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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화상품권 줄테니 ‘편향수업’ 녹음해 오라고..?.

by 참교육 201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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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 여러분의 정의로운 신고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킵니다!' '학교학원에서 올바른 교육을 받을 권리, 당당히 요구하고 누립시다!

 

‘애국여성들의 모임’이라는 레이디 블루 카페 ‘선동·편향수업센터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선동·편향수업센터에서는 일부 학교▪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역사왜곡』『자유민주주의부정『반미사상』『북한찬양』등의 왜곡▪편향교육에 대해서 학생·학부모들의 정의로운 신고를 통하여 우리 청소년 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 권리”를 찾겠다고 선동▪ 편향수업 신고센터를 개설, 지난 12월 12일부터 공식신고 접수를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레이디블루”는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굳건하게 지키기 위한 여성네티즌들의 모임이라고 밝혔다.

 

학생들 기준으로 ‘역사왜곡’이나 자유민주주의 부정, 반미 사상...을 가르치는지의 여부를 가려내라...‘고?

 

선생님들이 제자가 고자질을 하기 위해 수업을 녹음하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상품권을 받겠다고 교사들의 수업을 몰래 녹음하고 있는 학생이나 이를 선동질해 상품권을 주겠다고 유혹하는 행위는 어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행동일까?

 

 

통합과 화훼의 시대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다니....

 

우리는 지금 남북의 분단도 모자라 동서간의 갈등, 그리고 소득의 양극화로 그 어느 때보다 화합이 필요한 때다. 학교가 무너지고 교권이 추락해 교권보호법을 만들자고 아우성인데 사지지간에 불신과 이간질을 시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제자에게 상품권을 미끼로 스승을 감시하라니... 자식 같은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일까?

 

지나가는 사람이 도둑일지 사기꾼인지 의심이 든다고 경찰이 모든 사람을 미행하지 않는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불신의 시대를 살더라도 사제지간에 믿음이 없다면 교육이란 불가능하다. 어떻게 나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거짓말을 하거나 사상이 의심스러운지를 감시하겠다는 제자들이 앉아 있는 교실에 수업이 제대로 될까?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는 국가 기관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고 자격을 갖췄다고 인정한 유자격자다. 국가가 발행한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임용고시라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교사로서 결격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발령을 받은 사람이다. 이런 교사를 수업시간에 수업내용을, 그것도 제자를 통해 감사하겠다는 사람이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일까?

 

세상에는 할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불량식품을 팔아 돈벌이를 하는 사람이나 사제지간의 불신을 조장해 이간질시키는 파렴치한들은 용서할 수 없는 죄다.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다. 이런 파렴치들 까지도 협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법부가 수사해 법적심판을 받을 일이다.

맘만 먹으면 교장실에서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할 수 있도록 CCTV까지 설치되어 있는 세상에 제자들에게 고자질이나 하라는 것은 차마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도대체 이 “레이디블루”가 알고 싶어 하는 ‘왜곡▪편향교육’이란 무엇일까? 레이디 블루 카페 게시판에 올라가 있는 글을 좀 더 보자.

 

◧ 신고유형- REPORT TYPE

▷ 역사적 사실에 대한 거짓 및 왜곡을 교육하는 행위

▷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공산주의▪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행위

▷ 북한을 찬양하거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反美를 선동하는 행위

▷ 사회▪정치 둥 특정 이슈에 대해 편향적인 내용을 교육하는 행위

▷ 특정 인물을 비하 또는 옹호하는 행위

▷ 교육 중 욕설을 사용하는 행위

▷ 기타 교육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행위

 

◧ 신고처리

 

▷ 현행법 위반사례 접수시 『국가보안법 등』 즉시 관련기관에 고발 조치

▷ 윤리적▪도덕적 위반 사례 발견시 교육부서에 감사 요구 및 진정

▷ 기타 문제 발생시 지역 학부모 단체와 연계하여 공동 대응

▷ 사안에 따라 해당 해당 학교에서 “규탄기자회견” 개최

▷ 언론 등에 보도자료 배포

 

◧ 신고자 보호 등

 

모든 신고내용 및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하며. 관련자가 신고자를 색출하는 행위나 보복 또는 부당한 압력 등을 행사 할 경우 고문 변호인을 통하여 해당학교 및 교사에 대해서 법률이 허용하는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대응 (위자료 청구 소송 등) 을 할 것임.

 

또한 신고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여 2회 이상 또는 의도적 임을 입증 할 수 있다고 판단 될 경우 교단에서 추방하기 위한 모든 행정적▪법률적 조치를 취 할 것 임.

 

◧ 기타 (신고자에 대한 문화상품권 지급)

 

신고에 대한 보상이 아닌 정의로운 행동에 대한 격려의 차원으로 우수 신고자를 선별하여 “문화상품권”을 지급 함.

 

실제로 충청매일이 지난 3월 26일(화)자 신문에 <청주 A고교 교사 北옹호 발언논란>이라는 제목과 <수업중 “연평도 포격은 무인도에 포 쏜 것”…학부모 항의>라는 부제 아래 청주 시내 모 고교의 한 교사의 수업 내용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고 김일성을 찬양한 기사는 전교조 교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 돼 전교조 충북지부가 사과와 정정 보도를 요구한 상태다.

 

“레이디블루”가 상품권을 주겠다며 학생들을 유인, 신고를 바라는 내용은 교육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있는 행위다. 어떻게 이렇게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해 학생들을 유인, 파렴치한 짓을 권유하다니....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원이 된 교실, 교권이 무너지고 황폐화된 교실에 제자들에게 스승을 고발하거나 고자질이나 하도록 부추기는 어른스럽지 못한 행위는 멈춰야 한다. 판단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사제지간에 이간질이나 시키는 행위를 애국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레이디블루”는 지금이라도 상식 이하의 황당한 발상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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