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역사

건국 105주년에 생각해 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참교육 2024. 3. 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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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 만세/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은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정인보 작사 박태현 작곡 삼일절 노래다.

오늘은 대한민국 건국 105주년이 되는 날이다. 헌법 전문(前文)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이렇게 시작한다. 그러나 보수적인 사람들은 대한민국 건국이 105주년이 아니라 1948815일이요 이승만이 건국의 아버지라고 한다. 815일이 건국절이면 1919411일 상해 임시정부가 공포한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무엇이며 ‘4·19혁명은 무엇이 되는가.

헌법을 부정하는 수구세력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정권은 일본의 시각으로 친일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쳐 왔다. 지금도 뉴라이트학자와 국민의힘 그리고 수구언론이 바로 조선의 여성을 정신대로 가야한다고 독려하고 젊은이들에게 2차세계대전에 참여하기를 바라며 일왕에 충성을 맹세한 반민족 군사반란의 후예요, 주권자 위에 군림한 독재자들이다. 지금도 그들은 이승만이 건국의 아버지요,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절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적 등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을 국민들에게 강제로 단체관람을 시키고 있어 말썽이다.

역사를 잊은 국민은 미래가 없다

조선 재일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2·8 독립선언의 영향을 받은 31 운동은 고종의 독살설로 인하여 일본의 부당한 조선 점령과 폭력통치에 저항한 민족해방운동이다. "오등(吾等)은 자()에 아()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19193112. 고종임금의 인산일에 맞춰 민족대표 33인이 태화관에 이렇게 독립선언을 발표한다. 1910822일 대한제국이 일본 제국에 병합된 경술국치 후 9년만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전국 방방곡곡에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3.1독립만세운동은 조선총독부의 폭압적인 진압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면소재지에 이르기까지 1500회가 넘는 만세시위가 무려 3개월동안 계속된다.

조선총독부의 공식 기록에는 집회인 수가 106만여 명이고, 그 중 사망자가 7,509, 구속된 자가 47천여 명이다. 19193월 당시 일제 강점기 조선의 전체 인구는 1,6788400명이었다. 일본인 학자 야마베 겐타로에 의하면 운동의 참여자는 50만 명 이상이라고 추정한다. 신복룡에 의하면 31일부터 430일까지 만세를 부른 사람의 수효는 463086명 정도로 보았다. 학자들의 견해를 따르면 당시 조선 인구 중 2.76%에서 2.97%이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다. 조선총독부의 기록대로라면 전체 국민 중 6.31%가 만세 시위에 참여한 거국적인 민족해방운동이다.

독립선언은 상해에서만 있었던 일이 아니다

 독립선언은 서울에서 발표한 독립선언서뿐만 아니라 일본과 상해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우후죽순처럼 일어난다. 1910823, 블라디보스토크의 성명회선언서, 19177월 중국상해의 대동단결선언, 191921일 중국길림의 대한독립선언(무오독립선언),191928, 일본동경에서 2.8독립선언,1919313일 간도 용정에서독립선언 포고문, 1919317일 노령의 조선독립선언서, 19193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염상섭이 발표한 대한노동자독립선언서, 19194월 연해주와 간도에서대한부인회 김인종 등 8인이 발표한 대한독립 여자선언서, 19191030일 중국상해의 대한민족대표 독립선언서 등 민족독립을 원하는 목소리가 세계만방에 울려 퍼진다.

3,1독립만세운동은 선언서로 끝난게 아니다. 수구세력들은 1945년 일제가 패망하고 한반도에서 미소 군정이 끝난 1948815일이 건국절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의 탄생은 임시헌장관 임시헌법이 발표된 1919년이다. 3,1운동은 만세운동으로 끝난게 아니라. 일제의 폭압이 극에 달하던 1919411일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헌장...911일 대한민국 임시헌법을 발표함으로써 대한민국이 탄생하게 된다.

민족해방운동은 전국 각지의 면소재지 단위로까지 확대된 만세시위로 3월부터 5월까지 1500회가 넘었다. 시위 참여자는 일제의 통계만으로도 200만 명이 넘었으니 당시 인구 1700만을 감안하면 전국적인 저항운동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이 과정에 7500여명이 사망하고 16000여 명이 부상하였으며 47000여 명이 체포되어 2만여 명이 수감된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대혁명이었다.

오늘은 모든 어제의 결과다.

어제가 없는 오늘이 존재할 수 없다. 내가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것도, 오늘날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로서 당당하게 서 있는 것도, 국민의 주권과 민족문화를 지키며 살아 온 선조들의 피땀이 만든 결과다. 왜곡된 역사는 청산하여야 하고 빼앗긴 주권은 되찾아야 한다. 3·1혁명 105주년을 맞아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의 주인인 모든 국민이 헌법을 읽어 주권의식, 민주의식을 되찾는 뜻깊은 105주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 3·1혁명 105주년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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