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자료/철학

주관으로 보는 세상과 객관으로 보는 세상은 다르다

참교육 2025. 2. 25. 04:00
반응형

세상을 비춰주는 거울 반야심경

불교 경전 중에는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는 경이 있다.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뜻이다. 반야심경은 마음만 비춰주는 거울일 뿐만 아니라 현미경도 되고 망원경도 되고 내시경도 되고 세상 만물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세상

깨달음으로 읽는 반야심경을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여러분들은 신문을 보지요? 누가 봐요? 내가 본 것입니까? 아닙니다. 내가 본 것이 아니라 조선일보와 한겨레, KBS와 경향신문, MBC...기자가 본 것을 보지요? 사실은 내가 본 것이 아닌데 자신이 본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반야심경의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은 반야심경의 핵심이다. ‘자재보살이 본다는 뜻이다. 해가 어디서 뜨나? 산골에 사는가, 바닷가에 사는가에 따라 해가 뜨는 곳이 다르게 보인다. 내가 아는 것은 모두 진실인가? 내가 본 것은 모두 객관적인 사실일까? 물체는 주관적(主觀的)으로 보는가? 아니면 객관적(客觀的)으로 보는가, 이해관계에 따라 보는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나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는가? 객관적으로 본 내 눈에 비친 세상은 모두 진실일까?

지식(知識)과 지혜(智慧)는 다르다

전문 바보또는 박사 바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전문가니 박사란 무엇을 지칭한 뜻인가? 사람들은 전문가나 박사를 모든 것에 통달한 도사(?)쯤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특정 분야에 전문가일 뿐, ‘모든 분야는 아니다. 선거철이 되면 교수나 박사 변호사··검사 같은 사람은 대통령 혹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요건 갖춘 사람으로 이해한다. 의사는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 전문가이지 정치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데 후보자로서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으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학위 없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사람보다 시야가 좁을 수도 있다는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지식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능력또는 추론을 잘하는 능력을 우리는 지혜라고 한다. 지혜가 무엇인지는 솔로몬의 재판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솔로몬의 재판에서 우리는 지식이 있다고, 혹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더 명쾌하게 알 수 있다. 많이 배워서 지식은 많은데, 지혜롭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이 못 배워서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아주 지혜롭게 행동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지혜 없는 지식은 가능하나 지식이 없는 지혜는 불가능하다.

세상을 보는 눈()부터 길러야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본다()는 것은 분별력이요, 판단 기준이다. 야단법석(惹端法席)이 된 세상서 시비를 가릴 줄 아는 분별력이 없다면 세상은 그야말로 야단법석이 된다. 산다는 것(人生觀)은 무엇인가? 정치(政治觀)란 무엇인가, 경제(經濟觀), 역사(史觀), 종교(宗敎觀)... 무엇인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우리는 세계관이라고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학교가, 언론이,.. 사실(객관적 진실)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가르치지 않고 있다.

주관(主觀)과 객관(客觀)은 다르다.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있다. 시력이 0.1인 사람도 있고 2.0인사람도 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내가 보고 배우고 느껴서 아는 지식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는 이해관계와 가치관에 따라서 다르다. 조선일보를 보는 사람은 조선일보라는 안경으로 경향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경향신문이라는 안경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신문은 객관적인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나는 누구인가? 사람답게 사는 길은 무엇인가? 인권이란 무엇인가?. 문화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현상과 본질은 다르다, ‘해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온다...는 것과 같은 자연의 법칙성을 탐구하는 학문을 자연과학이라고 한다. 또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필요한 화폐를 너무 많이 발행하면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올라간다느니...하는 사회의 법칙성을 찾는 학문을 인문학이라고 한다.

자연과학과 인문학

학교에서는 세계와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 원리 즉 인간의 본질, 세계관 등을 탐구하는 학문인 철학은 왜 가르쳐주지 않을까? 지식만 많다고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지혜니 철학이란 지식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또는 추론이다. 지식이 있다고, 혹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은 솔로몬의 재판을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자연의 법칙성을 자연과학이라고 하고 사회의 법칙성을 인문과학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세계의 근원에 대한 법칙성을 무엇이라고 할까? 학자들은 세계에 대한 관점을 세계관혹은 철학이라고 한다. 세계를 보는 관점이라고 하는 세계관에는 세계의 근원이 물질로 보는 세계관인 유물론도 있고 세계의 근원을 정신으로 보는 관념론도 있다. 관념론은 물질 또는 자연에 대하여 정신 또는 의식(意識)을 더욱 근원적이요, 본질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세계를 보는 관점, ‘유물론관념론

이에 반해 유물론(唯物論)은 자연계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법칙성이 존재한다는 관찰 방법에서 출발한다. 자연계는 ()의 점진적 변화는 질()의 혁명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양질전화(量質轉化)의 법칙과 구체적 현실의 통일체는 대립물, 혹은 모순의 통일체임을 의미하는 대립물의 통일의 법칙그리고 대립물의 투쟁 속에서 하나의 대립물은 다른 대립물을 부정하며, 다시 그것은 어떤 양자가 다같이 부정되는 보다 높은 차원의 역사적 발전(--)에 의해 부정하는 부정의 부정의 법칙이라는 대 원칙이 있다.

그 밖에도 유물변증법은 범주(範疇) 즉 원인과 결과, 본질과 현상, 내용과 형식, 필연성과 우연성, 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인식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다. 관념론만 가르치는 교육은 우민화 교육이다.

.................................................................

 

손바닥 헌법책 주문과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 가입 주소입니다. 여기 가시면 손바닥헌법책 회원가입과 손바닥헌법책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가입 ==>>동참하러 가기  

우리나라 헌법 전문과 본문 130조 '손바닥헌법책' 주문하러 가기====>>> 한권에 500원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