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과 살며 천사들을 닮은 아줌마가 쓰는 사랑이야기...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천사같은 아이들과 함께 살며 배우는 직업만큼 아들다운 직업이 또 있을까? 엄마들의 사랑에 목말라라 하는 아이들에게 엄마에게 다 받지 못한 사랑까지 넘치도록 나눠주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무엇일까? 천사들과 함께 더불어 살면 천사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일까?
수필작가로, 다음 블로거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글쓰기 능력까지 인정받은 우수블로거. 지난해는 블로그 대상에까지 올랐던 실력자가 책을 냈다. ‘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라는 굄돌, 이경숙시가 그 주인공이다. ( http://blog.daum.net/2losaria )
교육이 무너졌다고 야단들이다. 그런데 모든 교육이 다 무너졌을까? 이땅 어딘가는 이름도 없이 명예고 등지고 아이들이 좋아 아이들에게 혼신의 노력을 다해 정성 사랑하며 가르치며 배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의 귀중한 땀과 사랑과 정성이 있어 우리 교육은 아직도 버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겨야 산다. 친구고 우정이고 그런 게 뭐 말라죽은 거야?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는 안 돼! 승자만이 실아 남을 수 있고 100점만이 선이야!
참으로 모골이 송연한 경쟁지상주의다. 이런 척박한 세상에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그 사랑의 농도가 남들보다 더욱 짙고 두터워 남들처럼 시장주의 교육을 하지 못하는 사람.... 그래서 그는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가르쳐 주고 있다. 교사의 혼이 아이들 가슴에 전해지지 않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교실에 지우게 가루까지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자상함으로 물고기를 잡아서 먹여주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고집하는 사람... 그 사람이 쓴 교육 이야기를 들고 천고마비의 이 계절에 완행열차를 타고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은 나만의 환상일까?
이 땅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아프다. 아파도 많이 아프다. 잠도 들깬 아이들을 들쳐 업고 어린이집으로, 유치원으로 던지다시피 맡겨놓고 살기 위해서 동분서주해야 하는 어머니들... 아니 내 아들 딸이 살아가야한 다음 세상에는 이런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어 모진 마음으로 모성을 감추고 살아가는 이땅의 어머니들...
그런 어머니들을 대신해 상업주의를 너머 사랑을 넘치도록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곧 천사가 아닐까?
‘자녀에게 지나친 기대가 아이들을 무너뜨린다’, ‘자식키워 봐야 소용없다. 자식망치는 거도 부모다’ ‘엄마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불행한 부모가 불행한 아이를 만든다’, ‘징징거리는 아빠가 싫다는 아이’, ‘ 자식을 망조들게 하는 캥거루 부모’... 목차만 봐도 구미가 당기는 책.... 경쟁시대를 오늘을 사는 부모들이 필독서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사랑에 눈이 어두우면 폭력도 사랑으로 착각한다. 승자지상주의 경쟁사회에서 객관적으로 아이를 볼 수 없는 청맹과니사랑이 부모들로 하여금 아이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무서운 세상에 그 보모들을 향해 따가운 목소리를 내는 사람....
블로거 모임에 갔다가 ‘도대체 빨갱이 실체가 뭐야!’라는 얘기가 화두가 됐고 이 세상에서 빨갱이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는 글쟁이들에게 어느 블로거는 ‘빨갱이란 휴머니스트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명언에 박수를 보냈던 일이 있다.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은 글을 쓸 자격도 정의를 말할 자격도 없다. 그런 사람들이 외치는 진리란 위선이요 가짜 교육자다. 불의를 미워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진정한 스승이요 교육자다.
귀에 듣기 좋은 말로 혹은 사랑은 말하고 혹은 칭찬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그런 교육으로 아이들은 또 다른 상처를 받고 자라야 한다. 상업주의 가면을 쓴 거짓 교육자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양심적이 교사.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를 주저하지 않는 아름다운 교사가 쓴 ‘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는 책. 이 책한권을 들고 목적지도 없는 완행열차를 타고 떠나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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