 정당에 소속됐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 왜 그 때는 못했는지 궁금하다. 지상낙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후보들의 달콤한 공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선거 때도 그 전 선거 때도 그랬다. 후보.. 201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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