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거짓말 시리즈-(하)
■ 박근혜의 거짓말 시리즈
역대 대통령 중에는 거짓말쟁이는 박근혜를 능가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거짓말도 자꾸하면 는다고 했던가? 박근혜 대통령의 거짓말은 갈수록 점입가경이었다. 줄푸세를 말하면서 경제 민주화를 말하더니 끝내는 유체이탈화법에 멘붕시리즈까지 등장한다. 당선 초기만 해도 모든 노인에게 20만원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자 예산이 부족해 점진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해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의 대부분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바뀌면서 대선 당시 내놓았던 대부분의 공약이 총체적인 사기극이었음이 드러나고 말았다.
등록금 문제를 보자. “등록금 부담 절반으로, 고교 무상의무 교육시대, 맞춤형 보육서비스, 취업 스팩타파, 어르신 인플란트도 건강보험으로, 아이들 돌봄 서비스 확대....”와 같은 공약은 어떤 시민단체에서 내놓은 개혁안을 베끼기를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부자들, 초국적자본의 이익을 위해 뻔질나게 해외로 나들이 하면서 발 빠르게 FTA를 체결해 주식인 쌀까지 완전 개방해 식략주권을 다국적 자본에 맡기고 전작권을 영구적으로 포기하는 만행(?)도 불사한다. 더구나 공공성으로 남겨 둬야할 교육이나 의료, 철도 민영화도 끝까지 밀어부이고 있다.
■ 주권자들은 왜 거짓말쟁이 대통령을 좋아할까
눈을 뻔히 뜨고 404명 죽어간 세월호에는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정치·경제·사회·문화·남북관계, 언론·종교... 어느곳 하나도 멀쩡한 곳이 없다. 그의 유체화법의 백미는 단연 문고리권력이니 만만회(박지만·이재만·정윤회)니 십상시(十常侍)’니 8선녀... 라는 국정 농단 사건이다. 부끄러워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사실을 밝혀야할 사람이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으로 단정하고 엄벌하라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도둑질한 놈이 나쁜게 아니라 도둑질을 왜 신고했느냐고 윽박지르는 격이다.
거짓말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하고 다시는 거짓말하는 대통령을 뽑지 않을 것과 같았던 국민들은 다음에는 거짓말하는 대통령을 뽑지 않았을까.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화문 시대 대통령이 되어 국민들과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같은 대통령으로 남겠습니다”와 같은 공약(公約)은 유토피아를 꿈꾸던 공약(空約)이라고 웃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대한민국
거짓말도 바이러스처럼 변종이 더 무서운지는 몰라도 거짓말의 달인 박근혜를 쫓아내고 나니 역대 대통령이 한 거짓말을 다 합한 것보다 더 무서운 윤석열이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곧 산유국이 될 거야.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넘게 쓸 수 있는 엄청난 규모”라는 환각제를 살포했던 윤석열. 재벌 총수들을 데리고 부산에 가서 엑스포 유치 실패를 잊게 해줄 선물 보따리를 푸는 정치쇼를 벌이는가 하면 ‘나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고집불통이다’라는 말을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치환해 일약 대통령이 된 사람이 윤석열이다.
“계엄 당일, 질서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병력 투입만 지시했다”느니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은 적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적도 없다”고도 비약하더니 급기야는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한 적도, 구금하라고 한 적도 없다”, “위헌적인 포고령은 자신이 작성하지 않았다”, “국회를 마비시키려던 의도도 아니었다”, “아무 사상자나 피해 없이 계엄이 평화롭게 마무리 되었다”고로 비화했다. 그러고도 그는 탄핵당해 쫓겨나는 날까지 그의 책상 위에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명패가 붙어 있었다.
■ 거짓말로 시작해 거짓말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
미국을 방문한 대통령 윤석열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금 행사에 가서 ‘48초 정상회담’을 하고 그 대가로 1억 달러 기부를 약속하고 나오면서 한 말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이런 대통령과 한 패거리가 된 국민의힘은 윤석열이 탄핵당해 나갈 때까지 그 누구 한 사람도 책임지지 않고 큰소리친다. 거짓말 대통령에 꼬리치던 권력 창녀들은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때 걸이로 몰려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같은 대통령을 배출한 아 ~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그래도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어야 하는가.
역대 대통령의 거짓만을 정리하면서 느낀 것은 왜 우리 국민들은 이런 거짓말쟁이 정치인을 좋아할까 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국민이 속으면서도 그들을 지지하는 이유를 혹자는 국민의 수준을 혹자는 그들의 마취술에 놀아나고 있다고도 하고 혹은 언론의 책임론을 말한다. 기득권자들에게 장악당한 국민들의 주권. 그들이 자본가의 이익, 초국적 자본가의 이익을 대변하도록 구경꾼이 된 민초들이 깨어나지 않는 한 소외와 배신의 정치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체념하고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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